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병이 아니다, 소아 두통
아이의 두통을 무조건 꾀병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중병의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 성장기 아이들에게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는 소아 두통에 대해 알아본다.
두통을 악화시키는 음식으로 대표적인 것은 탄산음료, 초콜릿, 아이스크림이 있다. 소아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제철 과일과 슬로푸드를 먹이는 것이 좋다.
소아 두통은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고, 학습 능력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스트레스가 주원인, 다른 질병의 증상일 수도
두통은 아이들에게 흔한 증상이며 청소년이 되면서 더 자주 발생한다.
아이가 부모의 관심을 끌 목적으로 두통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자주 머리가 아프다고 할 때는 다른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소아 두통의 원인으로는 스트레스가 일반적이지만 편두통, 뇌막염, 뇌종양, 만성 납중독 같은 질병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으며 축농증, 고도근시나 난시, 치아의 부정교합도 두통을 일으킨다.
따라서 아이가 지속적으로 두통을 호소할 경우 관심을 갖고 관찰하며 소아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소아 두통의 종류
아침 일찍 나타나는 두통은 축농증, 편두통과 관련이 있으며 드물게 뇌종양의 증상일 수 있다. 오후 늦게 발생하는 두통은 스트레스에 의한 긴장성 두통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긴장성 두통일 경우에는 심리적 원인을 찾아보고 운동이나 물리치료 등으로 해결한다.
그러나 두통이 심한 경우에는 아이의 연령, 두통의 빈도 및 중증도에 따라 진통제, 제토제, 진정제 등으로 치료한다. 두통이 한 달에 두 번 이상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수면 패턴을 갖도록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도 두통 예방에 도움이 된다.
[ 편두통 ]
대체로 구역질과 구토를 동반한다. 소리나 빛에 대해 공포심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두통 없는 주기적 구토는 편두통이 원인으로 간주되는데 어느 정도 지나면 사라지지만 증상이 악화될 경우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 스트레스성 두통 ]
긴장성 두통은 보통 아이들이 가장 많이 겪는 증상이다. 보통 구역질과 구토 증상은 소리나 빛에 대한 공포와는 상관없다. 유치원에 가기 싫거나 친구와의 경쟁, 부모와의 갈등, 주변 사람들의 과잉 기대 등의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 이런 경우 심리적인 원인이 해소되면 증상은 사라진다.
[ 염증성 두통 ]
아이도 염증에 의한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보통 열이 나면서 두통이 있으면 수막염 또는 뇌염을 의심하지만 염증성 두통일 수도 있다. 이때 구역질, 구토, 마비, 발작, 성격 변화 및 졸음과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TIP - 병원 진료가 필요한 소아 두통
머리 둘레가 점차 커질 때
두통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때
갑자기 심한 두통이 나타날 때
머리를 다친 후 두통이 있을 때
눈이나 귀의 통증이 동반될 때
소아 두통 예방하는 생활법
[ 충분한 수면 ]
아이에게 수면장애가 있으면 두통이 생기기 쉬우므로 충분히 숙면을 취하게 한다. 실내의 온도를 약간 서늘하게 하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조명을 충분히 어둡게 하고 주말에도 평일과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도록 해야 한다.
[ 편안한 환경 ]
스트레스는 긴장성 두통의 가장 큰 원인이다.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 입학, 새로 사귄 친구, 동생이 태어난 일 등 아이에게는 낯선 환경과 처음 겪는 일이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이런 일들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 못할 때 아이는 배가 아프다거나 머리가 울린다거나 어지럽다는 말로 대신한다. 평소 아이와 자주 대화를 나누고 점점 증상이 심해지면 소아신경과를 찾아 상담을 받아야 한다. 원만한 친구 관계 아이가 또래 친구들과 잘 지내는지 항상 관심을 갖는다.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아이는 엄마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긴장한다. 아이가 어떤 점을 힘들어하는지, 해결 방법은 무엇인지 아이와 함께 풀어나가려는 노력을 한다.
[ 건강한 생활 습관 ]
대개의 소아 두통은 심폐기능이 강화되면 호전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일주일에 3일 이상 꼭 운동을 하게 한다. 키즈 요가는 아이 두통에 매우 효과적이다. 이 밖에 하루에 한 번 산책으로 햇볕을 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음식 가려 먹기 많은 양의 당분과 화학조미료 등이 뇌신경을 손상시키는 주원인이 되고 있다. 탄산음료, 초콜릿, 아이스크림, 소시지,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은 두통을 더 심하게 하므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아 두통에 효과적인 음식
[ 파인애플 ]
잘 익은 파인애플은 맛도 좋지만 천연 통증 완화제인 브로멜라인 효소가 들어 있어 두통을 완화한다.
[ 바나나 ]
바나나 속에 들어 있는 칼륨이 두통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세로토닌을 만드는 타이로신이 풍부해 신경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탈수 때문에 전해질 불균형이 나타날
때도 먹으면 좋다.
버섯 세포 에너지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 B2가 풍부하다. 비타민 B2가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으면 두통을 완화하거나 두통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팥 혈액순환을 돕고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해독 작용도 하기 때문에 두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Q&A 김영훈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Q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지 않아도 두통이 생기는데 왜 그런가요?
편두통의 경우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면 증상이 가라앉습니다. 혈액순환을 높이고 염증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긴장성 두통에도 수분을 섭취하면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광주 두드림 상담&교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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