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우리길
한탄강지질공원 멍우리길
-징검다리-경흥길 주상절리
도상 거리 : 05.47km
소요 시간 : 03시간 10분
휴식 식사 : 0시간 57분 포함
오래 쉬지도 못하고, 강행군이다.
누적된 피로가 가는 길을 막는다.
높은 산은 접고 포천 주상절리다.
멍우리길 대회산교 옆에 주차하고
걸었다. 파란 하늘 따뜻한 날이다.
수리봉 계곡은 얼음이 꽁꽁 얼었다.
평일이라서 인적이 드문 산속이다.
새 한 마리도 보이지 않고 적막하다.
산짐승들도 모두 동면에 들어갔나!
쉼터 의자에 앉아 음악을 크게 틀고
쉬어간다. 여름에 앉을 수도 없었던
쉼터가 깨끗이 정리되어 있어 좋다.
우리의 잘못된 인생도 세월 속에
정리되면 좋겠다. 흉터 상처 하나
없이 지울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
바람에 흔들리는 고목처럼 세상
풍파에 요동치며 살아간다. 겉은
멀쩡한데 속이 썩은 저 장송처럼.
어쩌면 늙어가면서 만신창이가 된
나를 보는 것 같아서 더 애처롭다.
엄동설한 폭풍을 견뎌낼 수 있을까!
오후에 도착해서 멍우리길 한 바퀴
돌고 간다. 몸은 천근만근 아름다운
한탄강 비경도 감동 없는 느낌이다.
내가 힘들면 만사가 귀찮다. 좋은
음식도 아름다운 풍광도 느낌이
없다. 배낭 옷 모자 신발도 무겁다.
그냥 나아지길 기다리는 막연한
기대 속에 오늘을 보낸다. 이것은
해로우니 먹지 말라 하지말라 뿐.
내가 좋아하는 기호식품들이 다
발암물질 발병 식품이라니 이제는
안심하고 먹을 식품들이 별로없다.
전문가 의사 박사들 책을 읽고나니
어느 장단에 맞춰서 살아야 할까?
그래서 모르는 게 보약인가 보다.
카페 게시글
名山探訪
名所探訪 한탄강지질공원(포천)
時空道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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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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