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출애굽기 31:12~18)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하나님의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하십니다. 안식일을 잘 지킴으로써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이신 줄 알게 되리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6일 동안 천지를 창조하시게 제 7일 째에 안식하셨으므로, 제 7일은 큰 안식일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은 안식일을 지켜서 대대로 영원한 언약을 삼아야 합니다. 만일 안식일을 더럽히거나 그 날에 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증거판 둘을 친히 기록하여 주셨습니다.
찬 양 : 57장 (새 43) 즐겁게 안식할 날
58장 (새 46) 이 날은 주의 정하신
* 본문해설
1. 안식일을 지키라(12~17절)
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13)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라.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이것이 너희 대대로 나와 너희 사이에 세워진 표징이 될 것이니,
이로 인하여 내가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게 될 것이라.
14) 너희는 안식일을 지키라. 이는 너희에게 거룩한 날이 됨이니라.
그 날을 더럽히는 자는 모두 죽일지며, 그 날에 일하는 자는 모두 그 백성 중에서 그 생명이 끊어지리라
15) 엿새 동안은 (자신을 위하여) 일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큰 안식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날이라. 그러므로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누구든지 반드시 죽일지니라.
16)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이 이 안식일을 반드시 지켜야 할 영원한 언약으로 삼아
그들 대대로 안식일을 지킬지니라.
17) 이는 이것은 나와 이스라엘 자손 사이에 세워진 영원한 표징이니,
이는 나 여호와가 엿새 동안에 천지를 창조하고 일곱째 날에 일을 마치고 쉬었음이니라 하라
- 표징(13절) :
‘표적’, ‘표지판’, ‘표준’을 뜻하는 말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을 증거하는 표’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이 안식일을 지키는 것을 보시고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을 증거하는 표로 삼겠다는 뜻입니다.
- 나의 안식일(13절) :
안식일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께 속한 날입니다. 그러므로 안식일을 지킴으로 하나님이 자신의 왕이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 안식일을 더럽히는 자(14절) : 안식일에 무관심하거나, 안식일에 자신의 일을 하는 자
- 안식일에 금해야 할 노동(15절) :
밭을 갈고 거두는 일(출 34:21), 굽고 삶는 방법으로 음식을 준비하는 일(출 16:23), 불을 피우는 일(출 35:3), 나무를 모으는 일(민 15:32~36), 짐을 나르는 일(렘 17:21), 사고 파는 일(느 13:15~21).
2. 하나님께서 증거판을 친히 기록하여 주심(18절)
18) 여호와께서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말씀을 마치시고 증거판 둘을 모세에게 주시니
이는 하나님이 친히 손가락으로 새기신 돌판이었더라.
* 묵상 point
1. 안식일은 하나님이 백성임을 나타내는 표징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지키는 것을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임을 가리키는 표징으로 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백성인지 아닌지를 안식일을 지키는지의 여부를 보고 판단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평생 도적질도 하지 않았고, 간음도, 남을 미워하는 것도, 남의 것을 탐내지도 않았으나 안식일을 지키지 않으면 그가 지킨 다른 모든 계명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뜻입니다.
이는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우리는 예수님이 주일(일요일)에 부활하셨으므로 안식일(토요일)을 지키지 않고 주일을 지킨다는 것만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으로 하나님의 백성인지의 여부를 판단하시는 것처럼, 오늘날에도 주일을 지키는 것으로 하나님의 백성인지의 여부를 판단하시는 것은 똑같습니다. 그 날이나 오늘이나 하나님은 언제나 동일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예수께서 주일(안식일)에 대하여 자유롭게 하셨다고 오해를 합니다. 예수께서는 안식일에 긴급한 상황이 생겨 사람의 생명을 구해야만 하는 경우가 생겼을 경우 안식일을 지키는 것보다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자기 임의로 해석해서 안식일을 휴일처럼 여겨 가족들끼리 놀러가는 날로 여기든지, 집안 대소사를 핑계로 주일을 어기면서 예수께서 자유롭게 하셨다고 말해서는 안됩니다. 지금도 여전히 하나님께서는 주일을 지키는 것을 하나님의 백성인지의 여부를 가리는 표징으로 삼고 계심을 기억하십시오.
● 적용 : 이 날을 지키는 것으로 하나님의 백성인지의 여부를 판단하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결코 가볍게 듣지 마십시오.
2. 이 일로 그의 백성을 거룩하게 하시는 하나님이신 줄 알게 하리라
안식일을 잘 지키는 자들을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시리라 약속하십니다. 안식일(주일)을 하나님의 날로 여기고 그 날을 거룩히 지키는 자들을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여기고 그들을 지키시고 돌보십니다. 그들에게 성령을 보내셔서 하나님의 신실한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도우십니다.
3.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하나님께서 안식일(주일)을 자신의 날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6일 동안 세상을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안식일을 지키는 일을 통해서 다음과 같은 신앙의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1) 우리는 안식일을 지킴으로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셨음을 고백합니다.
2) 우리는 안식일을 지킴으로 하나님께서 모든 시간의 주인이심을 고백합니다.
3) 우리가 안식일을 지키는 일을 통해서 하나님은 하나님으로서 영광을 받으십니다.
그러므로 안식일을 어기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셨음을 부인하는 것과 같고, 하나님께서 모든 시간의 주인이심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 영광돌려야 할 시간을 나를 위한 시간으로 바꾸어버린 것이 됩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더 이상 섬기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일이 됩니다.
하나님의 시간은 한 주간 단위입니다. 하나님께서 한 주간 동안 세상을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일(안식일)을 지킴으로 그 한 주간이 거룩해집니다. 주일을 지키면 그 한 주간 동안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갑니다. 그러나 주일을 범하면 그 한 주간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날을 나의 날로 바꾸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1년에 단 하루만 주일을 범하고 황제숭배의 자리에 참여하기만 하면 나머지 주일에 신앙생활을 마음껏 하도록 허락하겠다는 로마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그 하루를 범하지 않기 위해 순교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 적용 : 우리는 주일을 지키는 것을 우리의 생명이 끝나는 그 날까지 매 주일마다 반복해서 지켜야 합니다. 주께서 이것으로 하나님의 백성인지의 여부를 판단하십니다.
* 기도제목
1. 주일(안식일)을 지키는 것을
하나님의 백성인지의 여부를 가리는 표징으로 삼으시겠다는 말씀을
두려움으로 여기고 주일을 지키게 하옵소서.
2. 주일은 하나님의 날이라 여기고 그 날을 온전히 주님을 섬기는 날로 지키게 하옵소서.
3. 말씀을 내 편의대로 임의로 해석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의미를 바로 깨달아 순종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