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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에게 인형은 단순한 장난감 그 이상의 의미일 것이다. 자신의 마음을 나누고 걱정과 두려움을 공유하면서 아이는 인형과 함께 성장한다. 성인이 되어서도 누군가에게는 인형이 마음의 안식을 주는 소중한 존재이기도 하다.
이렇듯 인간과 오랜 시간을 교감해 온 인형이 ‘언제부터 생기고, 어떻게 발전해 왔을까?’라는 호기심에서 시작한 이 책은 인형의 변천사를 다루고 있다. 크게 2개의 장으로 나누어 1장에서 고대시대 인형의 시초를 살펴보며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해석해주고 2장에서는 주요 각국에서 인형이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알려준다. 다산과 풍요의 기원을 담은 고대시대 인형에서부터 마담 투소의 밀랍인형, 식기류의 주재료인 자기로 만든 포슬린 인형, 패션 인형의 대명사인 바비 인형에 이르기까지 인간에게 친근한 존재가 된 인형의 역사를 풀어내고 있다. 특별부록으로 특이한 인형들까지 소개해주어 마지막까지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다. 인류의 오랜 역사와 함께했지만 잘 몰랐던 인형의 시간을 알아보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길 바란다.
저자 소개
김진경 세계인형박물관 부관장. 파주 헤이리 마을에 있는 세계인형박물관에서 다양한 세계 인형을 소개하고 있다. 「부산일보」 편집부, 사회부, 인터넷 뉴스부, 문화부 기자로 일했고, 인터넷 신문 「지오리포트」와 세계인형전시관 「폴레폴레」에서 근무했다. 저서로는 『갖고 싶은 세계의 인형』(공저)이 있다.
책 속 한 문장
“인간이라는 존재의 유한성 때문에 불가능한 일도 인형에게는 가능하게 여겨진다. 인형은 그렇게 충직하고 든든하면서 신비로운 존재로 인간의 옆에 있다.”(1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