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올라 온다고 해서 서둘러 산을 오르기로 했다. 바람기도 없고 등산객들도 보이지 않아 별로 컨디션도 나지 않았다.
벤치에 앉아 어떻게할까? 미적거리는데, 한떼의 외국인 등산객이 나타났다. 뭐지? 러시아 아니다 흑백이 셖여 덩치가 크니 미국이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이! 하고 손인사를 하였다. 그리고 그들의 꽁무니에 따라 붙었다. 체력이 좋으니 산을 잘 오른다. 그런데 도대체 무슨 단체일까? 궁금해졌다.
30~40대초반으로 머리를 보니 모두가 짧은게 군인? 그렇다면 친구가 도선을 위해 승선했다는 루즈벨트호? 궁금한건 못참는 성격에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 친구에게 다가갔다.
"Navy soldier?"(해군이야?)
"Yes"
통했다. 말 더붙이면 밑천 탄로날거고...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그래서 해외등반때 대장이 나를 맨앞에 밀어넣더니만...
하여간 그들따라 올라가니 재미가 있다. 말귀는 못알아 들어도 자연을 대하는 모습은 신중하였다. 그러고보니 오늘이 6.25라는 뜻깊은 날이다. 순간 그들이 고맙게 느껴졌다. 아침에 밴드 몇군데에도 유사한 내용을 올렸었다. 사람이 은혜를 알고 살자는 간접적 충고였다.
바다의 군사기지라고 불리는 핵항공모함 루즈벨트호는 한미일 합동군사훈련차 자난 22일에 부산항에 입항했단다.
요즘들어 러시아와의 관계도 그렇고, 김여정 개는 시도 때도없이 똥풍선 날려대는데, 제대로 대처하는지, 어설픈 사람은 뭘해도 불안하다.
참! 그 도선사란 직업, 6천톤급 이상을 5년이상 선장으로 승선하고...맞나? 연봉이 수억이라 들었다. 그게 내취향인데 돈벌이는 별개로하고. 배떠난지 오래니 헛꿈이라도 꾸지말란다.
산딸기가 제철이라 다니다 떨기 실컷 따먹었다.
좋은 하루 맺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