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년이 되어가네요 작년 이맘때 어린이집 다니면서 물어 뜯기 시작했어요
손톱뜯는 원인이, 불안도 또는 스트레스가 높기 때문이라네요 물고 뜯으면 편안해지나봅니다 우리 아이는 어린이집 보낼때 제가 공시 준비하느라 떨어져서 분리불안 때문에 뜯기 시작해서 혼내거나 불안하면 더 뜯곤해요 이로 뜯고 다른 손가락을 이용해서 또 뜯어요 손가락 기형이되기 직전이네요
설명도해보고 혼도 내보고 손등도 때려보고 당근도 채찍도 다 잘안되네요
제시카 (쓴약) 바르고 손에 병균 생겨서 아파서 매운 맛 난다고 심해지면 병원가야한다고 귀에 못박히게 설명해주었어요 쓴약은 손 씻으면 그만이네요
그래서 실제로 병원에 데려가서 독감예방주사 맞히면서 의사샘도 손톱때문에 주사 맞는 거라고 설명도 덧붙여 주셨어요 그런데 본인도 손톱에 병균 있고 아프면 병원간다는 사실은 알지만 제어가 안되나봐요
결국 또 실패했어요 이번에는 <손톱깨물기>,<손가락문어> 책읽어주고 어른 메니큐어 사서 발라주었는데 그걸 또 뜯어 먹네요 ㅠㅠ 네일스티커 해줘도 접착이 약해서 그냥 뜯어내고요
그리고 손가락 골무랑 어린이용 라텍스 장갑도 사서해주었는데 골무는 벗기고 장갑은 땀이 차서 손이 너무 쭈글쭈글해져서 포기했어요
그리고 열손가락에 웰팜스 잘라서 붙였어요 그게 반창고보다 붙이기 편해서 해봤어요 집에서만 붙이고 얼집때는 그냥보냈더니 키즈노트에 손가락 무는 사진이 찍혔더라구요 혼은 안내고 손톱빨면 안되는 이유를 자주 차근히 설명해주고 버릇고치면 선물사주고 뽀로로파크 데려간다고 했는데 얼마나 가려나요 지금 이틀째 집에 오자마자 웰팜스 붙여서 아침에 떼어준다고 하니 본인도 노력 중이에요
손톱이 조금씩 자라고 있어요 본인도 안빨려는데 잘안되나봐요 그 대신 옷소매를 빨아요 웃프네요
유치원 입학 전에 어느정도 고쳤으면 해요 나중에 불안해지면 무의식적으로 손을 깨물겠지만, 항시 손가락 기형이 되도록 깨무는 버릇은 교정되었으면 좋겠어요
-P.S. 요즘 유치원 입학하고 한달되어가네요 손톱이 자라기 시작했어요 손톱 조금씩 나오고 폭풍칭찬 많이해주고 있어요 아이도 손물고 싶은데 많이 용쓰며 참더라구요 제가 가끔 정 못참을 정도로 손빨고 싶으면 이유식 스푼이나 아기 칫솔 빨라고 주기도 하구요 온가족이 같이 노력하니 손톱이 자라기는 하네요 ㅎ ㅎ
언제든 또 버릇이 나와서 손톱이 사라질 수 있으니 아이 불안도나 심리도 신경쓰며 지켜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