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을 맞아 삼우회 모임을 가지다.
올 봄을 맞아 삼우회 모임을 가졌다.
2017년 3월 10일 정오, 장소는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보릿골.
복쪽에 앉아 서남으로 보면 비로봉과 형제봉이 눈앞에 바투 보였다.
날씨는 옅은 스모그로 쾌청하지 않았으나, 조춘(早春)을 느낄 만큼
통유리로 통하여 들어오는 봄기운은 제법 푸릇했다.
모두(10명) 건강한지라 회포를 풀어내기는 3시간도 턱없이 부족했다.
이제 5월이 되어야 삼척어투로 또 떠들 수 있다.
좌로부터 (존칭 생략) 김옥남, 정일남, 이성교, 박선옥, 김익하, 문상기, 김정남, 이은순
오른쪽이 이은옥. 김형화 회장은 사진 찍느라 모습을 드러낼 수 없었다. (여전히 흰머리로 건강하다.)
첫댓글 건강한 모습을 보니 반갑고 또 반갑습니다.^^
주로 얘기가 정치 얘기로 흘렀습니다. 탄핵인용이 좀 과하다. 그런 얘기였어요.
이 글을 읽는 문우들도 생각이 다를 것 같아서 더 얘긴 안하고요.
산정 소설가님의 소설. 이승휴와 죽죽선 얘기도 있었습니다.
죽서루를 가장 아끼고 사랑했던 문사가 동안 선생이라 보았고
죽죽선과 동안 거사와의 사랑이 기록에 없으나 소설가의 입장에서
상상과 추론을 발휘해 불후의 작품을 쓴 김익하 소설가의 공은
후대에 길이 빛날 것으로 봅니다. 동안 거사와 죽선이 정을 나눴던
죽서루 동편 유희소에서 거문고 소리 귀에 들리는 듯.
벼슬을 버리고 노년을 편하게 보내고 싶으나,
작은 힘이나마 보태어 임금님 현명해 지기를 바랐던
동안 선생의 시구가 .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높은 하늘 고운 색채 높고 험준함을 더하는데,
햇빛을 가린 구름 자락은 용마루와 기둥에서 춤을 추고
푸른 바위에 기대서 날아가는 고니 바라다보고
붉은 난간을 잡고 내려다보니 노니는 물고기 헤아려보는데
산은 벌판을 빙 둘러싸서 둥그런 경계를 이루었는데
이 고을은 높은 누각으로 더욱 유명해 졌구나(이하 생략)
동안 만큼 죽서루를 사랑한 사람도 없었지요.
많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오랜만에 반가운 모습들을 대합니다. 함께 막걸리 한 잔 하고 싶네요.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우회 화이팅
유럽 여행 가신다고요?
꼼꼼히 잘 관찰하시고 시의 자료 가방에 많이 넣어 오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