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극적으로 공방을 맨앞에서 감상하고 온 사람입니다.
어느 날 우연치 않게 보게 된 페이스북에
토끼들의 경춘선 음악여행 초대영상이 뙇!!
이 귀여운 영상을 보며 헑!! 이건 가야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라고 마음먹었던 저는
바로 이 카페에 불이나케 가입하고 정회원 선신청이라는 문구를 보며 불안에 떨었죠.
거기다가 하필 준회원 신청하는 날 아침에 저는 답글을 쓰기 불가능한 상황에 처해있었습니다.
저는 오금이 저릴정도의 다급한 마음에 데이트약속 나가기 직전의 친누나에게 전화를 해서
어디어디 들어가서 9시 뙇 치는순간 이렇게저렇게 답글을 남겨 제발! 빨리! 급해!! 라고
외침없는 절규를 하며 시간내에 겨우겨우 신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열광석을 신청했지만... ㅠ_ㅜ
아쉬운맘에 공지에 쓸데없는 답글을 남겼죠..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던 저는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양도게시판에 글을 썼고
매일매일 체크하며 하염없이 기다렸습니다.
그러던 당일 17일 새벽 02시 15분!!
생각지도 못했던 구세주가 강림하셨습니다.
"저 늦은 시간에 죄송해요~ 올댓뮤직 열광석표 구하셨나요~?" 라는 고마운 문자가 왔습니다.
일찍 잤으면 어쩔뻔 했나요.. 여튼 감사의 표현과 함께 넙죽 받았습니다. (정말 복받으실거에요)
극적으로 열광석표를 구한 저는 즐거운 마음으로 저희 집에서 상당히 가까운 상봉역으로 향했습니다.
스테프님들 자리를 위해 이 자리로 추방 당했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토끼들 공연을 보는건 언제나 행복하니까요.
그리고 이한철님 진행이 참 깨알같이 재밌더군요ㅋㅋㅋㅋㅋ
(공연 사진이 없습니다. 감상하기 바쁜데다 공연 중에 사진 찍는게 괜히 미안하더라구요..)
아 그리고 제이래빗 경춘선 공연이 끝나고 한철님이
뒤에 있는 청년이 노래를 열심히 따라불렀다고 저를 지목해주셔서 민망했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 ㅎㅎ
그렇게 공연이 끝나고 친구와 춘천을 헤매며 버스타고 꽤 멀리까지 나가서 시원한 동치미 막국수를 먹고난 후에
춘천KBS로 가서 크.. 양도받은 열광석표를 받았습니다.
사진투척 뙇!!
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까 해서 좋아요! 를 직접 손으로 표현했습니다=_=.....
(손톱 지저분하게 기른거 아니에요. 저도 기타를...)
올댓뮤직과 양도해주신분에게 땡큐베리감사~
거기다 들어가보니 최전방 앞자리!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사실 제이래빗을 보러 간거였는데 김지수씨 노래 엄청 잘하던데요ㄷㄷ
해바라기 밴드버전 듣고 제가 "노래 정말 좋아요" 라고 했더니 김지수씨가 해맑은 표정으로 "정말요?" 라고 하시더군요.
정말 좋았어요 김지수씨~ 오자마자 음원도 구입했다구요~
(여담이지만 대한민국 음원값은 너무 싸다 더럽다..=_=)
이미 경춘선에서 세분의 음악에 감동을 먹었기에 이건 찍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분위기 좋고~)
연주와 노래 어쩜 그렇게 감정이 묻어나는지.. 저도 덩달아 감정이입이 되더군요.
김지수씨가 토끼들 단공에 게스트로 나오신다니 세분의 협연을 또 들을 수 있겠죠? 완전 기대됩니다ㅎㅎ
아 1부 내내 음악에 푹 빠졌고 토크 할 땐 신나게 웃었습니다. 그 자리에 있었던 분들만 아는 완전 재밌는 이야기들 ㅋㅋㅋ
시간관계상 아쉬워 하며 2부를 포기하고 돌아갈 수 밖에 없었지만
최근 이토록 즐겁고 행복한 날이 없었습니다.
좋은 방송 만들고 계시는 이한철님과 제작진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끝~
첫댓글 담부턴 열광석 당첨안되더라도 삐뚤어지지 마세요(그거 읽고 섬뜩했음 -_-;;)
마지막에 구세주가 나타나 절 바로잡아주셨어요..ㅎㅎㅎ
번쩍괴기님 다음 공방 안오면 삐뚤어 질거야....
시간만 난다면 또 가야죠ㅎㅎ 왕단추 형님들이 나오신다길래 심각히 고민중에 있습니다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