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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실 게이트가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가운데 28일 춘천 교대 학생들이 교내 게시판에 게시된 광화문 집회 참여 독려 시국선언 대자보를 읽고 있다. 안병용 |
속보=대통령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최서연으로 개명)씨의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반발이 확산(본지 10월28일자5면)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대학에 규탄 대자보가 잇따라 등장하는 등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시국선언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도내 야당도 내주부터 1인시위와 시국선언에 나서는 등 최순실씨 국정농단에 대한 박근혜 정권의 퇴진 운동을 본격화한다.
28일 춘천교대 게시판에는 익명의 ‘춘천교대 학우여러분’으로 시작되는 대자보가 붙었다.대자보는 “우리가 지금 목소리를 내지 않아 결국 아무 것도 바꾸지 못한다면 우리가 가르쳐야 할 아이들이 이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을 고스란히 물려받아야 한다”며 “대학생이기 이전에 당당한 대한민국의 주권을 가진 성인으로 행동으로 보여주는 정의를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릉원주대학교 강릉캠퍼스에서도 ‘애국강릉원주대 청춘인문학’ 소속 대학생들이 박근혜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이 붙었다.이들은 “헌법 제1조 제1항에서는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고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돼 있지만,대통령의 사욕을 위해 권력이 남용됐다”며 “박근혜 정권은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강원대 커뮤니티에는 강원대학교 사범대학 학생회장 김권순 이름으로 ‘청와대 비선실세 국정농단 규탄 성명서’가 올라왔다. 도내 대학 총학생회는 각 대학별로 움직이기 보다는 연합해 ‘정권 규탄 시국선언문’을 내는 것이 파급력이 더 크다고 보고 대학 간 연대를 모색 중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 심기준)은 31일부터 18개 도내 시·군 주요사거리 등에서 심기준 위원장과 각 지역위원장,도내 지방의원들이 참여하는 최순실 게이트 관련 1인시위를 동시다발로 진행한다.정의당 강원도당(위원장 강선경·김용래)도 이날부터 춘천 중앙로터리에서 강선경 도당위원장을 시작으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진행한다.국민의당 강원도당(위원장 김영철·조성모)도 내주초 시국선언을 계획하고 있다. 김여진·오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