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주가 떨어질 때
요 2:1-11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처음으로 행하신 기적에 관한 말씀입니다. 그 기적은 갈릴리 가나라고 하는 동네에서 열린 결혼잔치 중에서 있었습니다.
어느 문화권에 살던지 간에 결혼잔치는 그 사회에서 가장 기쁘고 축복된 시간입니다.
그 날 만큼은 신랑 신부가 최고의 대접을 받고, 또한 동네 사람들도 새로운 부부가 탄생한 것에 대해 축복하며 기뻐합니다. 또한 그러한 기쁨을 더해 주는 것이 풍성한 음식입니다.
결혼 잔치에는 평소 집에서 먹지 못하는 음식들이 즐비하게 나옵니다. 잔치 국수를 비롯해서, 돼지고기, 전, 부침개, 떡, 강정, 잡채, 약과, 수정과…… 그 음식들을 먹으면서 마음이 기쁘고, 그 음식을 마련한 그 집과 신랑신부에 대해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축복하게 됩니다.
유대인들의 결혼잔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많은 음식들이 장만하고 동네 사람들을 초대하여서 함께 결혼의 기쁨을 나눕니다.
그리고 잔치 음식 중에 중요한 음식 중에 하나가 바로 포도주입니다. 결혼은 인생에서 가장 기쁜 순간 중에 하나인데, 그 혼인잔치의 기쁨을 돕는 것이 포도주였습니다.
성경에서 포도주는 기쁨을 상징을 합니다. 그래서 유대인 랍비는 "포도주가 없으면 기쁨도 없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그만 포도주가 떨어진 것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잔치의 흥과 기쁨이 식어 버릴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제대로 준비를 못했다고 타박을 들을 수도 있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그럴 때에 예수님께서는 물을 변하여 포도주로 만드시는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잔치의 기쁨을 더하셨던 것입니다.
참 재미있게도 예수님 생애의 처음으로 일으키시는 기적이 술을 만드시는 것이었습니다.
포도주를 만드신 예수님의 첫 번째 기적을 보면서, 우리에게 주시는 믿음의 교훈을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 기쁨의 포도주가 떨어진 순간이 오는 것입니다.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3절)
갈릴리 지역에 있는 가나에서 혼인잔치가 있었을 때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님, 예수님의 제자들이 잔치에 초대되었습니다.
유대 당시의 혼인잔치는 칠일간 계속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결혼잔치가 기쁨으로 잘 진행되고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준비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잔치를 하다가 보니까 뜻하지 않게 포도주가 떨어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한참 잔치가 진행되고 있을 대 문제가 생겼습니다. 손님들에게 대접할 포도주가 다 떨어져 버린 것이었습니다.
아마 준비해야 될 양 만큼 포도주를 미처 준비를 하지 못했던지, 생각보다 많은 손님들이 왔을 것입니다.
그 혼인잔치에서 포도주가 아주 중요한 것이었다는 것은 우리는 본문을 통하여 알 수 있습니다.
그 시대 이스라엘의 혼인잔치는 밤에 시작되기 때문에 시장에 가서 포도주를 사 오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인생에 있어서도 포도주가 떨어지는 것과 같이 기쁨이 다하고 근심과 걱정 가운데 빠져들 때가 있습니다.
(전3:1)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
사람들은 걱정 없이 늘 기쁘게만 살고자 원합니다. 포도주가 떨어지지 않고 영원히 차고 넘치기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그 준비한 포도주가 떨어질 때가 있음을 말씀해 주십니다.
둘째 : 포도주가 떨어질 때에 찾아야 할 분이 있습니다.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3절)
그 때,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님께 이르기를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머니의 말에 어떻게 대답하셨습니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4절)
어머니의 말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부정적으로 대답하셨지만 예수님께서는 해결책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은 바로 잔치에 문제가 있었지만 그 자리에 예수님도 함께 계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의 길을 가는 동안 많은 문제들이 일어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그 문제를 나 혼자서 지고 가는가 아니면 예수님과 함께 지고 가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신앙 생활하다가 잔치에 포도주가 떨어지는 것과 같은 난감한 일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때 우리는 물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겠지요. 하나님께서 속이 시원하게 단번에 어떤 문제든지 해결해 주셨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 길에도 많은 문제들이 있지만 믿음의 사람은 문제를 보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을 바라 보는 것입니다.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졌을 때에 이를 알고 염려했던 사람은 마리아였습니다.
예수님의 어머니는 그 잔치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일과 관련해서 일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포도주가 떨어진 것을 그 누가 알기 전에 먼저 알았습니다.
마리아는 그 상황에서 자신의 아들 예수를 찾습니다. 그리고 “혼인 잔치에 포도주가 없다.”고 말을 전합니다.
그 때에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응답하십니다.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나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사실 그 일은 예수님과 그렇게 상관된 일이 아닙니다. 포도주가 떨어진 것과 예수님과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그것은 결혼을 준비한 신랑측에서 걱정해야 할 일이고, 그리고 그 연회를 담당하는 연회장에게 있는 문제이지 예수님께 와서 그 사정을 말할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아직 예수님의 때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결혼잔치에서 포도주를 만드는 것은 예수님께서 메시야의 사역을 위해서 계획했던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예수님은 그곳에서 첫번째 기적을 행하십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어머니의 믿음의 말 때문이었습니다.
어머니는 하인들에게 말합니다.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마리아가 예수님을 찾아왔을 때에는 이미 예수님께서 포도주가 떨어진 그 일을 해결해 주실 것을 믿고서 왔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곳에서 포도주가 떨어진 것을 해결할 만한 어떤 상관성과 계획이 없었지만, 마리아의 믿음의 말을 통하여서 그 문제를 해결해 주셨던 것입니다.
셋째 : 예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5절)
마리아는 예수가 자신과 상관이 없다고 하는데도, 그리고 당신의 때가 이르지 않았다고 말하는데도 망설이지 않습니다.
하인들에게 말합니다.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고 합니다.
우리가 주님 앞으로 나올 때에는 믿음을 가지고 나와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실 수 있음을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세를 가지고 나와야 합니다.
마침, 그곳에 돌항아리 여섯개가 놓여 있었습니다. 이는 유대인의 결례를 따라 놓여진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음식을 먹기 전에 손을 씻는 의식이 있습니다. 그리고 손님이 오시면 발 씻을 물을 가져오기도 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쓰이는 물을 담는 항아리입니다. '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 하인들에게 명령을 하십니다.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합니다.
그들이 항아리에 물을 붓는데 그 항아리가 두세통드는 돌항아리 여섯개라고 그 용량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계산하면 돌항아리 하나당 20-30갤론이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평균을 내어도 여섯개 항아리에 물을 부으려면 150갤론 정도를 부어야 하는 것입니다.
가정 마다 수도가 있어서 호스를 연결해서 물을 채우는 것이 아닙니다. 아마 근처의 우물에 가서 그 정도의 물을 길어오는 것도 보통 일은 아닐 것입니다. 꽤 많은 양의 물을 채우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하인들은 예수님의 말씀하신 것을 순종하는데, 그 항아리의 아구까지 물을 채웠다고 했습니다.
적당하게 하지 않고 부족함 없이 전적으로 순종한 것입니다. 이러한 순종을 충성이라고 합니다.
적당히 하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여서 하는 것입니다. 아구까지 채우는 열심히 그들에게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명령을 받은 사명 자들이 가져야 할 태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여섯 돌 항아리에 물을 가득 부은 그 종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십니다.
그런데 연회장이 그 포도주 맛을 보고서 놀랐습니다. 포도주의 질이 그전의 것보다 좋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신랑을 불러서 칭찬을 합니다. 보통 좋은 것을 앞에 두고 사람들이 취해 있으면 별로 좋은 것 좋지 못한 것 구별이 안되니까 좋지 못한 것을 뒤에다가 두는데, 도리어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다고 말을 합니다.
예수님은 그 일을 통해서 그 잔치의 기쁨을 더 하셨을 뿐 아니라, 11절에 보니까 예수님은 그 영광을 나타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