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04장 강해/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70704 火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81(452)장 ‘주는 귀한 보배 참 기쁨의 근원’(5분), 통성 기도(5분) 말씀 봉독(이사야 4:1-6), 설교(15분),
이사야서 전체를 통틀어 여섯 절 밖에 없는 짧은 장이 모두 석 장 있는데, 오늘의 본문이 그 첫 테이프를 끊고 있습니다.
4장은 3장에 이어, 유다의 죄로 인한 하나님의 형벌의 결과를 말합니다.
1절에서, 일곱 여자가 한 남자를 붙들고 구혼하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유다 나라가 전쟁을 치르는 통에 남자들이 많이 죽거나 포로가 되어 사로잡혀 감으로써 남자 어른이 귀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3장 25절에 시온의 딸들을 향한 예언에서 “너희의 장정은 칼에, 너희의 용사는 전란에 망할 것이며”라고 하셨습니다.
“너를 따르던 남자들이 칼에 쓰러지며, 너를 따르던 용사들이 전쟁터에서 쓰러질 것이다”라고 하신 그 예언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1절 끝에 보면 이 여인들은 “우리가 수치를 면하게 하라.”고 애원합니다.
이 ‘수치’라는 것은 ‘독신 생활’의 ‘수치’ 또는 ‘자식이 없는 여인’이라는 ‘수치’를 가리킵니다.
창세기 30장 23절에서 모처럼 요셉을 낳은 라헬이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하나님이 내 부끄러움을 씻으셨다 하고” 말하는 것을 봅니다.
사무엘상 1장 6절에도 “주께서 한나의 태를 닫아 놓으셨으므로, 그의 적수인 브닌나는 한나를 괴롭히고 업신여겼다”는 기사가 나옵니다.
창세기 1장 27-28절에서 하나님은 처음 사람 아담과 하와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이유로,
유대 풍속에는 여자들에게 자식이 없는 것을 가장 수치스럽게 여겼습니다.
출애굽기 21장 10절에 보면, “한 남자가 아내를 두고 또 다른 아내를 맞아들였을 때에, 그는 그의 첫 아내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줄여서 주거나 그 아내와 부부 관계를 끊어서는 안 된다”는 법이 있습니다.
유대의 여자들은 무조건 남편이 그 아내의 생활을 끝까지 책임지도록 하는 것이 율법인데, 지금 이 여인들은 그 율법을 무시하고서 자기 생활을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조건으로까지 남자들에게 청혼을 하리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유대 여자들의 교만과 허영을 회개하게 만드신 하나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시아를 보내셔서 예루살렘을 영화롭게 하시리라는
복된 예언을 2절 이하에서 들려주십니다.
우리 죄가 아무리 크고, 우리가 심지어 하나님을 무시하며 살아도, 인간의 모든 죄를 다 삼키고도 남는 하나님 크신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십니다.
2절에서 “그 날이 오면, 주께서 돋게 하신 싹이 아름다워지고 영화롭게 될 것이며, 이스라엘 안에 살아남은 사람들에게는, 그 땅의 열매가 자랑거리가 되고 영광이 될 것…”이라는 예언이 선포되었습니다.
본문의 ‘그 날’은 1절의 ‘그 날’과 다릅니다.
1절의 ‘그 날’은 ‘유대 나라가 전쟁의 화를 당하는 날’을 말하지만
2절의 ‘그 날’은 예수님이 다스리시는 ‘메시아 시대’, ‘메시아 왕국’이 임하는 날을 가리킵니다.
여기에 ‘여호와의 싹’이란 바로 메시아 되시는 예수님을 말합니다.
이사야 11장 1절에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났다고 하십니다.
예레미야 23장 5절에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 그가 왕이 되어 지혜롭게 다스리며…”라고 하셨습니다.
예레미야 33장 15절에서는 “그 날 그 때에 내가 다윗에게서 한 공의로운 가지가 나게 하리니…”라고 하셨으며, 스가랴 3장 8절에서는 “…이들은 예표의 사람들이라 내가 내 종 싹을 나게 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이 모든 표현, ‘싹’ ‘가지’ 같은 말들이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싹이나 가지는 연약합니다.
그러나 연약한 인간성을 입으시고 고난당하신 예수님을 상징함으로써 훗날 그 싹을 통하여 ‘그 땅의 소산’ 곧 열매와 수확을 허락하실 것임을 보여줍니다.
‘그 날’ 곧 마지막 날에, 여호와의 싹으로 말미암아 ‘아름다움과 영화로움’이 있을 것입니다.
이 아름다움과 영화로움이란, 3절 말씀과 같이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들이 ‘거룩하다’ 칭함을 얻는 사실을 말합니다.
그들이 ‘거룩하다’ 칭함을 받게 되는 이유는(4절), 갈라디아서 4장 4절과 같이, 때가 차매 주께서 그 심판하는 영과 소멸하는 영으로 오셔서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예언이 우리 주 예수님을 통하여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깨끗함과 죄사함과 거룩하심을 얻은 자가 됩니다.
5, 6절의 말씀과 같이 하나님께서 임재하사 우리를 늘 지키시고 보호해 주시는 줄 믿습니다. 아멘!
주기도(2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