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44, 이별이라.. 되 뇌임은.. 미소향기 지행 23, 6, 10일(음 4월 22일)
한정모를 애한에 몸서리를 치는 밤이 오면
지난 인연 하나를 불러다가 빛으로 씻어주며
그간의 안부를 주고받으며 붉은 눈시울 적신단다.
말이 없는 공간에도 두둥실 달은 떠오르고
길이 없는 장벽에서도 한 자락 신심으로 넘나들고
강이요, 산이기를 천만구비를 넘고 또 넘어서 가네.
그대라는 소중한 인연을 찾아서 삼매를 흐르고.
한 줄기 빛으로 호신하여 일체사마를 누르고
어느 애틋한 공간에서 미쁜 그대영가를 만난답니다..
세상의 행복이요, 아름다움을 모두 모아도
이 만남, 이 행복감을 무엇으로 견주려 하랴마는..
하나로 녹아드는 이 여운으로도 마냥 행복합니다.
삼매 가는 길, 잠시의 시공이 흐른 뒤로,
새벽별이 하나 둘 물러나는 아침이 깨어나면...
고요히 삼매를 깨우며 삼계인과를 안아준답니다...
삼매를 깨우며 마음자리에 남은 이것은...
갑자기 밀려드는 이별이라..는 의미..
이별이라며..이 수 없이 반복되어 되 뇌임의 의미를..
그대(인연)들과 멀어지는 것이 너무도 허전해서랍니다..
새벽녘 삼매를 흐르며 소중한 인연하나를
빛으로 해원하며 서방정토왕생 발원으로 이끌며..
이별이라...
아니 이별이란 또 다른 만남이라는 의미를...
무수히 떠오르는 이별이라는 의미,
이별이라는 의미를 해원의 가슴으로 꼬옥 안으며 쓰다.
새벽에 그런 이별에 관한 기도를 많이 하였는데
낮 두 시경에 김 권세영가의 부고를 접합니다...
오래전부터 지병으로 병원생활을 많이 하신 지인이신지라..
아마도 인연으로 안으며 가야하는 길이라서 그런 거라 여깁니다.
빛, 금빛 흐르는 그 길을 따라서 되 돌아보지 마시고
그냥 인도하는 그 이를 따라서 가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가시는 길, 나무아미타불을 염불하시고 행복의 나라에 드시기를 빕니다...
**며칠 전부터 죽음에 임하여 빛을 따라서 가시라는 의미가
많이 떠오르고 하였는데...
이는 고운 인연을 서방정토에 천도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답니다......
김권세영가의 서방정토극락왕생하시기를 축원하여 올립니다...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