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기념회에 2000명 집결… 교육 담론을 매개로 한 첫 ‘정치적 신호탄’
▲출판기념회가 끝난 뒤 참석자들과 포옹을 나누며 감사 인사를 전하는 이병도 전 교육장.
김지철 충남교육감의 후계 구도 속에 머물러 있던 이병도 전 천안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독자적 존재감을 분명히 드러냈다.
김 교육감이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2000명에 육박하는 인파가 몰린 이번 행사는 이병도가 더 이상 ‘대리인’이 아닌, 자신의 교육철학과 비전을 전면에 내세운 주체로 나섰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비가 내리고 쌀쌀한 날씨에도 천안IC 입구부터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인근까지 인파가 몰리며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고, 악천후 속에서도 발길이 끊이지 않은 현장은 이병도 대표의 행보에 쏠린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이에 따라 전 천안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지낸 이병도 충남민주혁신교육포럼 대표의 정치적 존재감은 오히려 한층 더 선명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병도 전 교육장은 13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저서 『교육의 道(도), 이병도의 길』 출판기념회를 통해 교육자로서 39년간의 발자취와 교육 철학을 공식화했다.
행사에는 교육계 인사는 물론 전·현직 정치인과 차기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대거 참석해, 사실상 ‘교육 담론을 매개로 한 정치적 집결’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이병도 전 교육장(왼쪽)과 김영만 천안미래희망제작소 소장(오른쪽 두 번째)
특히 천안시장 도전에 나선 김영만 천안미래희망제작소 소장이 행사 내내 자리를 지키며 이병도 전 교육장의 행보에 박수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두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교육감 선거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둘러싼 물밑 연대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가장 많은 해석을 낳은 대목은 김지철 충남교육감의 부재다. 이번 행사를 두고 교육계 일각에서는 공개적 거리두기 또는 이병도의 독자 행보 신호라는 상반된 분석이 동시에 제기된다.
이런 해석 속에서 출판기념회에서 드러난 이병도 대표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그는 “교육은 성적을 관리하는 일이 아니라 사람의 성장을 책임지는 일”이라며 “AI 시대일수록 학교는 기술보다 사람을 먼저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을 부추기는 교육에서 벗어나 협력과 공존을 가르치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도 전 교육장은 인사말에 앞서 참석자들을 직접 소개하며 개인적 인연과 짧은 일화를 곁들였다. 형식적인 호명이 아닌 진솔한 소개에 웃음과 박수가 이어지며 출판기념회는 한층 부드럽고 따뜻해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희 상명대 총장을 비롯해 황명선 국회의원, 지역 시·도의원,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박정현 부여군수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행사에 무게를 더했다.
출처: 충청신문 (http://www.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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