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덧없이 가버리신 아버지..
그리움이 강물처럼 밀려옵니다. 이제 며칠후면 당신이 가신지 49일, 49제가 돌아옵니다.
어떻게 그렇게 빨리 그 짧은시간에 ..하나씩 무너져 가는 당신의 모습을 지켜보며 그저 참담하기만 했습니다.어찌할수 없는 그저 옆에서 지켜보아야만 하는 이심정을 누가 알겠습니까.
그저 삼개월전의 시간으로 되돌이킬수만 있다면..그런생각만이 나의 뇌리를 떠나지 않았고 결국은 당신을 보내드리려 마음을 가다듬고 작별인사를 하던 ㅡ그시간 지금도 아버지 당신의 모습때문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그 산같이 느껴지던 당신의 모습이 그리 변할줄이야.
칼같이 날카롭게 선 당신의 종아리,야위어 뼈만 남은 모습이 나를 슬프게 하고 그커다랗던 손,당신의 인생끝자락에서 내손이 아버지 당신의 손이랑 똑 같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많은 시간들 그때한번도 아버지 당신의 손을 자세히 들여다 본적이 없었음이 나를 슬프게 하고,아버지!!하고 이젠 부를수가 없음이 더 더욱 나를 슬프게 합니다.
아버지!!!!
이젠 불러도 답하지 아니하고 당신의 전화번호를 눌러도 대답이 없고 사진속의 당신모습을 보며 이제 그곳에서 아프지 아니하고 지팡이없이도 잘 다니시고 전동차 없이도 잘다니시고 자동차 없이도 멀리멀리 잘 다니시고 있을거라 위안을 삼습니다. 몸이 말을 듣지 않으시니까 모든것을 말로 지시하시는 당신의 모습이 그저 귀찮게 잔소리하시는 ,당신이 직접못하시면 가만히 계시기나 하시지 왜 저렇게 일일이 관섭하나 싶었던 그 시간들이 그립습니다.지금도 병원서 조금 나아진 모습이라고 찍어 두웠던 동영상,사진 아버지 당신이 쾌차하여 집으로 오시는날 아버지의 병원 모습이었다고 보여드리려 찍어둔 것인데..이제 그모습이 당신의 마지막 모습으로 남아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 아프게 합니다.
아버지 ~~이제 편안하세요?
이제 편히 쉬세요.
아버지 당신의 편안한 휴식을 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