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제가 씁니다 써~~~
배가 너무 나와 의자에 앉아 있기도 힘들고,
태중 둘째가 치받아 올라 숨쉬기도 쉽지 않지만
뭐~ 그래도 명색이 아직은 방장인데 제가 해야지요 누가 하겠습니꺼? 꺼? 꺼? 꺼~~~어?
그러니까 오늘이 목요일이니 지난 토요일이니 몇일전이냐?
하여간 아침 7:30분 서울팀 방장 아파트 집결
선경희샘 럭셔리카와 방장의 아직은 달리고 있는 황금마차를 타고 음성으로 고고씽~~~~
서울팀 도착하니 벌써 김해팀은 도착해 계시고
역시나 너무 반갑게 1년만의 만남이라고는 믿을 수 없게
어제 본 우리 오빠마냥 반겨주시는 봄꿈님과
어제 본 우리 언니마냥 반겨주시는 각시님...
자자~! 이제 간단히 소개하고 밭으로 일하러 갑시다
마당에 둘러 서보니 어른만 16명이다~~와우~ 완전 농활단같다~~
김해팀은 토정신과학샘 가족과, 동생분(핸드드립)가족, 그리고 누님가족 더불어 어머님까지 온가족 총출동하시고
서울팀은 방장가족과 순애샘과 승준이, 수진샘과 지언이, 경희샘가족, 더불어 영혼의 닻님
자 ~~ 이제 본격적으로다가 땀 좀 흘려볼까나??
작년 고추보다 늦게 익기 시작한 고추라고 하시는데
그 크기와 깔을 보니 올해 김장 고춧가루도 봄꿈님댁 고춧가루로 미리 예약해야 할것 같습니다
와 ~~덥다 더워~
밭에서 흘린땀만큼이나 허기를 달고 밭에서 돌아오니
각시님이 준비해주신 풍성한 점심밥....상상
각시님의 솜씨는 신이 주신 손맛!!
닭볶음탕과 맛깔스런 열무김치..거기다 음성 막걸리.. 캬~~
애주가 대식님~~ 음성막걸리 보시는 순간 그 행복한 표정~~
1년 반동안 대식님을 보아왔지만 막걸리를 한잔 드리키는 순간 그 해맑은 표정이란 ~~~~~`
언니들도 역시 맛이 다르다 칭찬의 아끼지 않았지만
아쉽게도 방장은 못마셔봤다는....흑흑흑
점심 후 이건 무슨 횡재!
시골 음성에서 맛보는
청담동 며느리들이 럭셔리 점심식사를 하시고 드실것 같은 그 향긋한 아이스 커피맛..맛맛맛....!!!
알고보니 핸드드립님이 김해에 소문난 바리스타~~~
어쩐지 외모부터 예술적이시더라니까~~~ㅎㅎㅎㅎ
이제 배도 든든하니 물놀이 떠나볼까??
올해는 어른, 아이 할것 없이 모두모두 물놀이
선택받은 사람만이 들어올수 있는 그 은밀한 계곡
그 맑은 물속으로 발을 담그는 순간 캬~~ 약~~~ 차가워~~~~
10분이상 발을 담그니 발이 싸아~ 아리기 시작하네~~~
지금은 그립다 그 시원한 계곡물!!!!
그늘 아래 계곡물에 발 담그고 시원한 수박까지 먹고있으니
봄꿈님이 오늘 일 그만하자 했으면 좋겠다 싶은것이 그저 놀고만 싶구려~~
시원한 물놀이를 정리하고
일부는 다시 밭으로
일부는 저녁장
아이들은 다시 집으로
각자의 일터로 고고씽~~~
해가 넘어간 7:30분이 되서야 돌아온 고추따기조
점심나절 보다 더 많은 수확을 하셨다며 그 흘리신 땀방울의 소중함을 나누신다
기다리던 저녁밥상~~~숯불목살구이~~~
음성에서 직접 공수한 생목살 10킬로그람~~
올해도 달빛처럼님이 지글지글 숯불을 당기고
영혼의 닻님과 함께 듀엣을 이뤄 저녁상을 풍성하게 만든다
어둠이 내리고
고깃판의 벌건 불빛과
마당을 비추는 희미한 전등불
그리고 방안의 아이들 소리를 들으며
맛을 밥 삼고 정을 반찬삼아 넉넉한 한끼를 나눈다
서울과 김해 그리고 음성
멀리서 모인 우리 등대지기들의 사람냄새나는 이야기들은 끝이없이 이었졌겠지~~
다음달이면 해산을 앞둔 방장은
그시간 넘 배가 뭉쳐 차안에서 휴식을~~~이제와 말인데 저 그후 3일동안 방장은~~~ 이하 생략 ㅠㅠㅠㅠㅠ
10시30분
다시 정신차린 방장..옹기종기 모여 앉아 별이야기도 하고 바람이야기도 하고
그 낭만적인 분위기에 찬물을 확~~ 끼얹는다
서울팀들 이제 올라갑시다~~ㅎㅎㅎ
올해도 등대지기라는 이름으로 땀을 나누고 음식을 나누고 정을 나누고 돌아간다
내년에 돌쟁이와 함께 다시 오겠다 약속까지 하고는~~~
작고 소박하지만
이 험난하고 딱딱한 세상을
따뜻하고 말랑말랑하게 살고 있는 우리는 사교육걱정없는 세상 등대지기다~~~
첫댓글 저역시~ 빨랑 올려야 하는디... 사진 작업에 넘 욕심을 냈다기보다... 요즘 이래저래 할일이 많아서리...ㅋ 암튼 나도되고파님의 멋진 후기에 상상하신 현실을 보여드리겠습니다~~고고!!! 작업하러 갈께요...ㅜㅜ'
그럼 저는 과학쌤의 멋진 사진을 기대하며 맛뵈기만 올려 놓을께요...
참! 나도되고파님께서 낮에 드셨던 아이스 커피는 제가 만들거랍니다~~~^0^
핸드드립님께 배워서 기계로 볶은 유기농원두를 새벽같이 일어나?^^' 곱게 갈아서 강제추출식 기계로 원액을 뽑고 유기농설탕에 얼음 동동 띄워서 온거래요~ㅎ
서울로 올라가실때 드셨던 커피가 핸드드립님께서 만드신 거예요~ 맛이 달랐다는~
물론 핸드드립님의 커피가 훨씬~ 향가득 맛이 좋았지요^^
내려오면서 봄꿈각시님드시라고 핸드드립님께서 커피원액 드리고 왔답니다~ㅎ
둘다 맛있었습니다..과학샘....서울 올라오며 신랑이 졸음운전할까 걱정되 한잔 들고 탔는데 그 맛도 잊을 수가 없어요 냠냠
아 같이 갔다온 착각이 들정도로 생생한 후기 나도되고파님
본래 일정이 어그러지면서.. 음성에 가지 못한 안타까움과 미안함이 한방에 날아가는 후기
다른 분들과도 나누고 싶네요
나야 개학해서 바쁘지만 다른 식구들은 원래 바쁜 분들이니까... 전 역시 농촌 체질은 아니라는 것 확실하게 느끼고 왔어요. 이렇게 가끔씩 가서 노는 것만 좋다는... 방장님 고생했을 생각에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저도 과학쌤 후기 기다릴게요. 사진도 함께면 더 멋있겠죠. 두 분 가족들 요즘 열심히 카페에 출첵하시던데... 평소 못먹는 아주 맛있는 커피를 마셔서 좋았어요. 김해에 갈 일은 우리 방장이 잡아야 가능이나 한데... 아기 때문에 가능할런지... 아무튼 개학한 둘째 날 대박 전입한 학생때문에 너무 바쁜 하루였어요. 오늘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교사들의 모임, 그래서 삼각지 사무실로 가려고 기다리고 있답니다. 곧 출발해야죠
동네 사람들만 간다는 그 비밀의 계곡... 진짜로 시원하고 좋았는디 ㅜㅜ 전문 바리스타와 그 형님의 커피맛도 못 보고 흑흑...
맨발각시님 가셨으면 정말 에너지 더블이었을 텐데... 제가 다 서운하네요^^;;
물놀이 마치고 나오면서 제가 바위위에서 미끄러지면서 봄꿈님 바지를 얼른 잡아서 살았다는 이야기는 빠졌네요 좋은 구경할 뻔했는데 아쉽다고 하셨죠..봄꿈님께 고자질 들어갑니다. ^^)
그날 누가 그러셨죠
고생 많으신 방장님께 후기까지 기대하고 은근슬쩍 들어와 댓글 남깁니다. 미워하지 마세용
다들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집앞까지 데려다주시고 시끄러운 저의 수다에도 귀찮다 않으신 멋진 경희언니에게 감사를
은평식구들이 마치 제 가족같네요 (저만의 착각은 아니겠져
좋은 추억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려요
영혼의 덫(!)님의 수다의 덫에 덜컥~ 걸려 즐거웠어요. ㅎㅎㅎ 일할때도 운전할때도~~~ 님 수다없이 일하려니까 허전하더라니깐~~~
맞다..빛처럼님이 연고에 항생제까지 동기사랑 영혼의닻님의 위해 약을 샀더랬는데 드리지도 못하고 아직 제차에 고스라니 있습니다..담에 뵈면 드릴까요....저도 닻님의 거운 대화덕에 많이 웃었습니다...감솨감솨....
사랑의 동기님의 마음씀씀이 덕분에 무릎 뼈는 괜찮구요 찰과상만 영광의 상처로 아직 남아있습니다. 저도 정신이 없어서 챙기지 못한 부분이 많았어요 차에 약 있음 안되니까요 어서 실내로 가져가셔서 위급시 사용하세요 사용하지 않으신다면 더 좋겠지요
영혼의 닻의 "수다의 덫"은 저의 바데리 충전고 입니다^^
어디 마이 다쳤었나 본데 그건 보고 안했네?
목욜에 정상적으로 잘 걷는 거 확인했습니다^^
방장~~~(애교만땅) 미안미안~~ 사실 담달 바로 올릴까하다가 방장의 구수~한 후기를 우째 따라갈까 싶어 살짝! 기다렸지. 방장이 올리고 나면 쬐~끔만 내구 무임승차하려구. 힘들긴 힘들었나부네.. 방장성격에 어제에사 올린걸 보니.. ㅜㅜ 괜찮은겨? 3일동안 어떻게 됬다는거?
ㅎㅎ 담달에?^^;;
흐흐... 나도 오타의 함정에... ^^;;;;;
으~~ 방장님 ㅜㅜ "...배가 너무 나와 의자에 앉아 있기도 힘들고, 태중 둘째가 치받아 올라 숨쉬기도 쉽지 않지만..." 듣기만해도 눈에 선하고 제 몸조차 그 때를 기억하며 갑자기 숨차고 막 더워집니다. 이 후기는 정말 방장님의 존재감을 울트라급으로 더 감동으로 만들어 주네요^^;; 갓난쟁이 엄마로서 또 어떻게 에너자이저의 모습을 보여 주실지... 기대해도 될거 같아요. 수고하는 모습이 좀 미안하다가도 사실 넘 감탄하게 됩니다. 쵝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