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의 전통 훌라쇼와 함께 전통음식을 맛 볼 수 있는 루아우!
작년 신혼여행 때는 폴리네시안 매직쇼와 디너크루즈를 타느라 루아우는 가볼 생각도 못했다죠...
가장 많이 보시는 루아우는 Polinesian Culture Center에서 보시는 것 같지만 저희는 하루 꼬박 민속촌에서 휴가를 보내고 싶지 않아서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와이키키 주변 특급호텔들에서 자체적으로 루아우를 진행하기도 하구요..
할레쿨라니 호텔의 House Without a Key에서 칵테일과 함께 훌라쇼를 즐기는 것도 굉장히 해보고 싶었어요.
그렇지만, 호텔 내부가 아닌 해변에서 체험할 수 있는 가장 로맨틱한 루아우라는 말에 혹해서 파라다이스 코브를 선택했네요.
▷ 예약 : 조인하와이 (현지에서..)
* Dinner Type이 3가지이고..Hawaiian/Orchid/Deluxe 요렇게 나눠져요. 호텔 PickUp & Return 포함이구요.
저희는 Orchid를 하와이 사랑 까페회원가로 $95/person 이었어요.
한국에 돌아와서 파라다이스 코브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직접 예약할수도 있네요.
$94 라고 나와있으니 별 차이가 없이 저렴하게 한 듯 해요.
www.paradisecovehawaii.com/
* 요 세가지의 차이는...음료를 마실 수 있는 쿠폰 갯수인거 같아요. 2장/3장/4장 이렇게 주더라구요.
입장할 때 꽃레이와 조개레이를 구분해서 걸어주고..물론 좌석도 등급에 따라 좀 차이가 있긴 해요.
Hawaiian과 Orchid는 Buffet를 이용하니 음식차이는 없어요. Delux는 부페 이외에도 따로 Table Serve가 있는 듯 했구요.
Delux하시면 기념품으로 머그도 주는 듯... 어차피 기념품샵에서 사실 수도 있어요.
* 그리고 만 30세 미만이면 Photo ID 보여주야 알콜 종류를 마실 수 있어요. 여권 가져가시는게 좋을 듯..
저흰 신랑 여권만 가져가서 입장할때 저더러 칵테일 대신 쥬스 마시라더군요..OTL
그래도 들어가서 바에서 음료쿠폰으로 교환하실 땐 확인안하더라구요..
여튼 저흰 셋째날 하와이 대학을 다녀와서 15:30에 호텔 앞에서 파라다이스 코브로 가는 버스를 탔어요.
미리 예약해두었으니 이름 확인하고 쿠폰 받구요..
동쪽일주할 때 갔던 도로로 와이켈레도 지나서 어떤 해변에 내렸어요.
약도 보시면 대략 어디쯤인지 감이 오실 듯..
버스에서는 가이드 분이 사람들한테 메뉴 설명도 해주고, 돌아다니면서 어디서왔는지 물어보기도 하구요.. 재밌게 해주셨어요.
그런데 우찌 한국인은 저희 커플이 달랑~ 그나마 하와이를 장악하던 일본인들조차 이 버스엔 딱 한 커플 -_-
디너크루즈나 폴리네시안 매직쇼는 거의 일본어+영어로 쇼를 진행하고 동양인도 많은데 비해.. 파라다이스 코브는 거의 미국 본토사람들 밖에 없어요.. 95% 이상... 쇼도 다 영어로 진행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고려하지 않아서 영어가 전혀 안되시면 무슨 소린가 싶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디너크루즈나 매직쇼만큼 인기있지 않은건가 싶기도 했어요. 그치만 쇼의 퀄러티나 댄서들의 실력은 최고였어요. 훌라 댄서 중에 미스 하와이 출신도 있다더라구요..
여튼 버스에서 웃고 떠들다가 도착해보니 아직 해가 안졌더라구요. 쨍한 햇살아래서 준비되어 있는 각종 Activity를 좀 즐기셔야 해요. 보트타기 체험 / 레이만들기 / 문신체험 / 창던지기 등 원하시는 걸 할 수 있구요. 해변에서 간단한 훌라쇼도 보여주고, 야자수 나무를 오르는 묘기도 보여주고.. 지루하지 않게 기다릴 수 있어요. 물론 바에서 음료 갖다 마실 수도 있구요.
이런.. 음주하는 사진만 가득하네요... 좀 귀찮기도 하고 그래서 레이 만드는 법은 안배우고.. 어슬렁거리고 다니면서 이것저것 해봤어요. 문신 예쁜가요? ㅎㅎㅎㅎ
이렇게 한시간쯤? 놀다가 해가 질때 쯤 되면 부페가 준비되구요.. 저희도 맥주 한잔씩 받아들고 밥 푸러 갔어요.
노을이 너무 예쁘죠? 앞자리에 앉은 커플과 자꾸 눈도 마주칠텐데 침묵하면 어색할 듯 싶어서..
용기를 내서 통성명도 하고^^ 플로리다에서 신혼여행 왔다는...결혼 3일차 커플^^ 저희도 작년 생각 물씬 나더라구요.
이제 밥 먹으면서 쇼를 보시면 됩니당~
풍요로운 추수 후에 추는 민속춤, 중요한 의식이 있을 때 추는 훌라춤, 불쇼, 하와이풍 음악들..
느긋하게 즐기다 보니 사진도 별로 못 찍었네요.. 분위기만 느껴보세요^^
마지막 사진이 무대에 관객들 잔뜩 데려가서 훌라춤 가르쳐주는 사진이예요..저흰 부끄러워서 못 나가고 앞의 커플 사진만 찍어줬다는..힛
그래도 좋아 보이죠? 이곳에는 허니무너들 이외에도 많은 커플들이 왔는데요..
결혼 53년 기념으로 왔다는 노부부가 있었는데.. 정말 좋아보였어요..
우리도 나중에 오래오래 함께해서 다시 또 이런 곳에 오자.. 그런 생각으로 정말 로맨틱한 저녁을 보낸거 같아요.
마지막에 Hawaiian Wedding Song이라며 커플들이 춤 출 수 있는 시간을 줬는데..
하와이에서 만든 가장 로맨틱한 추억이 아닐까 싶네요...
이 곡이 맞는진 모르겠지만... 링크 따라가시면 분위기를 느껴보실 수 있으실 거예요.
http://www.links2love.com/love_lyrics_101.htm
나중에 10년 후든 20년 후든 다시 하와이를 찾았을 때 애들 떼어놓고..
둘이서 손 꼭 잡고 다시 가보고 싶어요.
* 전체 소요시간은 15:30~22:00 정도였구요..
* 쇼가 끝나고 나가는 길에 이렇게 사진을 팔아요. 입장할 때 찍었던 사진이구요^^
$15이나 했지만 기념으로 샀어요. 안사도 괜찮구요..
▷ 마우이에서의 루아우가 가장 전통적이고 좋다고 하더라구요. 마우이 가시는 분들은 한번 고려해보세요.
첫댓글 마지막 사진 이쁘게 잘 나오신듯.ㅎㅎㅎ 파라다이스 코브는 어떤가요? 폴리네시안 민속촌과 고민중인데욤.^^
민속촌은 제가 안가봐서 비교해드리기 힘들구요... 파라다이스 코브는 제 후기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정말 로맨틱하고 좋았어요. 음식도 맛있었구요.^^
파라다이스코브 후기는 첨 보는것 같아요^^ PCC가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어서 갈까말까 고민중이었는데 파라다이스코브도 고려해봐야겠네요 후기 잘 봤습니당^^
네~ 많이 가지 않는 곳 위주로 후기 남기려구요^^ 전 아이도 없어서 민속촌엔 흥미를 별로 못 느껴서 루아우만 즐길 수 있는 파라다이스 코브가 만족스러웠던거 같아요. 해변이라 더 로맨틱했었답니다. 음식도 디너크루즈나 매직쇼와는 비교할 수 없구요.
파라다이스코브는 생각도 않고 있었는데...좋은 정보감사합니다. PCC매니아라서 또 갈까 생각중이었는데 여기랑 놓고 고민해봐야겠어요.
저희처럼 두번째 가시는 건가봐요^^ PCC도 좋으셨다니 담에 애들 생기면 또 가볼 수 있을지... 파라다이스 코브는 민속촌과는 다르게 문화적인 체험보다는 훌라쇼와 디너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취향에 따라 잘 선택하셔야 할듯 해요. 전 그 점이 더 맘에 들었지만요^^ 여행 잘 다녀오시고, 후기도 남겨주세요*^^*
네번째가는거에요^^;; PCC는 갈때마다 가서 이번이 네번째랍니다...밤에 하는 쇼는 세번째에요. 지난번만 패키지로 가서 못봤어요. 맨처음 pcc갔던건 초등학생때인데 그때의 기억도 생생한걸로 봐서 아이들도 좋아할만하다는...
와우~ 정말 PCC 마니아 인정^^ 정말 좋은가보네요. 전 그닥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었었는데, 나중에 아이랑 꼭 가봐야겠어요.
파라다이스 코브.... 멋지군요
네..나이 들어서 또 가려구요.*^^*
디테일하고 재미있는 설명과 사진들 덕에 넘 즐거웠습니다~감사해요^^
읽어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
폴리네시안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는데 파라다이스코브 있다는거 님 글 보고 첨 알았어요^^ 시간도 적당하고 괜찮은거 같아요..폴리네시안에서 잠시 찍고 턴 하기는 너무 아쉬울것 같고 알차게 다 둘러보려면 하루를 다 잡아먹을 것 같아서 정말 고민이였거든요..두군데 차이점은 별로 없는거겠죠?
음..폴리네시안센터를 가보진 않았지만..두 곳은 엄연히 다른 목적과 다른 내용이라고 생각해요.. 파라다이스 코브는 루아우 라는 전통 디너쇼만을 경험하시는거예요. 폴리네시안센터는 말 그대로 민속촌이니.. 문화적인 체험이나 역사 등을 배우고 관람하는 곳이라 생각되요. 어떤 걸 원하시는 건지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세요~^^
줄무늬 가디건과 오렌지색 치마 너무 예뻐요....
오랜만에 들렀더니 이제야 댓글 봤어요^^ 예쁘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하와이는 아무리 더울 때 가더라도 가디건 필수인거 같아요..실내만 들어가면 에어컨이 넘 빵빵하거든요~
답글땜에 다시 오랜만에 보니 여전히 예쁘군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