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판교 못잖은 택지지구 아파트 쏟아진다

[유지사랑]

판교 못잖은 택지지구 아파트 쏟아진다

5월 하남 풍산·성남 도촌 등서 분양 러시

다음달에는 하남 풍산·의왕 청계·성남 도촌·화성 향남 등 수도권 유망 택지지구에서 아파트가 대거 공급된다.

판교 당첨자 발표일인 다음달 4일 이후 공급되며 판교 못지 않은 주거환경과 편의성을 갖춘 곳이 많아 판교 낙첨자 등 내 집 마련을 노리는 수도권 주민들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풍산지구 평당 1000만원 이하 953가구 분양

서울 강동구와 붙어있는 경기 하남 풍산 택지개발지구에서 하남시도시개발공사가 1051가구를 분양한다. 도개공 관계자는 11일 “다음달 1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4일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3평형 953가구,38평형(펜트하우스 7가구 포함)98가구 등을 분양하며 분양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33평형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평당분양가가 저렴한게 장점이다.

도개공 관계자는 “아직 분양가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평당 1000만원은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풍산지구에서 분양한 민간아파트의 분양가가 평당 1200만~1400만원선임을 감안할 때 최소 20%이상 저렴한 셈이다.다만 33평형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따라 10년간 매매제한 및 재당첨 제한 등의 규제가 따른다.

38평형도 민간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보다는 분양가가 저렴해 평당 1100만~1200만원선이 될 전망이다. 청약자격은 33평형의 경우 청약저축가입자에 한정되며 38평형은 청약예금 가입자로 경기도 300만원, 서울 600만원, 인천 400만원 기준이다.

‘미니판교’성남도촌도 다음달 분양

‘미니 판교’로 불릴만큼 입지여건이 뛰어난 경기 성남 도촌지구에서도 다음달 분양이 시작된다.대한주택공사 관계자는 “판교 당첨자 발표 직후에 분양에 들어갈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 도촌은 분당신도시 야탑동과 붙어 있어 분당의 기반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고 판교와도 인접해 판교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곳이다. 분양물량은 30평형 및 33평형 408가구며 판교와 마찬가지로 2002년 6월28일 이전 성남시 거주자에게 30%(123가구)가 우선 배정된다.

청정 택지지구로 꼽히는 의왕 청계

서울인근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그린벨트로 둘러싸여 주거환경이 쾌적한 의왕 청계지구에서도 분양이 시작된다. 다음달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국민임대로 3개 단지 993가구다.

청계지구는 후분양 사업단지로 2007년 하반기부터 입주를 한다.현재 5∼8층 정도의 골조공사가 진행중이다.

청계지구에서는 무주택세대주인 청약저축가입자만 청약을 할 수 있다. 택지규모가 20만평을 넘지 않아 의왕지역 거주자에서 마감되면 수도권 청약자 몫이 없을 수도 있다.

청계지구는 의왕시 청계동과 포일동 일대에 위치한 10만2000평 규모의 미니 택지개발지구다. 서울 남서쪽에서 20㎞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강남권에서도 40∼5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화성 향남에서 5889가구 공급

94만평 규모의 화성 향남 택지지구에서는 신영,화성산업,신명주택 등 11개사가 다음달 25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1단계 5889가구를 동시분양한다.분양 아파트 5345가구와 임대 544가구로 이뤄져 있다.

향남지구는 향남면 행정리, 방축리, 도이리, 평리 일대로 서해안고속도로 발안IC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39번 및 43번 국도, 82번 지방도 등이 지구를 지나는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경부고속철도와도 인접해 서울 등지로의 출퇴근도 용이하다.

분양아파트 화성산업 등이 분양할 예정인 전용면적 25.7평 이하 4102가구는 전매제한기간이 5년이다. 또 25.7평 초과 1243가구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는 않지만 입주·등기 때까지 팔 수 없다.

향남제약단지 발안산업단지 등을 배후로 하고 있는 향남지구는 서울에서 40㎞ 정도 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