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남해 금산 보리암과 독일마을 그리고 남은 시간은 삼천포항에서 회를 먹고 돌아오는 일정이다
서울에서 4시간 반이나 달려 도착한 두모계곡에서 올라선 부소암이다
요즘은 해 뜨는 시간이 5시대라 산 정상에서 일출을 보기가 어렵다. 즉 밤새 달려온 우리보다 해가 일찍 기침을 하는것이다 ㅎㅎ
부소암에 도착하니 벌써 여명이 트고 신선한 공기가 새벽을 가른다
바위틈에 아슬하게 세워진 부소암이 절경이다
넘 일러선지 부소암으로 가는 입구는 잠겨 있어 우리는 먼 발치서 인사를 하고는 ~
상사암으로 가는 길에 드디어 해가 떠오른다. 좋은 시야가 없어 나뭇 사이로 일출의 붉은 모습을 담으여 ~~
일출의 반사에 붉어진 바위들이 건강해 보인다 ㅎㅎ
상사암에서 내려다 본 암릉이 멋지다
오늘 일정엔 없어서 바라만 보며 지나친다 ㅎㅎ
상사암의 다른 면이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해서 인증샷을 하나 남기고 ~~
원래는 이 자리에서 보려 했던 일출이라 아쉬워서 올라보고 ~~
하마인가 고래일까 입 안에 먹을 것을 잔뜩 담은 모습이다 ㅎㅎ
바위틈을 타고 오른 줄사철나무의 생명력이 경이롭다!
보리암 등뒤로 보이는 상사암 암릉이 빛에 반사되어 오라고 손짓한다 ㅎㅎ
금산 보리암의 멋진 자태를 살짝 담아보고 ~~
방문객들을 일일이 커피 대접하시기가 어려운지 커피 자판기가 왠지 낯설다 ㅎㅎ
멀리 좀 전에 올랐던 상사암의 위용이 멋지고 ㅎㅎ
우리는 쌍홍문을 통과해서 아침을 들며 잡담을 나누다가
바라다 본 쌍홍문!
왠지 해골문 같다는 생각이 ㅎㅎㅎ
20여분 이동하여 독일 마을이다
파독전시장은 우리가 일찍 도착해서 아직은 개장 전이라 그냥 지나치고 ~~
우리는 하이델베르크와 괴테 하우스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전시장 입구에 자리 잡은 도이취 임비쓰? 독일에 가면 흔히 마주치는 이런 간이음식점이 오랫만에 마주하는 친구를 바라보는 마음이다
베트벤 하우스란다
베토벤의 고향에서 살다오신 오신분들이 세운 건물이다
하이델베르크가 있는 주에서 오신 분이 살고 계시고 ~~
한독의 밀접한 문화 소통이라는 피치아래 독일마을을 건설하는 일목하신 독일분이 거주하시고 ~~
겔베? 가보지 못한 곳이라서 뜻도 잘 모르겠다 ㅎㅎ
괴테 하우스를 지나서
베를린성이라 베를린에서 살다오신 분이 거주할 것이라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방문해보고
거실에는 전통적인 독일맥주들의 전시가 독일에 온 기분을 들게 한다.
지방 마을마다 전통적인 맥주를 생산하기에 그 종류도 수백 종은 되리라 ~~
용기를 내어 주인분을 찾으시니 역시 독일에서 살다 오신 간호사와 유학생으로 직접 교재는 없었지만 이름은 들어 알고 계신분이 친절하게 만나 주신다
그분은 베를린 공대 난 베를린 자유대를 다녔기에 학교에서 만날 기회도 적었는데 오히려 한국의 한 구석에서 만나게 되는 게 인생인가 보다 ㅎㅎ
집을 나오니 우리 회님들이 사진 담기에 여념이 없으시고
어린 아들과 방문했었던 튀링겐 하우스에서 회님들은 맥주를 마시러 들어가신다 ㅎㅎ
홀란드의 전통적인 모습에 헨젤과 그레텔의 조화가 아이들을 끌어 드리기에는 좋아선지 아이스 크림을 팔고 있고 ㅎㅎ
일부 어른들은 커피를 마시러 가시겠단다 ㅎㅎ
다시 베를린성을 지나서 그 안주인이 알려준 마인즈 하우스에서 독일 전형적인 아침 빵 브뢰첸을 사기 위해서 ~~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살던 집과는 너무 다른 현대식 건물이다
전형적인 알프스의 주택과는 거리가 넘 멀다 ㅎㅎ
하이디가 오히려 아플 것 같은 도시 냄새가 물씬 풍기는 집이다 ㅎㅎ
저 태양력 열광판이 설치된 집이 마인즈 하우스다
빵을 사기 위해 들어가니 마인즈에서 살다오신 안주인이 빵을 주시며 남편을 소개 한다
독일에서 군경을 지내신 건장한 독일분이 반갑게 인사를 하며 이런 마을을 만들게 된 동기를 자세히 설명해 주신다
90년 후반에 생길때 전제 조건이라면 나는 아무리 돈이 많아도 근로자로 20년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 주어진 거주권이라 유학생으로 15년 산 나는 조건에서 벗어나지만 5년 후에 그 규정을 많이 수정애서 이제는 입주할수 있다고 이사 오란다 ㅎㅎ
여기저기서 15년 살던 베를린이라는 글씨가 정답게 느껴진다 ㅎㅎ
남독에서는 흔하게 보는 뾰족탑 건물이 그나마 독일을 상징하지만 재질은 수입하기 어려웠던지 왠지 무게감은 없어보이고 ㅎㅎ
나는 이제 막 개장한 파독 전시장을 둘러 보았다
들어가는 복도 가득 걸어 놓은 사진들은 60년대 살기어렵던 시절 간호사로 혹은 광부로 이주한 수만명들의 애환이 서려 있고
그런 애환을 담은 독일마을을 조성하게 된 동기가 독일어와 한글로 간략하게 소개하고
그 과정과 역사를 역시 간략하게 알려주는 곳을 지나서 ~~
밖을 나오니 남독이나 시골마을에서 흔히 마주치는 우마차가 맥주를 싣고 가는가? ㅎㅎ
거의 도시마다 마주치는 전형적인 독일 교회가 여기서는 선물가게로 변신하시고
그럼 하나님이 노하실텐데? ㅎㅎ
독일교회 앞 광장이 생각날만큼 아주 유사하게 꾸민 광장이 작지만 독일을 연상케하고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독일마을 정경은 바다를 바라 보며 평화롭고 감미롭게 느껴진다 ㅎ
글쎄 나이가 들면 걸맞은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멋진 하우스들이지만 왠지 내게는 좀 안 어울릴듯 도시 냄새가 나서 조용함과는 거리가 있어 뵌다
저 옥토버페스트라는 맥주집에서 좌회전하면 독일 마을 주차장으로 독일마을 방문이 끝이 난다
아쉽지만 언제 다시 올 것을 기대하며 마인즈하우스에서 산 빵 두 보따리는 들고 ~~
30분을 달려 삼청포항으로 ~~
얼마전에도 와서 먹었던 횟집들이라 나는 횟집까지 회님들을 안내하고 난 엉뚱하게도 베트남 식당에서 "반디라는 것을 먹다 보니 독일에서 먹던 "케밥"이라는 것과 유사해 입에 맞아서 한 개를 더 사서 포장해서 나오며 삼천포 해안을 걸어본다
바다는 무척 한가로와 보이지만 항구 사람들은 뭐가 그리 바쁜 지 이 바닷가 벤치에는 나홀로 앉아있다
나도 이제 인원 점검믈 바삐히고 다섯시간 가량 달려 서울로 가야겠지?
무박이라 잠이 부족해선지 벤치에 누워 자고픈 따스한 바닷가를 떠나서 서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