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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올레꾼 오름지기 원문보기 글쓴이: 카페지기
===> 1부에서 이어집니다.
독자봉을 소개하는 입간판이다.
입구 좌측에 위치한 올레꾼을 위해 만들어진 아담하고 예쁜 화장실도 앞으로 이곳을 찾아올 올레꾼을 위해 샷을 날린다.
저길을 따라 이제 올라간다
여기도 토사유실을 방지하기위해 타이어벨트를 깔아 놨는데
연식이 오래된 듯 이미 자연의 일부분이 되어가는 중이였다.
독자봉에서 다시 방금 오르 내렸던 통오름를 바라보며 보는 각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제주의 자연을 감상해본다.
독자봉 정상로를 걷는데 웬지 발걸음이 가볍다.
잘 정비된 이동로와
3코스 올레꾼들이 꼭 촬영해 올리던 올레표식을
이곳에서 확인하는 것도 즐거움 중의 하나였다.
우거진 소나무들 사이로 비쳐지는 독자봉 남쪽 풍경이다. 가까이는 김영갑 갤러리가 있는 삼달 1리와 멀게는 오늘의 종착지인 표선 당케포구가 보인다.
한가롭게 구경하기에는 아직도 갈길이 멀어
서둘러 내려가는데 갑자기 올레길이 훽하고 꺽인다.
무심코 앞으로 지나칠 뻔 했다. 이곳에서 우회전을 해야한다.
올레길임을 알리는 표식과 푯말이 보인다.
하지만 노면 상태는 우기에는 대략 난감할 것 같고
우거진 삼나무 숲길이 혼자 하는 올레꾼들에게는 웬지 찜찜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다 내려왔다.
짧은 코스였지만 그런데로 나름 매력이 있는 곳이라 다시 바라보고는
발길을 재촉한다.
다시 온길을 또 뒤돌아보고는
김영갑 갤러리가 있는
삼달리로 향했다. 그곳까지는 앞으로 1시간여를 가야한다.
시골 농촌마을에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홍보물이 나와 같은 올레인이 있어 그 빛을 발하고.
나와 같은 솔로 올레꾼이 나와 정반대의 길을 걷고있다.
일부 구간은 지반공사로 인해
도로가 먼지투성이 이지만 괘념치 않았다.
얼마를 지나 왔는지 다시 독자봉이 나타난다. 마치 내가 아무런 사고 없이 올레를 완주하길 지켜보다 이내 사라 진다.
김영갑 갤러리가 있어 더욱 유명한 삼달1리다.
여늬 시골과 별반
다를바 없는 풍경이지만
벚꽃이 피어있는게 지금이 계절이 봄이라는 사실을 알려줄 뿐이다.
여기가 갤러리 입구다. 3코스 출발지에서 이곳까지 쉬지 않고 오는데 3시간이 걸렸다.
지기도 이곳에서 인증 샷을 날리고는
갤러리 구경은 다음기회로 미루기로 하고
김영갑 갤러리를 떠났다.
길가에 도열한 벚꽃 의 환송을 받으며
바다목장 입구까지 1.7키로가 남았다는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양어장이 즐비한 해안 마을을 향해 내려간다.
지기가 양말을 한 컬레 더 챙겨 올껄 하는 시점이다. 트레킹 주법에 문제가 생겼는지 발바닥이 따끔 거린다.
핑게낌에 잠시 쉬며 군것질을 하고 간다. 베낭 속에는 약간의 먹거리가 있지만 그다지 먹고 싶다는 충동이 없다.
이곳에서도 한눈을 팔면 지나치기 쉬운 곳인데 차량이 있는 곳으로 향해야 한다.
중산간 마을을 뒤로하고 멀리 동회선 일주도로가 보인다.
현수막을 등을 동원해 길잡이를 한 우물안 개구리도 보이고 그 건물 우측으로 난 올레 길을 통해
바다로 향한다.
이곳에서는 간간이 올레를 하는 사람이 보인다. 역 올레를 하는 모녀인 듯한 분에게 물어보니 일부구간만 올레를 하는 중이라 한다. 오늘은 김영갑 갤러리까지만 간다고 한다.
그들이 지나는 곳은 이렇게 어김없이 돌탑도 쌓아 놓고 기약없는 흔적을 남긴다.
청정 제주바다의 내음을 가슴으로 호흡하며
국내 유일의 바다목장을
렌즈에 담는다.
지기 또한 이곳에서 인증샷을 하고
수 많은 올레꾼들이 환호하던 겨울철 귤 껍질을 말리던 광활한 초원을
다시 되새기라고 이렇게 남겨본다. 보이는 공간 모두가 노란 귤껍질이 있었으니 장관은 장관이겠거니 하면서.....,
해안선을 따라 이동할무렵
기대를 허무는 이 소나무들은 뭐란 말인가
올레 KT가 자신들의 대박을 터트린 상품과 올레를 결합해 애꿎은
소나무 전부를 말려 죽였다. 2코스에도 올레인들에게 그늘을 제공한답시고 이와 유사한 행위가 있었다. 혹시라도 이글을 보는 KT가 있다면 생각 좀 해 보시라 "해풍에 직접 노출된 벌판에 위와 같이 수령이 오래된 소나무가 살겠는가." 엉뚱한 쇼 한답시고 아까운 소나무를 죽이지 말고, 현실적으로 유용한 환경에 어울리는 정자를 지어 기증하는게 낳지 않은가.
그도저도 아니면 지기 옆에 자연 그대로 보이는 초원이 더 낳지 않겠는가.
이제 국내유일의 바다 목장을 벗어나
신천해안 길로 들어서는데 안내 표시가 위태롭다.
어디를 둘러봐도 깨끗한 바다와
올레인을 위한 이동로와
무수히 많은
올레인들이
남긴 흔적
흔적들이다.
그들은 이곳에서 어떤 염원을 하고 갔을까. 지기도 외롭게 웅크리고 있는 돌옆에 하나를 포개고는 기념샷을 남겼다.
올레꾼들에게 필수 장소인 개방된 화장실을 제공해 주신 신촌 해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마을 안으로 진입을 한다.
잠시 바닷가를 빠져나와
마을로 들어서는데 이미 끝나버린 공사인데도 착하게도 아직까지 지키고 있는 올레표시를 보고 그 방향으로 갈뻔 했다. 앞으로 곧장가면 되는데 말이다.
이곳이 공사현장으로 구간은 무척짧다.
아마도 하수관거를 설치하는라 임시우회로를 만들었음직하지만 지금은 소통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다.
마을 안 풍경이다.
제주도 모든 농어촌이 그렇 듯
이곳도 어로잡이와 밭농사를 겸하는 전통적인 마을임을 알수 있었다.
마을을 빠져 나와 해안가로 들어 서니
종착지인 당케포구가 눈에 확 들어온다. 무겁던 발걸음이 한층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이제 하천마을로 들어선다.
이곳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포제를 지내는 장소다.
하천이 범람하면 넘지말라는 안내판이 있고
작고 아담한 포구는 앙증스럽기 까지 하다.
해녀분들이 바다에서 채취하는 수산물을 나르기위해
바닷가로 향해 난 길이다.
놀멍 쉬멍 가시라는 하천 마을의 따뜻한 인정을 담아
기념 샷을 하고는
그옆 정자에 앉아 잠시 쉬고 간다. 비박하는 분들이 쉬고 가면 좋을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독특하게 시멘과 돌로 만든 제방길을 따라
하천 마을 백사장을 넘어 표선 백사장으로 향했다.
이곳에도 올레KT의 도전(?)은 계속되고
벤치까지 설치한 배려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쇼다운 쇼를 하시길 기원드리며 KT의 바램이 이루어지길 고대합니다.
표선 백사장이다.
여름철 백사축제 등이 펼쳐지는 이름난 해수욕장이다.
지기도 다왔다는 안도감에
마지막 인증샷을 날린다.
지기가 쉬는 시간을 최소화 하고 출발지인 온평포구에서 종착지인 당케포구까지 걸린 시간은 5시간 10분이 걸렸다.
올레 오름 정보전문 검색카페 "올레꾼 오름지기" http://cafe.daum.net/tamra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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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우~~5시간10분..곱하기2하면 저는 10시간을 걸어야할듯..언젠가는 꼭한번 해 보리라 기행문을 보면서 다시한번 또 다짐합니다.정성스런 여행기 잘 보았습니다. 행복하세요.
따뜻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올렛길소개,감사히,잘보았구요,저또한,제주도에살고있지만,올렛길은,걸어보지못했습니다,다니며,구경은,마니했지만,죄송한,마음이드네요,,,
이제라도 시작해 보세요. 또다른 제주를 알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제7코스를 선호하는데 제3코스도 지리산코스처럼 운치가느껴지는군요. 경치 잘감상하였읍니다
7코스는 올레꾼들이 제일 선호하는 곳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