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제리아라르도, 진짜 참나무장작으로 제대로 굽는 화덕피자를 먹을 수 있는 곳 ~ 장전동 진진횟집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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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맛집기행 스크랩 피제리아라르도, 진짜 참나무장작으로 제대로 굽는 화덕피자를 먹을 수 있는 곳 ~ 장전동 진진횟집 2층

DS5PUS 추천 0 조회 120 16.02.24 15:4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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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포동 카페거리에서 "기린카페"라는 참한 커피숍이 있었다, 젊은 여성이 운영하는데 아주 차분하게 고객을 맞이하여 마음에 들던 곳이었다, 자주 가고 싶은 커피숍을 운영하던 기린아가씨가 천정부지로 솟는 임대료를 견디지 못하여 동래구 장전동으로 이전했다, 그런데 어느 날 피자드시러 오세요란 문자가 날아 왔다, 그렇지 않아도 이전한 곳이 주차도 불편한데다가 외져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던 중이었다, 도저히 견디기 어려워 업종을 변경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날 하루 갈려고 연락을 했는데 도우가 다 떨어져서 다시 날을 잡아 달라고 한다, 알고 보니 도우는 24시간 숙성을 시켜야 하므로 당일 팔 만큼만 만들다 보니 늦은 시각에는 없어서 팔지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날따라 단체손님이 많았던가 보다, 며칠 후 피자를 먹고 싶다는 성격 급한 회원 한 분에게 이집을 언급하자마자 말 떨어지기 무섭게 가자고 한다, 혹시나 해서 사전 예약을 하고 갔었다, 예전에 미혼 여성이 꾸며 놓았던 아기자기한 분위기와 달리 화덕으로 인하여 묵직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이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피자를 계속 만들고 있다, 아직도 연습하는 줄 알았는데 배달주문이 엄청 많이 오고 있었다, 그것을 보니 슬슬 사라졌던 기대감이 생긴다. 커피숍을 운영하던 아가씨들이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막상 먹어 보니 괜찮다, 어떻게 배웠는지 궁금해서 물어 보기도 했다, 지난 일 년 동안 공쳤을덴데 이제 엄청 바빠져서 쉴새가 없겠다,

피자먹으로 갈려고 하는데 갑자기 연락이 와서 같이 가자더니 피자를 사주고는 헹하니 달려 간 통큰천사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10분 거리 : 긍강공원, 우리나라 최초 민간 설립 금강식물원,,

20분 거리 : 금정산성,

30분 거리 : 서면 로타리,

장작 : 이곳에 비치된 참나무장작은 다른 곳과

달리 액서사리용이 아니다,

고르곤졸라 피자 : 12,900 원,

미국변호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여직원이 파마산치즈를 뿌려 준다,

치즈 : 나이아가라폭포를 연상하게 만든다,

물병 : 플라스틱제품을 사용하지 않는구나!

물병과 물컵을 보니 믿음이 간다,

비스마르크 피자 : 15,900 원,

독일제국을 부흥시킨 철의 재상이라 불리우는 독일인의 이름을

왜 피자이름에 붙였을까?

이탈리안은 독일인을 아주 싫어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상하다,

월드컵 한국과 이탈리아 경기 때 필자는 유럽 최대라는 꼬모호수 주변에 있는

작은 호텔의 바에서 바이어와 금발의 이쁜 통역과 같이 시청을 하고 있었다,

이탈리아가 한 골을 먼저 넣었을 때 바에 있던 이탈리아인들이

필자를 바라보며 희희낙낙 박수를 치고 난리가 났었다,

물론 필자도 그들의 기분을 맞춰 주기 위하여 박수를 보냈다,

그들은 필자가 꼬리아나인 것을 바이어가 먼저 말해 버려서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런대 바로 옆 남성은 박수를 치지 않고 있었다,

금발이 바이어에게 독일인이라고 말해 주는 것을 눈치로 알아챘다,

우리나라가 한 골 넣자 그 독일인은 신나게 박수를 쳐준다,

게임이 끝난 후 이탈리아인들은 필자에게 샴페인을 보내 왔다,

필자 또한 샴페인 한 병을 터뜨려 그들의 기분을 북돈우어 주었다

그 다음날 꼬모호수 주변에서 수 많은 이탈리아인들이 필자에게

윙크와 미소를 보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