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허위·과장 광고’ 논란... “명백히 사실과 달라”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연돈 볼카츠 가맹점 점주들의 피해사례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답니다.
이들은 최소한의 수익률 보장을 요구하며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등 단체행동에 나섰는데요.
점주들과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에 따르면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본사가
월 3000만 원 이상의 예상매출액을 제시하며
가맹점주들을 끌어모았으나
실제 매출액은 예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피해 점주들은 지난 2022년 초
연돈 볼카츠 가맹점을 본격적으로 모집했는데요.
연돈볼카츠 홍보용 홈페이지에서는
일 최고 매출이 338~468만 원이라고 광고해
모두 매출이 좋은 브랜드로 생각했다고 밝혔답니다.
한편 그들의 기대와 달리 개점 이후 한 달 후부터
매출이 급속도로 악화하기 시작해
가맹본부에 합리적인 대응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들은 가맹본부에
매출 상승 및 수익성 개선을 요구했지만,
가맹본부는 일부 신제품 출시 및 브랜드 전환 외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답변과
별다른 효과가 없는 신제품들로 인해
대다수 매장이 수익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폐점하거나 적자를 면치 못해
매장을 운영하려고 받은 대출 빚에
허덕이고 있다고 토로했답니다.
또한 점주들은 지난해까지
83여 개의 가맹점이 출점했지만,
매출이 빠지는 상황(2022년 점주 평균 월 2165만 원에서
2023년 월 1308만 원으로 급락)에서,
2024년 4월 기준 30개 정도의 매장만 남아있으며,
남은 가맹점주들은 빚만 쌓이는 상황이라
폐점 수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
처참한 상황에 놓였다고 주장했답니다.
가맹점주들은 2023년 12월
경기도 가맹사업거래 분쟁조정협의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한 바 있는데요.
첫 대면에선 본사 측이
가맹점주의 피해사례를 듣고 준비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시간을 달라고 해
2번째 분쟁조정에서
본사의 긍정적 태도를 기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온갖 이유로 시간을 끌며 했던 얘기를 반복하면서
분쟁조정을 6개월이나 의도적으로
지연시켰다고 지적했답니다.
끝으로 연돈 볼카츠 가맹점주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지속된 본사의 실질적 해결의지 없는
무성의한 태도에 가맹점주들의
금전적 · 정신적 피해만 커지는 상황을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본사에게 가맹점주들이 생존할 수 있는
성의 있는 방안을 요구했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일부 가맹점주들은
"계약서에는 본사와 가맹점주가 합의하면
가격을 조정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지만,
본사는 가격 조정을 절대 합의해 주지 않았다"
,"실제 운영해 보니 원가율, 세금,
인건비 등 모두 예상치를 훨씬 넘어섰다"며
"더군다나 포장 위주의 매장으로 설계가 됐는데
실제로는 배달 매출이 더 높아
단가를 맞추기 힘들었다" 등 억울함을 호소했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가맹점주 측 법률대리인인
연취현 법률사무소 와이 변호사는
"가맹 희망자들에게 명시적으로 매출과
수익을 액수로 말하는 것은
가맹사업법 위반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사업자가 다른 사업자의
가격 결정권을 침해한 행위도
공정위가 공정거래법 위반 예시로
들고 있는 사항"이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답니다.
이어 그는 "가격 구속 행위는 엄연히
공정거래법에서 위법 행위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가맹점 사업자에게 상품 판매 가격을
준수하도록 강요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사업자의 가격 결정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답니다.
일부 가맹점주들의 피해 주장에 대해
더본코리아 측은 해당 사실을 전면 부인했는데요.
회사 측은 “연돈볼카츠 가맹점의 모집 과정에서
허위나 과장된 매출액, 수익률 등을
약속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가맹계약 등의 체결 과정에서
전국 매장의 평균 매출액, 원가비중,
손익 등의 정보를 객관적인 자료에
기초하여 투명하게 제공했다"고 반박했답니다.
더불어 " 2022년 1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주요 메뉴의 원재료 공급가를
평균 15% 수준으로 인하했고,
신메뉴 출시 후에는 해당 메뉴의
주요 원재료 공급가 역시
최대 25% 수준으로 인하했다.
또한 전 가맹점주님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물품대금 등에 관한 가맹점주님들의 의견에도
항상 귀 기울여 왔다"고
가맹점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답니다.
더본코리아는 본건과 관련된
일부 가맹점주들의 공정위 신고 등과
잘못된 언론 보도 등에 대해서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답니다.
본지와 이야기를 나눈 더본코리아 측 법률대리인은
"현재 해당 문제를 제기한 가맹점주는
극히 일부로 파악되며 다른 점주들은
전혀 문제를 삼지않고 있는 상황이다.
똑같은 메뉴를 판매하더라도 사업이라는 거 자체가
누구는 잘 될 때가 있고 누구는 안 될 때가 있듯이
매출액에서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
상권, 사업자의 능력, 다양한 외부적 요인 등
변수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답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29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는데요.
증권업계에서는 더본코리아 기업 가치가
3500억∼4000억 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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