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의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기만도 한데
보슬비가 내리는 3월 16일 일요일 동화사 자비원의
풍경소리는 몇해전에 만났던 기억속에
어르신들의 모습들이 그럭저럭 지내시고 있는지
못내 걱정스러움도 가득, 다시 만날수 있을까 하는 마음도 가득 담은채
앙상한 가지에 빗방울이 송송 맺힌 공산터널을 지나 자비원의
뜰앞에 도착하니 차분한 성품을 지닌 김영신국장님의 친절한 안내로
점심식사부터 하였죠
조리사 선생님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한층 쾌적해진 자비원의 분위기가
우리모두를 휠링 또 휠링 한 덕분에
아담한 무대뒤에 모셔진 부처님께 올리는 삼배는 정성이 두배로 늘어나
아주 기분좋은 하루임을 실감했죠
부처님 감사드립니다
우리 모두함께 한마음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이쁘게 봐 주세요
사랑도 한가득
따뜻한 마음도 나누고 그리고 내가 중심이 아닌
타인의 입장에서 들어주고 행복을 채우는 아름다운 순간들을
동화사 자비원에서 만나보렵니다 모두다 기분이 만땅 그 자체 이랍니다
삼월의 일요일에~~~~
단장님의 노련한 셋팅과 배호님 호승님의 적극적인 노고와
그리고 진정성있는 배려의 마음을 지닌 박영진님 신입회원님의 수고에도
환영의 박수와 함께 감사를 전합니다
어디 이뿐인가 동환님의 영상 촬영의 셋팅준비에도
진심으로 감사의 박수를 드려요
도희님 혜령님 그리고 막내 이쁜주미야 모두다 좋은 인연에 그저 숙연해지고
그야말로 이뻐할수밖에 없음에 감사와 기쁨과 그리고 행복의 연속임을
우리 서로는 이미 마음깊이 새겨져
아주 오래전 한마음의 풍경소리는 데이지 꽃으로 피어나
지금 여기까지 나눔의 실천 아름다운 동행길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소중한 값진 인연에 언제나 함께하고픈 마음
모든님들도 한마음 일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세월은 흘러 가지만 마음만은 초심을 잃지않고 좋은일에 함께하리라 믿어요
2025년 해에도 벌써 석달이 지나가버렸답니다 ㅎㅎㅎㅎ
그래도 할일은 해야 하는법
십시일반 노고의 끝에
찔레꽃이 자비원에 울려퍼지고 원두커피와 여러가지 다과 음료수까지
준비를 해두어 단원님들이 편하게 마실수 있도록 아담한 간이 커피숍에서
달달한 케이크와 원두커피 한잔에 모든 피로를 풀어주었던
소리없이 내리는 보슬비에 분위기 짱이었답니다
그야말로 자비원의 배려심이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었죠
시간은 흘러가고
무지개 색깔로 등장하신 모든 단원님들의 참여덕분으로
자비원 어르신들께 인사를 드린후
첫순서로 한사랑 예술단 승영란 원장님외 여러 선생님들의
화려한 부채춤은 역시 우리것이 최고다 였고
도희님이 세월은 고장도 없네 ~~~가는 청춘이 원통하구나
앵콜, 앵콜 앵콜
우짜겠노 첫순서부터 경사가 났네 ~~~~
또다시 한사랑에서 특이한 숟가락으로 가는세월 붙잡지도 못하고
세월아 가지를 말아라 라고 한바탕 놀아 드립니다
여기저기서 좋구나 얼씨구 좋 ~~다 모두다 즐거움에 덩실덩실 춤을 춰본다
어디있나
배호님이 !!! 저음의 매력에 푸~~욱 빠져버리게 만들어 볼까요
박수박수 ~~~ 앵콜 난리가 났네요
처음 도희님 부터 앵콜 이더니 분위기도 대박이예요
중간에 앉은 어머니 !!! 노래를 하나도 빠짐없이 다 따라부르시고
안개낀 장춘단공원이 아니라 비오는 자비원 공원으로 바꿔 놓아버렸네요
하하하 호호호 덩실더덩실
이어서 예쁜배꼽을 보인 HJ밸리댄스 선생님들 보시더니
피부가 아주뽀얀 어머님께서 아이구 저게 뭐고 민망데이
하며 고개를 옆으로 돌렸던 어머니가 댄스공연에 최고로 좋아히시는걸
나는 보았네 ~~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구 ~~
신명나는데는 누구도 말릴수가 없도다
재밌있는데 우짤끼고 구경하자
아이구 재밌다 살짜기 나에게 귀속말로 전해주신다
그리고 긴겨울이 지나고 빠른시일내에 파란새싹을 만나고 싶은데
그래 잘되었네 마치 혜령님이 초록색 의상으로
젊은 시절 때로는얄미웠던 사내를 떠올려 드립니다 앵콜 또 앵콜 ~~~
웃음치료로 즐거움을 드렸던 호승님의 이별의 부산정거장은
모든 어르신들은 물론 요양사 선생님들도 다함께 에라 좋구나
우리함게 춤을춰보자 슬픔일랑 저강물에 던져버리고 얼싸안고 춤을 춰보자 ~~~
마이크를 잡은 선생님 !!! 사는게 뭐 별거 없다고 소리 질러 봅니다
쌓인 스트레스를 팔공산 바람에 실어 날려버리세요 선생님!!!
앉자 계시는 조차도 힘들만 한데도 그래도 재밌다 하십니다
마음은 이팔청춘이예요
진짜로 재밌다 하시는걸 나는 느꼈네 마음으로 알아버렸네
우리 어머니들
흘러간 청춘들속에 별난 영감님한테 얼마나 속이탔을까요
바가지도 긁지 못하고 지죽은듯 한평생 살아왔던 우리 어머니들의
신세한탄을 경미님이 가슴에 쌓인한을 그누가 아~~나 라고
대신 한풀이를 시원하게 해 드렸지 뭐예요
조금이나마 속이 시원 하세요 어머님
희한하구나 !!!배꼽 보인다고 민망하다 하신 어머니께서는
젊은 오빠들 노래 좀 하라고 자꾸 부르시네요
어머니 !! 우리 막내 주미가 있어요
멋진인생이 되자고 파워풀하게 멋드러지게 열창해 드릴께요
어르신들 이시간까지 멋진인생으로 살아 오셨죠
자 ~~ 이번에는 번지없는 주막으로 가 보려 합니다
어머니 이제 젊은 오빠들 노래 들려 드릴께요
동환님 배호님 호승님이 우리 어르신들께
즐거운 시간들을 이제는 아쉬운 이별주 한잔을 따라 드리면서
귀여움을 선사 해드릴께요
멋지고 기특하죠? 아버님 어머님
색소폰 연주는 어떨까요
단장님 ~!!! 어서빨리 신나는 아미새로 자비원의 잔치를 마무리 해 드립시다
여기저기 들려오는 소리에
아니야 아니야 정말 아니야 이대로 떠나면 안돼 안된다고
그래요 아쉽지만 우짜겠노
모두모두 재밌다고 너무 좋아라 하시니
자원봉사의 뜻깊은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것을요
그래도 그래도 헤어질 시간
엔딩곡으로 어르신들이 제일 좋아하시는 찔레꽃으로
2025년 3월 16일도 작은 나눔의 실천으로 위로를 받는것은 상대가 아니라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하루였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덕분입니다
한 마 음 총 무
첫댓글 봉사때 분위기 잘표현 되었습니다. 후기 작성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