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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신나는 스키캠프』가 잘 마무리 되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관심가지고 지켜봐주시고 도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스키캠프를 떠나기 며칠전에 눈이 내려서 우리의 마음을 더욱 설레이게 하였습니다. 날씨도 우리를 축하해 주는 듯 하여 한껏 고조된 마음으로 스키캠프를 출발할 수 있었구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행복한 여정을 시작하였습니다.
송산교회 이정철 목사님과 아이들을 무척 좋아하는 진안재가 윤여준선생님이 차량 자원봉사를 해주셔서 안전하게 무주스키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무주스키장에 도착해서는 106동 은님동 숙소에서 미리 준비해간 맛있는 김밥과 닭강정, 컵라면을 점심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알차고 신나게 놀고자 타이트하게 짜여진 일정 때문에 마무리를 서둘러 하고 스노우 모빌을 타러 갔습니다. 조금 무섭긴 했지만 눈위를 신나게 달리는 것이 스릴 만점이었습니다.
다음엔 덕유산의 설경을 만끽하며 곤도라를 탔어요. 곤도라에서 내려서는 한참을 눈위를 뒹굴며 거의 눈사람이 되다시피 놀았습니다. 실컷 놀고서는 눈은 많이 쌓였지만 경사가 완만한 향적봉에 올랐습니다. 차가운 온도탓인지 높은 산등성이 임에도 주위 나무들이 자그만해 설경이 더욱 아름답고 소박해 보였습니다. 조금 망설이다 오른 산행이 뜻밖에 많은 선물을 주었습니다.
저녁엔 최옥정 선생님과 4학년 여학생 친구들의 공동작품인 하이라이스를 맛있게 먹었어요. 설거지 까지 척척, 시키지 않았는데도 서로 한다고 야단이어서 순서를 정해서 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스키복이 마땅하지 않은 15명의 아이들은 스키복을 빌리러 가고 나머지 친구들은 즐거운 저녁프로그램을 준비하기 위해 방정리 및 현수막 달기, 의자와 책상정리등으로 자리를 정돈해 놓았습니다. 이정도면 이번 스키캠프를 출발하기전에 약속한 ‘최우수 질서상’과 ‘상품’을 모두에게 주어야 하지 않을까 선생님들끼리 잠깐 행복한 고민을 하였습니다.
저녁프로그램은 ‘나의 소망 세우기’와 기타 오락시간이었습니다. ‘나의 소망 세우기’에서는 아이들에게 숨겨져 있고, 잠재되 있는 소망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표현력이 없는 아이들이지만 짧은 아이들의 글 속에는 너무 많은 것이 포함되어 있어서 교사들은 정리하기에도 바빴습니다. 캠프가 끝난 후 교사회의를 통해 다시한번 아이들의 글을 잘 읽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중3 이하영과 중2 남진영 선배들 덕에 캠프 진행이 많이 수월했습니다. 남진영이 준비한 넌센스 퀴즈는 너무 재미 있어서 아이들이 들뜬 마음을 가라 앉히고, 잠시 집중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스키캠프를 처음으로 제안하고 2회까지 이끌어 온 마령원광한의원 김길중 원장님과 아이들이 자기소개도 하고 다과도 나누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도 이젠 김길중 원장님과 많이 친해져서는 농담도 나누며 장난도 치고는 했습니다. 아이들이 무척 떠들고 장난이 심했어도 예쁘고 귀엽게 봐주신 김길중 원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아이들 거의 모두가 자는 둥 마는 둥 설잠을 자고서는 다음날 아침6시부터 스키복으로 갈아 입고서 언제 스키장에 가냐고 조르는 바람에 많이 게으른 오미선 선생님이 부랴 부랴 떡국을 준비해서 서둘러 먹고는 스키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스키장에 도착해서는 엄격하고 무서운 스키강사님께 스키 강습을 받았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강습은 힘들었습니다. A라인으로 속도 조절하는 법, S라인으로 앞에 있는 사람이나 장애물 피해 가는 법, 반대쪽 다리에 힘을 주므로서 방향조절하는 법, 스키를 신고 벗는 방법, 제일 중요한 안전하게 넘어지는 법 등을 꼼꼼하게 배웠습니다.
오후에는 초·중급코스에서 연습시간에 배운 것을 마음껏 펼쳐보는 자유스키시간을 가졌는데, 24명중에 한명도 포기하지 않고 스키를 탈 수 있어서 너무 뿌듯하고 흐믓했습니다. 처음엔 겁도 많이 내고 도저히 자신이 없다고 버티던 3명의 친구들까지 끝까지 합류해서 끝내는 해내는 모습이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지칠때마다 미리 준비해서 나누어준 키스틱소세지와 미니쉘 덕에 에너지를 충전해서 마지막 집합을 시키는 데 아이들은 한번이라도 더 타고 싶어서 많이 아쉬워 했습니다.
특히나 항상 무표정했던 한 아이가 스키를 타며 자기도 모르게 너무 신나서 저절로 웃음이 피어나던 모습은 스키캠프를 진행하며 힘들 었던 모든 것을 날려버리고 가슴 따뜻함과 보람만이 오래도록 남게 해주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스키캠프를 진행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신 김길중원장님(마령원광한의원), 임범수 원장님(진안마이한의원), 해피빈콩모으기에 동참해 주신 의료생협 김수정 실장님 외 많은 분들, 샬롬노인복지센터 김명희 원장님, 송산교회 이정철 목사님, 진안재가 윤여준 선생님을 비롯하여 물심양면으로 도움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무주셀파에 유대기 대표님.. 최대한 저렴하게 비용을 절감해 주셨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더 가격을 내리려고 많이 떼를 써서 힘들게 했을 텐데도 항상 웃음과 친절로 대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농촌지역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세워주고자 고군분투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스키캠프 결산내역입니다. (무주스키장 견적서 첨부)
<수입내역> 김길중 원장님(마령원광한의원) 589,800 원(해피빈 콩 포함) 모아진 해피빈 콩 369,700 원(의료생협 김수정 실장님 외) 김명희 원장님(샬롬노인복지센터장) 100,000 원 임범수 원장님(진안마이한의원) 100,000 원 아이들 회비 230,000 원 지역아동센터 운영비 770,130 원 =========================================================== 수입합계 2,159,630 원
<지출내역> 무주스키장 (견적금액) 1,590,000 원 간식 및 식사준비금 279,830 원 무주스키장 진행 담당자 선물 55,000 원 현수막 40,000 원 약품 구입비 8,800 원 차량유류비 100,000 원 뒷풀이 식대 86,000 원 =========================================================== 지출합계 2,159,630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