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행복
강준혁
나는 이번 2학기 프로젝트 수업을 비바봉 수업으로 선택했다. 우리의 일정은 학교 청소하기, 추수, 장애인 분들 돕고 놀기 등등 많은 활동들을 했다.
비바봉 수업을 들은 이유는 2학기가 되어서 많이 행복하지 못한 것 같아서. “나눔을 하면 행복해질까?”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던 와중에 나눔을 하면 행복할 것 같았고. 1학기 때 비바봉을 하고 온 친구들이 오늘 뿌듯했다고 말한 적이 있어서 듣게 되었다.
하지만 내 예상과는 달랐다. 학교를 청소하는 것도 되게 힘들었고 하기 싫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그래서 청소를 대충 했었고, 계속해서 농땡이를 피웠다. 그리고 청소가 끝나고
동석 선생님께 혼났다. 혼나면서 나는 생각했다. “내가 이런 식으로 계속하면 나도 행복하지 않고 그걸 보는 선생님과 친구들도 행복하지 못하네”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난 바뀌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바뀌기는 쉽지 않았다. 두 번째 수업 때는
벼 묶기를 했다. 정말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 솟구쳤다. 처음에는 열심히 했었다.
벼를 묶기 전에 교육받은 대로 벼를 묶어 나갔다. 벼를 한참 묶다가 고개를 들어보니 우리의 상황은 막막했다. 동석 쌤은 한 줄을 전부 다 묶으셨고, 우리는 아직 절반도 못 묶은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나의 의지는 꺾여 버렸고. 하기 싫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하지만 조금씩은 묶고 있었고 동석 선생님께서 나를 불렀다. 그리고는 말씀하셨다. “일 하지말고 10분만 지켜봐.”라고 하며 말씀하셨다.
나는 주변을 보았다. 그리고는 “더는 안 봐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어찌저찌 일은 끝났고
우리는 학교로 돌아왔다. 오늘도 선생님께 혼나나 생각했다. 역시 내 생각은 맞았다.
2일 연속으로 혼났다. 그런데 오늘은 뭔가 혼나는게 맞지만 나한테는 동석샘께서 하시는 말이
교훈으로 들렸다. 그리고 진짜..진짜로 바뀐다고 마지막으로 다짐했다.
이번 수업은 장애인 분들과 함께 놀기이다. 오늘은 장애인 분들과 사진도 찍고 추수도 하고
함께 노는 기분이었다. 나는 왠지 모를 즐거움을 느꼈다. 그리고는 이런 게 진정한 행복이라고 생각했다. 사람들, 친구들과 함께 놀고 웃으며 같이 일도 하고 탈곡도 하며 되게 즐거웠다.
그리고 함께 밥을 먹고 학교로 돌아와서 쉬었다.
비바봉 수업을 들으며 많은 꾸증 속에서 배움이 있었고, 그리고 마음을 다시 잡아서
일을 했다. 그리고 소소한 행복을 느꼈고, 2학기 나의 목표를 달성했다. 이상으로 에세이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