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페에 처음으로 글을 올려보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주 화요일, 12월 14일에 몇년동안 준비하고 기다리던 비자인터뷰를 보고 왔습니다.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서류를 보니 2017년 3월에 서류 접수를 했더라구요. 참으로 오랜 기간동안 진행해왔구나… 싶었습니다.
먼저 P4 레터는 인터뷰 날짜보다 대략 한 달전인 11월 11일에 이메일로 왔습니다. 최근 비자 인터뷰가 많이 밀려있다는 뉴스를 많이 읽어서 올해는 인터뷰를 할 수 있으려나…. 내년으로 밀리면 어떻게 하지…하며 염려하던 중에 인터뷰 날짜 이메일이 와서 얼마나 깜짝 놀라고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11월이나 12월에 인터뷰보면 딱 좋겠다..했거든요^^
그렇게 인터뷰 날짜 잡히자마자 지사장님께 연락드려서 필요한 서류 준비하고, 여의도 성모병원에 비자신체검진 예약(인터넷&전화 둘다 가능합니다)해서 검진을 받았습니다. (비자신체검진은 여의도 성모병원이 가장 저렴한 것 같습니다. 또 연령대별로 금액이 다른데, 만 25세 이상은 더 저렴 하더라구요ㅋ) 검진 결과는 병원에서 대사관으로 바로 보내준다고 하여 당일에 받아온 것은 없고, 나중에 따로 병원에 방문하여 결과지 사본과 CD 를 받아왔습니다.
인터뷰 전일, 저는 지방에 살고 있어서 미리 서울에 올라와 대사관 근처 숙소로 갔습니다. 개인적으로 신라스테이 광화문점을 이용했는데, 위치도 대사관에서 가깝고 체크아웃도 12시라 인터뷰 갈 때 불필요한 짐은 다 숙소에 두고 다녀올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인터뷰 당일은 오전 8시 30분 예약이었는데, 7시 50분 정도에 도착해서 들어갔습니다. 아이패드, 노트북은 못 가지고 들어간다고 해서 미리 숙소에 두고 왔고, 핸드폰은 입구에서 제출하고 보관증을 받았습니다.
먼저 2층에 올라가서 여권과 서류를 보여주고, 여권 배송받을 주소 등록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저는 미리 등록을 하지 못하고 가서 송장에 직접 주소를 적었는데, 결국 인터뷰 당일 오후 5시 전에 등록해달라는 안내를 받고 인터뷰 후에 주소 등록을 했습니다. (이 때 한참을 헤맸는데, 혹시 저처럼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이 계실까해서 맨 밑에 등록 방법 올려 드리겠습니다.)
여권과 서류를 확인하고 비자 인터뷰를 위해 3층에 올라갔는데, 대기하고 있는 사람이 많더라구요.ㅎㅎ
저는 제가 빨리 온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대기 인원이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 인터뷰 하실 분들, 더 일찍 가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희는 총 1시간반 정도 대기 후에 인터뷰 했거든요. 인터뷰 끝나고 밖에 나왔을 때가 10시반 이었어요. 일찍 가시면 대기 시간이 좀 줄어들지 않을까 싶어요.
대기하다가 처음으로 호명 했을때는 해당 창구에 가서 준비한 서류와 여권, 비자 사진 등을 제출했습니다. (학교&면허 서류를 바로 돌려주셨어요. 아마 이전에 제출한 서류랑 겹쳐서 돌려준 듯…) 아! 그리고 비자 사진 찍으실 때 안경 벗고 찍으세요. 제 남편은 안경 쓰고 찍었다가 1층 내려가서 벗고 찍어오라고 하는 바람에 내려가서 다시 찍고 왔거든요. (저희만 몰랐던 것 같기는 한데;; 혹시나 해서 알려드려요~)
또 한참을 대기하다가 두번째 호명을 하여 해당 창구에 가서 영사님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제가 인터뷰한 영사님은 꼭 한국분처럼 생기셨었어요. 물론 인터뷰는 영어로…ㅎㅎ (참고로, 영사님들 한국말 엄청 잘하십니다. 다른 분들 인터뷰 한국말로 하는 것보고 남편이랑 둘다 깜놀)
인터뷰 전에 서약하고, 왼손 네 손가락, 오른손 네 손가락, 양손 엄지 이렇게 지문 등록을 했습니다.
인터뷰 내용은
너 직업이 뭐야? Registered Nurse
몇 년동안 일했어? About 15years
너 학위가 뭐야? Bachelor degree
전공은 뭔데? Science in Nursing
너 어디서 일할 예정이야? Anaheim in California
10년전에 어학연수 했었네? Yes (남편 유학할 때 같이 미국 들어가서 어학원 다니고. 커뮤니티 컬리지 반년 다니다가 F2로 비자 바꾸고 지냈었습니다)
(남편에게) (비자에 명시된 학교) 졸업했어? Yes
(저에게) 비자는 이거 하나만 받았었어? I actually changed my visa status from F1 to F2, when I stayed in the U.S..
이렇게 질문을 하고 “너희 둘다 비자 승인됐고, 비자는 일주일안에 갈거야.”라고 하며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며칠 전부터 너무 떨고 긴장을 했는데, 한순간에 긴장은 기쁨으로 변했습니다.
3층을 나와서 문을 닫자 마자, 남편과 서로 수고했다고 축하한다고 토닥여주었습니다.
글 처음에 적었던 것처럼, 취업 이민을 진행했던 이 과정은 저에게 참으로 길고 어렵고 큰 도전이었습니다.
아이를 키우고, 쉬지 않고 계속 일하면서, 살림도 하고, 또 영어 시험도 아이엘츠에서 토플로 바꾸고…
진짜 영어점수 때문에 우울의 파도가 몇번씩 밀려오고 또 좌절했는지…..
하물며 올해는 아이가 입학하는 해여서, 1월말에 토플 시험을 보며 이번에 안되면 진짜 큰일이다…했는데…
정말 시기적절하게 시험도 인터뷰도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준비하는 과정 내내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스스로에게 “너 진짜 최선을 다했니? 한치의 부끄러움도 없이?” 이런 질문을 많이 한 것 같아요.
좌절하고 우울해 할때마다 “괜찮아, 잘하고 있어. 당신 대단한거야. 내가 당신 수고 잘 알아.”라고 말하면서 응원하고 격려해준 남편에게 고맙고, 또 이 과정을 진행하면서 궁금한 점이 생기고 질문 있을 때마다 언제든지 연락 받아 주시고, 기꺼이 답변해주시고, 걱정하지 말라고 다 해결해주신다고 든든하게 대답해주신 지사장님, 사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이제 앞으로 또 준비하면서 질문하고 연락드릴 일이 많을 것 같은데, 잘 부탁드립니다~~~ㅎㅎ
저도 영어 공부 열심히 하면서 준비 잘하겠습니다^^
또 이 곳에 후기 남겨주시고, 미국에서의 정착 생활도 공유해주신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저도 지금 이 과정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기꺼이 제 경험을 공유하고 후기 남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여권 주소 등록 방법
4. 계정을 만든 후 먼저 프로필 업데이트를 눌러서 여권 번호, 주소 등 개인 번호를 입력합니다.
5. 프로필 업데이트 후 ‘신규신청/예약하기’를 누릅니다.
6. 1단계에서 ‘이민비자’ 선택합니다.
8. 비자선택에서 ’E31’을 선택합니다.
9. 그 후 순서에 따라서 같이 인터뷰한 가족이 있다면 ‘이름 추가(?)’ 버튼을 눌러서 인원을 추가하고, 주소도 등록을 합니다.
10. 모든 과정을 완료됐다는 글이 나오고, 인쇄 버전으로 들어가서 출력하시게 되면 주소 등록 완료 입니다.
첫댓글 캠스테핑코리아 지사장입니다.
자세한 인터뷰후기 잘 읽었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쪼록 앞으로도 지금처럼 아무 문제없이 미국에 가셔서 다비타에서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기도합니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