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1년을 마치고 해병대를 지원한 무열이
키만컸지 마음은 여린애가 어쩐일인가
기특하고 안타깝다
아범은 27여년전에 훈련받은곳에 아들을 데려다 주고오는 마음은 만감이 교차했을꺼다
이모습으로 입소한지 14일째다
지난달24일 가입소하고 다음월요일 1주차 모습이 해병대공식블러그 날아라마린보이에 사진이 올라왔다
이많은 단체사진중 어떻게 찾어?
하지만 저희 아빠는 찾았다 역시
검은 옷중에 빨간점퍼 무열이 맞다 ㅋ
옷색깔때문에 손주를 확인했다
이럴줄알았으면 운동화도 빨강으로 신길걸 !
입소시킬땐 걱정반 아쉬움반 눈물흘리던 애미는 이젠 부적합으로 돌아올까 염려를 했다
설날에 안부 전화가 왔었단다
주말에 할전화를 설날이라고 며칠 당겨주신가보다 좋은세상됐네 아범갈땐 안부전화가 어딨고 사진을 어떻게 볼수있나
수료식에나 가서 똑같은 녀석들 중에 한참을 찾았었는데ㆍ
전날은 당직이어도 설날아침에는 일찍올 아들이 늦게온것이 가족까페에서보니 설날이라고 해병대에서 안부전화가 시작됬다나
아들전화 기다리다가 점심때나 되어왔다
해병대를 전역한 아범이 더 조급하다 세배는 뒤로미루고 ㅉㅉ
오늘은 두주째 월요일
정각9시 정식입소자들의 모습들이 올려있다
아범아 무열이 못찾겠다 이모두가 내손주라 생각하고 무사히 훈련마치기를 기도할께 했더니 이렇게 아범은 찾아냈다
특이한 귀모습 엄지손가락 볼펜쥔 모습까지요 머리도 이젠 빡빡이가 되었다
제법늠늠하다
앞으로뻗은 다리가 군인 답고 힘차다
1주차 사진엔 눈빛들이 어리버리 긴장한 모습들이었는데 눈에 힘이들어갔다
할아버지는 큰 돋보기로 손주얼굴 다시보고 또본다
훈련병 아~몇번인지 확인않했네
주말쯤 소포가 오겠지 눈물 또날거야
담월요일 사진엔
더씩씩한 해병이되어있을꺼야
귀신잡는 해병
내손주 무열아 건강하게 돌아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