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숲은 생명력으로 차고 넘친다.
그래서 숲을 찾는 이들을 위로하고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그대 혹 삶에 지치고 사람에 치여 힘들다면 숲길을 걸어보라.
숲길을 걷는 그 자체가 바로 위안이고 명상이며 치유가 될 테니.
오늘은 1년에 단 한 달만 일반인에게 개방되는 물찻오름을 찾아 오르고 더불어 사려니숲을 걸으며 제주 사는 즐거움과 특권을 누렸다,
5월의 숲은 푸르름과 싱그럼으로 빛나 마치 눈부신 청춘과도 같더라는.

신령스런 숲이란 뜻의 사려니숲

새소리, 사람소리 모두가 재잘재잘

초여름 사려니숲에는 하얗게 피어난 찔레꽃이 싱그럽다

눈부신 청춘과도 같은 5월의 숲

노랗고 앙증맞은 들꽃, 무슨 꽃일까

그 숲길을 한가로이 걷는 그 자체가 바로 명상

바람에 흔들리고 숲 땜에도 마음 흔들리고

서로가 어울려 생명력을 이어가는 숲은 신비롭고 위대하다

1년에 단 한달 정도만 개방되는 물찻오름

제주의 오름은 368개, 모두가 독립된 화산. 그래서 그 정상엔 분화구가 있다

물찻오름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라산과 그 일대의 오름들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물찻오름 분화구엔 이렇게 일년내내 물이 차있다. 아쉽게도 분화구 바닥까진 내려가지 못하게 하니 이렇게 멀리서 보는 걸로 만족해야

고맙게도 물찻오름 안내자가 친히 사진 한 장 찍어주더라는.

물찻오름 오르막, 내리막이 제법 힘들다

생명의 탄생과 소멸이 함께 하는 제주의 원시숲, 잘 보전돼야 할 텐데 개발로 인해 자꾸 훼손되는 것이 안타깝다
첫댓글 훈종님! 그간 안녕하신지요? 사드문제로 제주에 외국인 관광객이 뜸해졌다는 소식에 남 몰래(^^)가슴을 쓸어 내렸답니다. 그런데 이렇게 모습을 보여 주시니 감사하네요! 아무쪼록 건강하시기만 하면 되지요 뭐! 그건 그렇고 이번 상반기 정모를 양평에서 하게 되었는데 오시긴 힘드실까요? 궁금하고 뵙고 싶기도 하고.......그러네요!
sally님도 잘 지내고 계시죠? 저는 중국인들을 상대하지 않으니 별반 문제 없고요 사실 중국관광객이 제주사회에 큰 도움은 되질 못했답니다. 현지에서도 중국인들 안오니 오히려 내국인들이 늘고 조용하니 참 좋다고 얘기들 합니다. 바람새 상반기 정모는 지평막걸리 맛도 보고 싶어 꼭 참석하고 싶은데 아직 장담은 못할 형편입니다만 가급적이면 참석하고 싶습니다.
@훈장(박훈종) 가급적이 아닌. 기필코....로 ^^ 마음 전환하시길 학수고대하고 있겠습니당! 아이~~~ 좋아랑!
'특권'이란 단어에는 은근히 질투까지 나는 훈장님의 즐겁고도 부러운 일상입니다.^^
피톤치드 가득 느껴지는 제주의 건강함 전해주심에 감사드리고
새로이 시작될 6월도 무탈속에 보람으로 채워지시길 기원드립니다.
제주에 사는 특권이란 게 다름아닌 숲, 바다 등 자연을 가까이 찾아갈 수 있다는 거 아닐까 싶어요. 여름이 되니 이 곳에서도 요즘 뻐꾹새 우는 소리 자주 들리네요.ㅎㅎ 무더워지는 날씨에 병목님도 건강관리 잘 하시고 평온한 일상 이어지시길.
지난번 사려니숲길 갔을때 물찻오름 가는 길 통제하더니 풀렸나 봅니다. 사진으로 감상해보네요.
지성조아님 사려니숲길도 걸으셨군요. 물찻오름은 오늘 다시 확인해보니 올해는 5월 27일~6월 6일까지만 열흘 정도만 개방하네요.
요즘 날씨는 마치 천국처럼 싱그럽네요 물찻오름의 싱그러움이 제게도 전해니는 듯 합니다^^
요즘 이상 고온이지만 아직 습도가 높지 않아 그늘은 시원한데 앞으로 다가올 올 여름이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비도 좀 와얄 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