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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포탑
[포탑 역시 슬라이드 금형으로 일괄 사출해놓고 있다 ]
메르카바4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실루엣이 바로 둥근 형태의 장갑을 두른 포탑 입니다.
마치 UFO 를 연상하게 하는 특이한 형태의 포탑은 아예 통짜로 사출되어 있습니다. 거대한 원반을 생각나게 하는 포탑인데 역시 이스라엘군 특유의 독특한 디자인이 참 인상적입니다.
아카데미에서 메르카바 4 전차가 나온다고 하길래 포탑 장갑의 재현을 어찌 할지 궁금했는데 그 궁금증 해결과 더불어 실망이 같이 느껴지네요.. 일단 복잡한 형태의 포탑을 금형값이 많이 들지만 디테일을 잘 살릴 수 있는 슬라이드 금형으로 일괄 사출해내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복잡한 포탑의 형태와 디테일을 잘 살릴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일괄 사출해 버리면 메르카바4 규격으로 개조된 메르카바3 즉 바즈 전차로의 개조가 물건너 갔다는 소리도 됩니다. 장갑재가 별도 부품화 되어 있다면 떼어다가 아카데미의 메르카바3 전차 킷에다 잘 붙여 바즈 전차를 재현할 수 있을것으로 생각했는데…
일단 포탑 상면을 보면 둥근 형태와 더불어 복잡한 외부 장갑의 디테일을 제대로 살리고 있음을 잘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주 포탑을 중심으로 아래로부터 둥글게 적층된 장갑의 형태를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는데 각 장갑의 외벽의 형태와 더불어 장갑 측면의 구조물까지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포탑 가운데에는 차장석의 재현과 더불어 각종 관측창 그리고 센서등의 재현이 빠짐없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역시 차장석의 헷치는 개페가 가능하며 메르카바4 전차의 특징중 하나인 장전수석의 헷치가 막혀있는 부분까지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포탑 가운데에는 120밀리 주포와 옆에는 동축 기관총의 재현이 되어 있는데 주포의 경우 특유의 거대한 배연기(포구속도를 높아진 만큼 더 거대한 배연기가 필요했을듯) 의 재현과 더불어 배연기 부분의 4개의 작은 돌기부품과 포구 부분의 센서 재현 역시 빠짐없이 세밀하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포탑 후방에는 독특한 모양의 벤틸레이터 (환풍기) 와 환경센서 그리고 이스라엘군 특유의 거대한 바스켓 재현이 되어 있습니다. 특히 바스켓의 경우 프라스틱 부품만으로 조립할 경우 단 5개의 부품으로 복잡한 바스켓의 재현을 완벽하게 하고 있어 아카데미의 놀라운 부품설계 능력을 잘 보여주는 부품 입니다.
메르카바 하면 바스켓 후방에 주렁주렁 메달고 있는 독특한 형태의 체인커튼 장갑 재현이 필수 인데 이번 제품에서는 이 재현을 완벽한 재현을 위해 에칭부품을 이용한 재현을 하고 있습니다. 방식은 에칭으로 된 사슬 부분에 플라스틱으로 된 구슬 반쪽 부분을 접착하는 방식인데 복잡해 보여도 막상 해보면 효과가 근사하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물론 1밀리에 불과한 구슬을 양쪽에서 붙여나가야 하는 부분은 꽤 진한 고통이겠지만 에전 메르카바2 에서 보던 화이트 메탈제 부품을 하나하나씩 붙여나가는 방식이 아닌게 천만 다행이네요 참고로 이번 에칭부품에는 5~8개씩 한번에 붙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포탑에는 주포 외에 기관총등의 무장이 장착되는데 특히 이스라엘은 이런 기관총을 많이 장착하기로 유명한데 실전에서 보병의 지원을 돕고 적 보병의 대전차 미사일을 막기 위한 방편이라고 합니다. 메르카바4 역시 전차장석의 기관총 외에 주포와 동축선으로 기관총이 한정 더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게 또 장난 아닙니다.
[특히 이킷에서 주의해서 볼 부분으로 별매제품 못지 않은 디테일을 자랑하는 M2 중기관총을 들수 있다 리시버와 총신까지 별도 분리되어 재현되어 있는 수준급의 정교한 디테일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차장석의 경우 MAG 7.62 밀리기관총이 재현되어 있는데 그 디테일이 예사스럽지 않습니다. 특히 주포위에 장착되는 동축 기관총의 경우 M2 12.7 밀리 중기관총이 재현되어 있는데 실차에서는 리모콘으로 원격으로 움직이는 시스템 입니다. 그 복잡한 시스템을 정교하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M2 중기관총의 경우 리시버와 총열 까지 별도 부품으로 분리되어 있는등 별매로 판매되는 고가의 황동제 제품을 능가하는 디테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차장석의 MAG 기관총의 디테일도 끝내준다 옆에는 조준 센서들]
기관총 마운트 부분의 디테일도 아주 좋습니다. 실차에서의 느낌이 물씬 풍기게 잘 재현되어 있습니다.
포탑 후방에는 무전기 와 안테나 마운트 등의 재현이 되어 있습니다. 역시 깔끔합니다.
마지막으로 포탑의 또 다른 구조물인 포수 조준장치 와 열영상 조준 장치등의 재현도 깔끔하게 잘 나왔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관측창들에 투명부품을 넣치 않고 일반 프라스틱으로만 재현하게 해놓은 것이 좀 특이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이게 더 마음에 들지만..) 디테일은 약간 떨어져 보입니다. 별도 부품으로 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번 메르카바4 에서 어느 부품보다 포탑부품은 참 매력이 있는 부분 중 하나 입니다. 특히 독특한 형태의 외형을 분할하지 않고 한번에 사출해낸 점이나 오밀조밀 한 각종 구조물들을 빠짐 없이 재현하고 있다는점 특히 이런 구조물을 하나하나 맞추어가는 손맛이 장난 아닐 듯 보입니다. 특히 새롭게 설계된 M2 중기관총의 디테일은 수만원 하는 별매제품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디테일이 끝내줍니다.
(5) 기타
메르카바 4 출시전부터 가장 궁금하게 여겨온 부분중 하나가 표면에 무수하게 코팅되어 있는 미끄럼 방지코팅 의 재현이였습니다. 실차의 경우 전체적으로 동근 형태에다 장갑의 경사가 심해 전차병들이 타타 오를 때 미끄러지지 쉬우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전체에 모래와 호두껍질등으로 뿌려 오돌도톨한 코팅면을 만들어 준 것을 볼 수 있는데 모형으로는 이 부분 재현을 어찌할지 가장 궁금했던 점이죠..
[사진상으로는 잘 나타나지 않치만 분명이 미끄럼 방지 코팅이 재현되어 있다 다만 금형기술의 한계인지 볼륨이 좀 약하다. 그렇다고 모래알로 표현하기에는 입자가 너무 굵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현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실차에서처럼 도드라져 보이는 만큼은 아니지만 차체와 포탑 표면에는 분명 오돌도톨하게 미끄럼 방지 코팅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다만 금형상의 한계인지 코팅의 볼륨이 다소 부족해 보입니다. 이 재현은 방전금형이 최고일텐데 말입니다. (물론 농담 입니다.) 벌써 이 미끄럼 방지 코팅 재현에 대해 재현방법에 대해 말이 많은걸로 알고 있는데 이 부분 재현은 에어브러쉬의 모래효과(반건조 현상) 를 통해 어느 정도 재현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에어브러슁을 할 때 도료의 농도를 짙게하거나 압력을 낮게 하면 도료 입자가 거칠게 분사되는데 이걸 반건조 현상이라 부릅니다. 보통은 에어브러슁에 금기시 하는 부분이지만 특수한 부분에서는 질감표현을 위해 일부러 쓰기도 합니다. 아마 특수한 경우가 이런 부분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이번 제품에는 에칭부품 한판이 들어 있습니다. 국내의 에칭 작업체인 KA 에서 제작한 국산 에칭부품인데 이외로 품질이 좋습니다. 트럼페터의 두꺼운 에칭이 아닌 AFV CLUB 의 요즘 제품에 들어 있는 정도의 ?은 에칭부품이 들어 있습니다.
[ 체인커튼의 재현은 정교한 에칭의 효과를 100% 발휘하고 있다 바스켓에 맞추어 형태가 맞추어져 있다는 점도
장점중 하나]
[D 런너 뒷편 모서리에 새겨져 있는 반구모양의 체인커튼 장갑 부품들 칼로 도려내어 붙이게 되어 있는데 조립
중 이 킷의 최고 어려운 부분이 될듯... 남는 것을 볼트 머리등의 재현으로 다른 킷에서 쓸수 있을듯 하다. ]
에칭부품은 포탑 바스켓 바닥 부분 차체 번호판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포탑 뒷 부분의 체인아머 를 정교하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 했듯 체인아머 부분은 에칭부품으로 재현된 사슬 부분에 D런너 가상자리에 사출되어 있는 반쪽형태의 구슬 부분을 붙여 재현하게 되어 있는데 순간접착체로 일일히 붙여 나가야 하는 이 제품의 제일 힘든 제작 부분이 될 듯 합니다. 하지만 한 개 한 개 일일히 붙여나가야 했던 예전의 메르카바 2의 체인아머 와는 다르게 5~6개로 바스켓의 형상에 맞추어 재현되어 있으므로 붙이기는 더 쉬울 듯 합니다. 만든후 효과도 별매 제품 못지 않은 디테일과 볼륨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역시 바스켓 바닥면의 재현은 에칭으로도 가능한데 흐느적 거려서 쉽게 붙이기는 어려울듯 걍 프라스틱 부품으로 쓸련다]
[일종의 서비스로 들어 있는 자체 번호판 역시 에칭으로 재현되어 있다]
(6) 데칼 및 매뉴얼
[ 데칼은 작은게 들어 있다 흰 나이론 실은 토잉바 재현용의 니일론 실이다]
데칼은 국내에서 제작된 작은 데칼이 들어 있습니다. 마킹은 어디 부대인지 확실하게 나와 있지 않고 이스라엘식의 화살표 문양의 부대 마킹과 차체 번호등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품질은 그런대로 쓸만한 수준 입니다.
매뉴얼은 CAD 로 그린듯 정확하고 시원하게 큼직하게 잘 그려져 있습니다. 단어 한마디 없이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
는데 큼직하면서도 세밀하게 그려져 있어 보기가 아주 좋습니다.
특히 매뉴얼 첫장에 에칭 부품 제작 방법을 소상히 그려준 것과 더불어GSI 부터 헙브롤 및 모델마스터 칼러까지 정확
하게 지정해준 색 지정표는 도색에 매우 유용할 듯 보입니다.
재미난 점은 시나이그레이 라 불리는 이스라엘 군 특유의 차체색 재현인데 시나이그레이는 사실 10여년 넘게 논란이
많았던 색중 하나 입니다.
과거에는 사막색 계열의 다크 엘로우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녹색에 가까운 색으로 굳어져가는 추세입니다 ( 이스라
엘 국방부의 공식 답변에서도 그린에 가까운 색으로 지정해주고 있습니다.) 아카데미에서는 이 시나이그레이를 조색
해서 쓰게끔 적당한 조색비율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GSI 락커칼러로는 60번 GRAY 와 340 번 FIELD GREEN 을 7:3 으로 섞어서 도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일단 작례상에
나온 색감을 그럴듯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사실 시나이그레이는 딱 이거다 할 수 있을 정도의 이색이다 말하기에는
다소 어려움 점이 많습니다. 실제색이 그린에 가깝다 하더라도 사막의 먼지등을 뒤집어 쓰면 카키에서 사막색 까지
여러가지 색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자신만의 색을적절하게 조색하여 쓰는 것이 나을 듯 보입니다.
3. 단점
전체적으로 업그래이드 된 아카데미의 실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제품으로 상당히 잘나온 제품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다만 소비자가격이 25,000원으로 가격이 오른데 반해 이번에는 악셔사리는 일체 들어 있지 않아 아쉬움을 주고 있습니다.
일부 매니아들에 위해 지적되고 있는 차체의 경우 너무 높게 나온게 아닐까 느낄 정도로 전체적으로 뚱뚱한 형상인데 이는 실차량 사진상으로도 이전 버전들에 비해 뚱뚱해진 것으로 재현이 틀리지 않은듯 싶습니다.
이번 제품에는 제작단가 상승을 가져오는 투명 부품등의 사용을 최대한 절제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요즘 추세대로 라이트나 펠리스코프등의 재현은 투명부품으로 분할 표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없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보통 블루로 칠해버리는 경험상 차라리 이게 더 나아 보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매뉴얼에 실차에 대한 자료가 없어진 점이 오히려 더 불만이네요.. 모형은 실차에 대한 연구가 바탕이 되는데 말입니다. 언제 부터인지 매뉴얼에 실차에 대한 설명이 사라져 아쉽습니다. 타미야나 AFV CLUB 의 경우에는 한페이지 이상 반드시 실차 설명을 넣어주는데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나온지 얼마되지 않은 메르카바4 도 벌써 후기형에 해당되는 개량형 (페지되었던 장전수석의 헷치가 다시 부활했다고 한다) 이 나오고 있는데 이의 재현을 해주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지만 이건 지나친 욕심이 될 듯 합니다. 워낙에 기체 개량이 빠른 이스라엘 무기를 따라잡기란 쉬운게 아니겠지요.. 센서 부분의 재현이 다소 미홉하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중 하나 입니다.
4. 미라지의 평가
최근 제2의 전성기라 할만큼 아카데미의 제품들은 1990년대의 폭발적인 개발능력과 다양한 아이템 개발 능력을 거의 회복한 듯 싶습니다. 특히 매달 정기적으로 뽑아져 나오는 신제품들은 지정기일을 딱딱 맞추고 있고 뽑아져 나온 신제품들의 품질은 날이 갈수록 절정의 품질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번에 나온 아카데미의 메르카바4는 정말 강추하고픈 명작 입니다. 작년에 K1A1 제작이후 전차제품 개발 노하우등이 더욱더 다듬어져 더욱 날카롭고 세밀해진 재현과 더불어 에칭부품을 능가하는 디테일 그리고 메르카바4 전차 특유의 실루엣과 라인을 잘 잡아낸듯한 표현은 예술이라는 말 밖에 더 이상 찬사가 필요 없을 정도 입니다.
[간만에 아카데미에서 역작을 뽑아낸듯 하다. 포로포션이나 디태일 볼륨 어느것 하나 빠짐이 없다]
특히 요새 추세에 따라 에칭부품을 사용한 체인커튼 장갑의 완벽한 재현은 기발하다고 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더구나 기존 제품들의 문제점이였던 궤도의 경우 수지궤도가 아닌 세미커넥팅 방식 시도로 궤도의 각을 잘 잡아내고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포탑에 장착되어진 M2 중기관총의 디테일 역시 별매 제품이 필요없을 정도로 디테일이 뛰어납니다. 특히 차체와 포탑 전면에 재현되어 있는 섬세한 리벳들과 특히 미끄럼 방지 코팅은 아카데미의 사출 기술의 정점을 잘 보여주는 예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고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모형을 즐기다 보면 누구나 겪게 되는 과정중 하나로 ‘ 매니아(MANIA)와 광 (狂)’ 에 대한 과정이 있습니다.
매니아(MANIA)란 ‘ 어떤 한 가지 일에 몹시 열중하는 사람. 또는 그런 일’ 이란 사전적 의미가 있지만 보통 모형에 빠져들면 누구나 겪게 되는 과정중 하나 입니다. 보통 이 과정에 빠지면 업무중에도 자신도 모르게 모형을 만지작 거리는 자신을 발견한다던지 길가다 문방구나 모형점을 두고 못가는등의 휴우증이 있지만 그래도 이정도라면 준수할 정도 입니다.
하지만 매니아 단계를 넘어 일명 광 모드 단계에 들어서면 이보다 심한 집착에 단계에 들어서게 됩니다. 무슨말인가 하면 한 예로 티이거 전차에 대해 광 단계에 빠지면 티이거 전차에 관한 방대한 자료 수집은 기본이고 여기에 보태 각 메이커 별로 티이거 전차란 전차 아이템은 다 모으게 됩니다. 심지어 하나에 수만원에서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별매 궤도나 기관총 및 에칭 부품까지 서슴없이 지르게 되고 그 정도는 점점 심해지게 되지요 일명 한곳에 미친다는 표현이 딱 맞을겁니다.
광 모드 단계에 이르면 본격적인 전문지식의 습득으로 모델러들은 급격하게 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비로써 어떤 메이커의 제품이 등장하면 그 제품의 장단점을 순식간에 파악 줄줄히 궤고 있을 정도가 되는것이죠 그리고 일부 광인들은 기어이 스스로 제품을 자작하거나 비슷한 부류끼리 모여 제품을 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업체가 일본의 타스카(TASCA) 라는 업체지요.. 이외에 모형동호회 문화가 발당한 일본의 경우 트럼페터 등에 자체적으로 제품을 주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경우 실차 자료와 도면 개발들에 도움을 주고 금형 제작비는 업체가 무는 경우가 많쵸 업체의 경우 개발비가 많이 드는 리써칭 작업에 전문화된 매니아들의 큰 도움을 받을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서로 윈- 윈 하는 에라 하겠습니다. (미라지콤프방이 추구하는 최종 목표이기도 합니다.)
사실 광 모드는 전문화된 지식으로 무장하여 모형의 개발에 지표를 제공하고 나름대로 큰 영향과 도움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래곤이나 트럼페터 타미야 같은 모형제작 업체의 경우 이런 광인들의 전문화된 지식의 도움을 많이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외의 페해도 있지요 (주로 우리나라 모델러들에게 많이 보이는 증세중 하나 입니다.)
바로 일부 잘못된 광모드에 빠진 소위 입으로만 모형 만드는 그 부류가 바로 그것입니다.
얼마전에 제 리뷰를 통해 고증병 환자(?) 들에 대한 비판을 한적이 있습니다. 광증에 대한 페헤중 하나가 바로 고증병 입니다. 그 리뷰를 통해 딱 꼬집어 비판했지만 모형에 있어 고증은 양날의 칼과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실기체를 정확하게 재현하는 것은 좋은 모형으로 인정받기 위한 필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지나친 고증에 대한 짐착은 자칫 모형에 관한 오해 (별걸 다 따지는 쪼잔한 인간들)와 무엇이던지 많이 만들어 봐야할 (초보) 모델러들에게 입으로만 모형만들게 되는 불치병(?) 을 안겨주게 된다는 점에서는 나쁜 경우라 하겠습니다.
저 역시 모형이라는 취미에 빠져든지 올해로 20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어릴적부터 유난히 장난감에 대한 집착이 심한 저는 10살때 처음으로 에나멜 도료를 사서 손수 만든 장난감에 칠하기 시작했고 중학생이 되자 남대문 화방 골목을 뒤져가며 이런 저런 도구들을 모으는데 탐닉하기 시작했고 고등학교 1학년때는 취미가 라는 잡지를 보고 처음으로 에어브러쉬와 콤프래서를 없는 용돈을 모아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누구나처럼 킷이라면 무조건 사다모으는 단계를 지나 어느정도 안목이 쌓이면서 좋은킷 좋치 않은킷 을 구분하게 되었고 신제품이 나오면 나름대로 분석할 줄 아는 능력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제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 백문이 불여일견 ”… 아무리 좋은 킷을 구하고 리뷰한 듯 직접 만들어 보는것과 비할 바가 못되며 진정한 모델러는 손수 모형을 만들어 보고 작품을 만들어 날 때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윗 매니아와 광인 이야기는 지금도 제가 소중하게 소장하고 있는 취미가 라는 잡지 에 예전에 몇호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컬럼에 실린 글을 인용한 글 입니다. 이미 페간된지 10년이 다 된 잡지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모형전문잡지로 지금도 생각나면 두고두고 다시 읽고는 한답니다. 이미 1990년대 당시에도 오늘날과 같은 일부 잘못된 광인들의 페해가 있었나 봅니다 이런 칼럼이 등장한 것을 보면 말입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일부 어설픈 광인들은 여전히 이 제품에 대해 씹어대겠지요… 포탑의 라인이 이상하니… 몇도가 틀렸느니 차체가 높니 어쩌니…
업체에 있어 비판은 좋은겁니다. 그만큼 관심이 있다는 소리가 되니까요… 하지만 건전한 비판의 도를 넘어 터무니 없는 사실을 만드는 비방은 업체를 죽이는 일입니다. 특히 최근 인터넷 문화의 발달로 인한 개인 불로그나 까페등의 홈페이지 광고를 위해서라던지 온라인에서의 개인적인 인기구축을 위한 일부 잘못된 매니아들의 이런 어설픈 비판과 그릇된 행동은 자제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특히 질낮은 일본제품을 찬양하면서 국산제품 하면 무조건 불신에 우습게 보는 시선은 반대로 모형에 관한 한정된 좁은 시야를 보는듯해( 아마 이분들은 카피를 하던 80~90년대에 멈춘듯 보입니다) 안타까울 뿐입니다.
일본처럼 모형인구가 많은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유럽처럼 모형에 관한 역사가 오래된 것도 아닌 모형 변방이자 불모지에 가까운 한국에서 이런 품질의 제품을 생산해 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긍지와 자랑스러움으로 여겨도 충분한데 말 입니다.
한마디 또 겸언 하자면 최근 인터넷 문화의 발달로 제품에 대한 리뷰가 많이 올라오고 또 스스로 좋은 리뷰를 작성해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런분들은 대부분 무얼 바래서 하는짓이 아닌 스스로 우러러 나와 리뷰도 작성하고 또 올려주시고 있지만 일부는 스스로의 인기창출을 위해 리뷰를 이용하는 경우도 종종 눈에 뜁니다. 물론 제품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평을 내리고 지식을 공유하는 것은 좋은 문화 입니다 하지만 이런 리뷰의 생명은 무엇보다 정확성과 (감정등에) 치우치지 않는 공정함 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리뷰를 통한 건전한 비판은 업체에 있어 오류를 수정하고 발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지나친 표현은 생트집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그들이 원하는 인기 역시 성실하고 올바른 글과 비판을 통해 이루어지는것이지 없는 생트집을 잡아낸다고 해서 그 인기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것이라 생각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진정한 모델러러는 입으로 모형을 만드는 것이 아닌 손과 노력 그리고 부지런함으로 작품을 만들어 낼 때 비로써 존경받고 그토록 원하는 인기 역시 자연스럽게 얻어진다는 것은 알아야 할 것 입니다.
‘ 세치혀에서 나오는 말은 거짓을 말할 수 있지만 땀과 노력은 진실을 말해줍니다”
제품명 : 이스라엘 주력전차 메르카바 MK. Ⅳ (1/35 ACADEMY MADE IN KOREA)
제품 코드 : 13213
■ 현용 이스라엘의 주력전차인 메르카바 MK. Ⅳ 1/35 th 재현.
■ 포탑과 차체등 메르카바 MK. Ⅳ 특징을 신금형으로 완벽 재현
■ 포탑의 증가장갑 및 체인커튼 장갑의 완벽 재현(에칭부품 사용) 정밀한 M2 중기관총의 재현 각 헷치 개페 션택가능
■ 차체외부를 비롯한 각종 장비품 의 세부디테일 정밀재현 (정교한 에칭부품 포함) 세미케넥팅 방식의 신형궤도 재현
■ 정확한 매뉴얼과 다양한 색지정 자세한 매뉴얼 포함
소비자가 : 25,000원
완 성 도 : ★★★★★ (말이 필요없는 아카데미의 또 하나의 수작! )
조립난이도 : ★★★★★ (아카데미답게 수월한 조립성이 돋보인다. 작은 부품 하나 붙여나가는 손맛이 대단!!)
가격만족도 : ★★★★☆ (국산제품답게 저렴한 가격!)
미라지의 전체적인 평가: ★★★★★ + ★
(1992년 첫 등장한 세계최초의 메르카바 MK2 의 등장 이후 이어 1998년 메르카바 MK3 에 이은 메르카바 씨리즈의 3번째 아이템은 최신의 메르카바 MK. Ⅳ 이다. 이스라엘 아이템의 절대 강자 아카데미 답게 정확한 자체 및 포탑재현과 메르카바 MK. Ⅳ 의 특징을 완벽하게 재현한 제품이다.
특히 최신의 전차인 메르카바 MK. Ⅳ 의 특징을 가장 정확하고 섬세하게 재현한 제품으로 복잡한 형태의 포탑을 슬라이드 금형으로 한번에 사출해내는등 조립성 및 디테일면에서 완벽한 제품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하체와 포탑을 재현되어 있는 증가장갑과 각종 구조물들의 정확한 재현 특히 미끄럼 방지 코팅 및 별매 제품이 전혀 부럽지 않은 M2 중기관총의 정교한 재현은 현재 아카데미의 금형 제작기술을 단박에 보여주는 좋은 예라 하겠다
메르카바 전차의 특징이나 난코스로 불리는 포탑후방의 체인커튼 장갑을 에칭과 반구형 프라스틱 부품으로 재현한 것은 뛰어난 아이디어의 발상이라 할수있을 듯 이 역시 별매로 판매중인 체인커튼 장갑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디테일과 볼륨이 뛰어나다.
무엇보다 아카데미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세미커넥팅 방식의 궤도는 조립성과 수준높은 디테일과 볼륨까지 3마리 토끼를 잡은 가히 최고라 할만하다
가격 역시 국산 제품이라 저렴한 편이라 현용전차 매니아라면 꼭 구매할만한 필수 구매 아이템! 올해의 최고 킷 몇 개 타이틀은 검어 쥘듯한 최고의 제품으로 강추한다~~ )
참고 사이트 및 서적
아카데미 홈페이지 (http://www.academy.co.kr)
유용원의 군사세계 (http://bemil.chosun.com/)
http://www.defense-update.com/products/m/M1A2SEP.htm
http://www.defenseindustrydaily.com/digital-abrams-the-m1a2-sep-program-updated-02834/
내쇼날지오그래픽스 특집 다큐멘터리 메가팩토리 ‘에이브람스’편
참고서적
세계의 전차 (주식회사 군사정보 2000.9.1)
98 전차연감 (주식회사 군사정보 1998.5.1)
ㅇ 한상철, 한기상, CD 롬 : 세계 각국 전차 소개, 현대정공 기술연구소, 1999
ㅇ 유승식, 21세기의 주력병기, (주)군사정보, 1998, pp206~207
세계최강 M1A1 에이브람스 주력전차 (주 군사정보 1999년 5월)
문답으로 이해하는 전차 이야기 (이대진 연경문화사 2003.5.29일)
* Wrighten By Mirageknight (2009.1.21 ver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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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품 리뷰까지 보니 얼른 보고 싶네요.^^; 고증병 환자들 그 병이야 고쳐질 리 있겠습니까? 불과 며칠 전에도 엠엠존에 또 실사진과 제품사진 비교하며 각도니 경사 운운한 글도 일부 올라왔었죠 . 한쪽 귀로 흘려버리면 끝납니다. 누가 뭐라던 내 손으로 만들면서 느끼는 기쁨 하나면 그걸로 전 만족입니다.
역시, 큰형님 답습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누가 뭐라던 내손으로 직접 손길가는대로 만드는 재미에 빠지면 좋죠.
‘ 세치혀에서 나오는 말은 거짓을 말할 수 있지만 땀과 노력은 진실을 말해줍니다” 미라지님! 정말 좋은 말입니다!^^
으아아~ 언넝 언넝 맹글어야 어떻게 하게 될터인데 ;.;;
오오~~ 실물 받고 나서 리뷰보니 감격이 T T 머 몇 가지 아쉬운 점이야 있겠지만 엄청나게 고품질인 것은 틀림없군요...^^
드디어 기다리던 메르카바4가 나왔군요... 이번주에 당장 가서 지를랍니다... 리뷰정말 잘 봤습니다...
미라지님, 마지막 실차 사진의 메르크는 MK.3D 바즈가 아닌, MK.2D 입니다. 포신의 배연기 사이즈와 포탑의 모듈형 복합재 형태, 8연장 연막탄 발사기의 위치를 보시면 쉽게 구별이 가능하죠.
m3전차 전방각도가 잘못되었다고 아카데미를 죽일놈 만들었고, 그리하여 탄생한 레전드 전방각도수정 별매품이 나왔는데 최근에 밝혀진 바로는 아카데미가 맞다고 하네요 ~~ 아카데미 m3 전방각도 비판한 사람들은 완전히 ** 된거죠
ㅋㅋㅋㅋ...뭐든 지나치면 병이라는....그저 순풍에 돛단듯 물흐르듯 하면 좋은데....
엠엠존에서 저도 그 글 봤습니다. 제품 리뷰하면서 잘못된 걸 이제서야 시인했다죠. 정말 코메디같은 한편의 드라마..ㅋㅋㅋ
근데 MMZ에 그 글이 어디에 있는건가요? 저두 함 보구싶은데... ^^
선지헌님 포럼의 afv 방에서 제목에 m3로 된 것을 검색하셔서 거의 최신 게시물의 덧글에 내용이 나온 거 같더군요.
아.. 그렇군요 확인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길고 정성스러운 리뷰 잘봤읍니다. 작업대 위의 작은 녀석들이 실제와 다르다고 무슨 큰문제가 될까요. 재미있어 하고 좋아하는게 제일 중요하지 안을까 생각합니다.^^
이스라엘전차라 별로 정은안가지만.....미라지님리뷰를 읽으니 너무너무 흔들리네요 ㅜㅡ;;;설날 회사에서 떡값은 못줘도 메르카바값은 주면 좋을텐데....^^
아랍쪽에서 저 전차를 노획해서 전시하면 대박날텐데요 ~~ 아쉽다.
보면 볼수록 인내심테스트하는 리뷰네요.^^;;. 좋은 글도 잘 읽었습니다. 고증이란게 반드시 필요하긴하지만 너무 지나치게 까(?)대시는 분들도 있긴하더군요. 그런분들한테는 실물 갖다 줘도 뭐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미라지님의 리뷰실력은 국내최고인것 같습니다. ~
동감에 백만표 올인!!!
과찬이십니다. 열심히 할뿐 입니다. ^^
좋은 리뷰 감사히 잘봤습니다~
잘 보셨다니 다행이네요~~
오늘 박스 받아서 열어보고.. 흐뭇... 하더군요. ^^ 헌데.... 사실 미끄럼 방지패드의 표현이 안되어 있다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금형자체를 방전금형을 사용한 듯 보이구요. 일반 표면과 미끄럼방지패드가 장착된 표면이 전혀 다르지 않더군요. 베릴륨 금형으로 뽑아서 미끄럼방지패드를 표현해줬더라면 더 깔끔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K1A1의 미끄럼방지패드보다 좀 못해요.
어제 리뷰보고나서 언제 오려나 기다렸더니 오늘 도착하더군요 빠른 배송 감사드립니다. ㅎㅎ 부품도 많은게 보고만 있어도 배부르네요~~ 이제 곧 메르카바4 러쉬가 시작될것 같습니다.~~
제가본 리뷰중에 가장 점수가높은킷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