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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쫄깃쫄깃한 육질을 자랑하는 동해회관/막국수의 유황오리훈제. 보기만해도 침이 꿀떡 넘어간다. ⓒ2008 HelloDD.com |
"'동해회관막국수' 거기 맛있어요. 오리훈제가 야들야들하니 씹히는 맛도 부드럽고요. 그런데 그 집의 진짜 별미는 3년 묵은 김치죠. 김치에 오리훈제 싸서 한 입 넣으면 너무 행복해져요."
대전 유성구 전민동에 위치한 동해회관/막국수. 얼마 전 지금의 자리로 이사를 온 동해회관/막국수의 맛은 2001년부터 이어져 왔다.
"음식으로 보답하는 수 밖에 없죠. 재료면에서도 항상 신선함을 자랑하는 것들로만 쓸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항상 오던 손님들은 단골 손님이 되시죠. 새로 오시는 분들도 저희 집 맛을 좋아하시더라구요."
갑자기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어떤 맛이길래 이렇듯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일까. 또한 겸손한 말투에 배어진 자신감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동해회관/막국수가 이번에 새로 이전한 곳은 숲을 배경으로 한 호젓한 곳이었다. 찬 바람이 부는 한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숲속동해막국수가 자리한 곳은 시간이 멈춘 듯 상쾌한 숲의 기운만이 느껴졌다.
막국수를 상호명으로 내놨지만 이 곳은 유황오리훈제가 주 메뉴다. 다른 곳과는 달리 전복죽, 유황오리훈제, 막국수, 녹두전을 코스별로 먹을 수 있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옹기종기 앉아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음식이 나오길 기다렸다. 코스를 시켰을 때는 한꺼번에 음식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순서대로 음식이 나오게 된다. 서양 음식에서의 에피타이저 처럼 메인 음식을 먹기 전 입맛을 돋우는 전복죽이 먼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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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회관/막국수는 다양한 반찬이 등장하진 않는다. 그저 메인 요리를 도와주는 부속 음식들이다. 그 중 3년 묵은 묵은지(윗줄 가운데)는 손님이 추천하는 1순위 메뉴. 두조각으로 찢어 오리와 함께 먹으면 그 맛이 금상첨화다. ⓒ2008 HelloDD.com |
약간의 짭조름한 맛이 특징인 전복죽은 굴젓과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다. 짠 죽과 젓의 궁합에 맛을 의심하는 사람이 많을 터. 짠데다 또 굴젓을 함께 먹으면 너무 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기 때문. 그러나 따로 또 같이라는 말이 있듯이, 떨어져 있을 때는 짠 맛이 강하지만 합쳐질 때의 맛은 오히려 개운하리 만큼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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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두전 위에 뿌려진 매생이 가루와 표고버섯이 전의 향긋함을 유지해준다. ⓒ2008 HelloDD.com |
이어 나온 메밀전. 이 전 위에는 매생이 가루가 뿌려져 나온다. 매생이는 주로 남도지방에서 식용하는 가늘고 부드러운 갈매패목의 녹조류. 파래와 유사하게 생겼으며 겨울철에 주로 채취된다. 매우 달고 향기로운 맛이 특징인 매생이 가루는 메밀전과 합쳐져 녹차 향을 내뿜는다.
쫀득쫀득하니 얇게 부쳐진 전 한 쪽을 돌돌 말아 간장에 찍어 입안에 가져간다. 입 안에서 부드럽게 씹히는 메밀전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퍼져나간다. 또한 표고버섯이 들어간 메밀전은 맛과 영양 두 마리 토끼를 손님들에게 선사한다.
전복죽과 메밀전의 맛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을 때, 메인 요리인 유황오리훈제가 등장했다. 따끈 따끈 돌판 위에 맛있는 소리를 내며 올려진 유황오리훈제는 그야말로 '브라보'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
동해회관/막국수의 오리는 부드러운 살과 지방의 완벽한 비율로 고기의 육질과 맛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유황오리훈제는 돌판의 '지글 지글' 소리와 오리 고기의 향으로 후각과 청각을 금세 마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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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돌말린 쌈. 한 입에 들어가기 좋은 크기로 말아 입 안에 넣는다. ⓒ2008 HelloDD.com |
이 집에서는 오리훈제를 먹는 방법이 따로 있다. 얇게 썰린 무 위에 3년 묵은 묵은지를 깐다. 그 위에 오리 고기를 한 점 올려놓고, 과일맛 소스로 버무려진 야채로 마무리. 돌돌 말아서 입에 가져간다. 짜지도 싱겁지도 달지도 않은 완벽한 맛의 조화가 입안에서 맴돈다.
그 중에서도 이 집이 자랑하는 3년 묵은 묵은지의 맛은 압권. 너무나 잘 익은 맛에 사람들은 따로 싸가기도 할 정도다.
유황오리훈제로 인해 흥분된 입 안을 가라앉히기 위한 마지막 코스. 막국수와 매생이떡국 되시겠다. 메밀로 만들어진 막국수는 쫄깃한 면발과 시원한 육수의 조화가 특징이다. 이 외에 준비된 매생이떡국은 이 집 사장이 추천하는 해장 음식. 그는 "시원한 맛에 전날 먹었던 술의 여파가 싹 없어진다"며 "술 먹은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음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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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국수와 매생이떡국. 입 안을 깔끔하게 정리하기에 좋은 음식이다. ⓒ2008 HelloDD.com |
동해회관/막국수는 포털 사이트 다음에도 까페를 갖고 있을 만큼 인기를 자랑하는 집이다. 사장은 "가족들이 함께 오셔서 즐기기에 좋은 곳이라 자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손님들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해회관/막국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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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HelloDD.com | |
전화번호: |
042-862 -8940 |
주 소: |
대전광역시 유성구 전민동353번지 |
메 뉴: |
유황오리훈제 동해추천(3∼4인) 50000원/ 2인기준 30000원 유황오리 40000원/훈제 25000원/메밀전 5000원 메밀물막국수 6000원/메밀비빔막국수 7000원/전복죽 10000원 매생이 떡국 5000원/매생이 굴전 10000원 |
좌 석 수 : |
약 80석 |
개·폐 점 : |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
휴 무: |
연중무휴(유동적) |
주 차: |
가능 |
카드사용: |
가능 |
찾아가기: |
전민동 엑스포 아파트 104동 옆 |
약 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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