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강유치원 어린이날 행사 후기를 적어봅니다.
( 자발적으로 적어야는데... 장진경 선생님의 부탁과 권유로 이렇게 적게 되었습니다. )
(저희집은 우리 장진경선생님을 많이 아끼고 사랑하거든요. ^^ )
정말 좋았던 행사였습니다.
잘된거
살짝 아쉬운 거
주관적 감상
그리고 부탁의 말씀 위주로 적어보겠습니다.
잘된거
1. 장소 선택
-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다들 공감하시죠??
- 비가 엥간히 오지 않는 이상 이곳에서 행사를 하신다는 원장님의 칼슈미트 같은 결단력!!! 감동이었습니다.
- 실내에 있는 체육관보다 실외의 자연속에서 행사가 치뤄진 것.
- 평소 신리농장이 궁금했던 모든 부모님들의 궁금증이 해소된 것.
- 더할 나위없이 좋은 날씨를 온 몸으로 느끼고 그리하여 다들 건강해진 것.
- 풀만 있는게 아니라 작은 실개천(?), 뱃놀이 할수 있는 작은 호수(?) 가 함께 있다는 것,
- 편하게 짐을 놓고 다닐 수 있다는 것. 저는 카드도 가방에 놓고 방치하고 다녔는데
그 공간에 우리만 있다고 생각하니 분실이나 다른 염려가 전혀 없었습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 주차가 그나마 용이했다는 것.
2. 진행의 유려함
- 다들 도착하지 않았지만 정시에 첫 프로그램 진행 시작하신 역시 원장님의 결단력!!
- 피켓을 만들어서 마치 패키지 여행다니듯한 기분으로 이곳 저곳 이동한 것.
- 게임 놀이 할때는 첫 게임이 끝나면 바로 다음으로 이어가는 연계성이 정말 유려했습니다.
천을 가지고 각종 놀이를 해봤는데 이런 점 참 창의적이고 좋았습니다.
3.적절한 게임시간 분배와 유흥시간의 분배
- 길면 지루하고 짧으면 아쉽기 마련인데
그날의 게임은 정말 딱 좋았습니다
미끄러운 것을 대비해서 부모님들 계주 안하시는 결단도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천을 이용해서 다양한 놀이와 게임을 할 수 있음에 정말 감탄했습니다.
대결양상의 게임만이 아니라
춤을 추게 하고 또 할아버지할머니 게임을 유도한 것도 정말 좋았습니다.
-
4. 자율성의 보장과 자발적 참여
- 자율적으로 자리를 잡게 하고 그래서 친한가족끼리 함께 자리를 잡고 또 아직 친한 집이 없어도 나름 넓은 자리에서 자율적으로 자리를 잡은 것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게임등을 할때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 것도 좋았고
부모님들이 알아서 자발적으로 응원도 해주시고 나서주시고 게임도 임해주시고
그런 자발적 적극성이 정말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다 보고 배우는 건데... 이런 부분들 공부가 많이 되었을 것입니다.
5. 프로그램의 짜임새
물고기 잡기
점토놀이
뱃놀이
꿈배 출항시키기
숲속 놀이
모두 정말 좋았습니다.
장소가 좋으니 이런 프로그램이 가능하지 않았나 싶고
적절한 장소에 적절한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6. 선생님들의 헌신과 보조선생님들의 프로의식
꽃반 나비반 아이들이 노래부르고 꽃반 아이들이 북공연할때
선생님의 열정이 정말 꽃을 피운듯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사진 몇장 찍었습니다.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기존선생님들 말고 보조 선생님들 오셨는데
한분 한번 정말이지 기존 선생님들처럼 열정을 다해서 안내해주시고 프로그램이끌어 주시고
역시 감동이었습니다.
7. 전체적인 진행해주신 체육선생님
이 선생님을 빼놓고 그날 행사를 논할 수 없을 거 같습니다.
이분 진행 프로이신가요??? ^^
유재석 강호동보다 더 멋지게 잘 해주셨습니다.
대한민국 엠씨의 순서를 다시 써야할 것 같습니다. ㅎㅎㅎ.
정말 감사드립니다.
8. 원장님의 수박배식
- 정말 맛있었습니다. 약간 더워진 날의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
솔선수범하시는 모습이 아름다우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수박도 정말 맛있었구요.
9. 선물 일괄로 나눠주신것
- 복잡하지 않고 정말 좋았습니다.
미리 준비하시는 수고는 있었지만 그 덕분에 정말 원활한 배분과 정리였습니다.
10. 선생님들 식사해결
- 가족입장에서 신경써야되는 부분인데 그 부분 그렇게 해결하시니 정말 좋았습니다.
11. 명찰 만든 것
- 사전에 참석자 조사를 통해서 명찰을 만들어 놓으니
누군지 알수도 있는 것뿐 아니라
명찰의 착용을 통해서 뭔가 청강의 소속감이 더 고취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명찰을 만들어 놓으니
행사 후에도 집에서 잘 보관하게 되었고
조부모님께도 좋은 기념품이 된 것 같습니다.
12. 처음 들어갈때 잔디밭에 공을 풀어 놓은 것
- 공 = 잔치 뭐 이런 분위기가 처음부터 형성되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서로 발로 차고 던지고 하면서 아침부터 흥겨워지는 아이들의 모습이 좋았고
또
그 공을 이용해서 다양한 게임에 활용한 것도 정말 좋았습니다.
살짝 아쉬운 것
없습니다.!! 라고 적으면 또 좀 그러하니...
몇가지 머리를 짜내 보겠습니다.
1. 물고기 잡기 체험하기에 첫 타임반은 발이 너무 차가웠어요.
2. 원장님도 아쉬워하셨던 가족 소개(?) 또는 가족 시상 못한 것
가장 많이 오신 가족. 가장 연장자 가족. 가장 어린 가족. 이런 부분들 시상하면
정말 더 하나되는 청강가족 축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3. 선물이 너무 많은 것
개인적으로 잡다한 선물이 너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받으면 좋은데...
결국 ... 안쓰게 되고.. 환경 어쩌고 낭비 어쩌고 저쩌고...생략.
4. 나팔바지 댄스
아이들이 연습을 많이 해서 음악만 나오면 바로 춤으로 연결 되더라구요 ^^
그런데 개인적으로 대중가요 특히 나팔바지 가사를 보면 좀 .... 그랬습니다.
긴말씀 안드려도 아실 것입니다.
동요도 흥겨운 노래 많으니... 다음번엔 그렇게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주관적 감상
유치원 행사는 단순히 행사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큰 틀에서 보면 아이들 교육의 일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날 선생님들 부모님들이 보여주셨던
어떤 적극성등등은 아이들에게 큰 교육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
어떤 좋은 기운이 그날 신리농장을 감싸고 있어서
그 안의 모든 사람들이 그 좋은 기운을 함께 나누고 공감하며
서로 일치와 사랑의 시간이 된 듯 합니다.
청강 아이들과 가족들
그리고 원장님과 선생님들 모두
그 좋은 기운으로
내년 행사까지 사랑과 행복과 좋은 일들이 가득한 하루하루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안짱 파파도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부탁의 말씀
우리 장진경선생님이 저에게 이 글을 부탁한 것은
아마도 추후의 행사에 있어서 더 발전된 모습을 위함이었을 것입니다.
우연하게 제가 이렇게 적게 되었는데요.
이글 보시는 부모님들도 혹시 하실 이야기가 있으면
댓글로 자유롭게 글 주셨으면 합니다.
정치는 정치인이 알아서 하는 것 같지만
좋은 정치는 깨어 있는 국민이 만드는 것이죠.
유치원 운영은 유치원에서 알아서 하는 것 같지만
좋은 유치원은 유치원에 아이를 맡기는 부모들이 만들고 또 부모들의 몫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첫댓글 이안이 아버님! 정확한 분석으로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아쉬웠던 부분이었는데, 그 아쉬운 부분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해요~~ 청강 가족 모두 사랑합니다!♡
정말 일목요연하게 잘 써주셨네요.. 좋았던 점 , 아쉬운 점 모두 공감가는 부분이네요.. 축제가 얼마나 마음에 드셨으면 이렇게 정성스레 글을 써주셨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와~! 읽는 내내 맞아 맞아 하면서 읽었네요. 다시 한번 그 자리에 있었던 느낌을 주는 글이었습니다. 저도 장점 단점 다 공감합니다.
그리고 제리 체육선생님의 진행은 정말 좋았습니다. 솔직히 코너 학습 마치자 또 체육대회를 하는게 무리가 아닐까 싶었는데
그런 걱정을 다 날려주시고 흥겨운 시간으로 만들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모여 합창 부르는데 저도 감동이었습니다. 이런 좋은 시간을 마련해주신 청강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안 아버지 정말 공감백배되는 글이였습니다. 이렇게 큰 축제를 준비하신 청강 여러 모든 분들 감사하고 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