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0-48호, 2021년 11월 28일 주일낮설교
누가복음 22:19-20 나를 기념하라.
“기념하다(아남네시스)”는 기억, 회상을 뜻한다. 이 말은 스쳐지가듯이 한번 머릿속에 떠올랐다가 곧 사라지는 종류의 일시적인 기억이 아니다. 우리의 머릿속에 새겨지고 가슴에 간직하여 계속적으로 깊이 생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지만 예수님을 생각하는 일은 뼈속 깊이 새기면서 잊지 않고, 날마다 때마다 주를 생각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1. “나를 기념하라”는 말씀은 예수님을 항상 생각하고 잊지말라는 것이다.
예수님이 내일이면, 붙잡히시고 심문을 받으신다는 것이다. 그 심문을 받으시는 과정에서 자기백성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조직적으로 아우성치며 외칠 것이다. 마침 굶주린 늑대처럼 찢어대는 소리에 총독 빌라도조차도 겁먹고 사형언도를 내릴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요 10:15)” 하셨다.
이렇게 주님께서 잡히시고, 십자가를 지고 못박하시는 전날에 첫 번째 성찬예식을 행하시면서 나를 기념하라 하신 것은
⑴ 장차 하나님의 나라에서 혼인잔치하는 그 날에 상기시키는 의미가 있다.
예수님께서 –16절 “...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라고 언급하셨다. 이것은 장차 세상 끝날에 모든 구원받은 성도들 곧 예수님의 신부된 자들이 하늘나라에서 행하여질 “어린양의 혼인잔치(계 19:9)”를 염두에 둔 것이다. 그때에 풍성하고 충만한 것을 나눌 것은 끝도 없고, 다함이 없는 모든 영화를 누릴 것이다.
⑵ 주의 상에 나아가는 우리는 내 죄와 내 허물을 살피며 회개하여야 한다.
성찬예식에 관해서 “주께 받은(고전 11:23)” 바울은 –28절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 하셨다. 왜 예수님께서 채찍에 의해서 또 십자가에서 녹슨 세 개의 못으로 살을 찢으시는 일을 당하셨는가?
다 우리의 죄(허물, 입술의 온갖 잘못, 온갖 나쁜 생각과 행실 등) 때문이었다.
♣↣ 존 스토트는 <기독교의 기본 진리> “그리스도 자신께는 아무 죄도 없었다. 그러나 우리의 죄로 인하여 십자가 위에서 죄가 되신 것이다(고후 5;21)”.
※↣ 내촌감삼은 “그리스도에게 가시관을 씌운 것은 내 죄이다. 그에게 쓴 잔을 마시게 한 것은 내 죄이다. 그를 십자가에 못 박은 것은 내 죄이다.”
⑶ 우리가 시험을 당하고, 고난, 고통을 당하는 때마다 예수님을 기념하고, 그 앞에 두며 살아야 한다.
예수님께서 성찬 예식을 십자가를 지고 죽기 전날밤에 제정한 거룩한 예식이다. 이 예식을 잡히시는 전날에 제정하신 것은, 우리 신자들도 세상살이에서 온갖 시험, 고통, 고난들을 당할 때, 죄 없으신 예수님이 당하신 일을 기념하라는 것이다. 예수님을 기억하고, 회상하게 되면 모든 역경과 어려움과 어떤 환경적인 곤란에서도 본(本)을 받고, 승리의 길을 갈 수 있는 것이다.
♣↣ “하늘에 속한 사람”의 책에서 윈형제가 참 아름다운 성찬식을 행한 광경이 나온다.
74일을 금식한 후에 면회 온 자리에서, 어머니와 아내가 가계에서 구입한 크래커와 포도주스를 가지고 윈 형제는 즉석에서 크래커를 하나를 쪼개 감사를 드린 후에 아내와 어머니와 나머지 동역자들과 친척들에게 주었다. 그리고 “이것은 여러분을 위해 찢기신 주님의 몸입니다. 주님을 기억하며 드십시오” 그리고 또 포도주 주스를 따르고 말했다. “이 잔은 우리를 위해 흘리신 주님의 피입니다.”하고 다들 머리를 숙여 잔을 받아 마셨다. 이때에 식물을 입에 대며서 74일간의 금식을 끝내었다.
2. 나를 기념하라 하신 예수님께서 성찬예식을 집행하시면서 감사기도를 하셨다.
1) 예수님처럼 어떤 일에도 감사함으로 사는 삶을 성도가 되어야 한다.
-19절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하시고” -20절 “저녁 먹은 후에는 잔도 그와 같이 하였”다고 하였다.
예수님께서는 오병이어 이적을 행하실 때도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요 6:11)” 그 떡을 나눠주셨는데,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먹고 마시는 일을 계속한다. 진정으로 감사하면서 하나님을 인정하는가?
※↣ 지혜자는 “너는 범사에 그(하나님)를 인정하라(잠 3:6)” 하셨다.
2) 특별히 주의 상에서의 두 가지 식물을 감사하는 것은 엄청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성찬의 상에서 우리는 떡과 포도주를 통해서 예수님의 살과 피를 기념하는 것이다.
⑴ 성찬의 상에 “떡”은 주님의 몸을 기념하는 것이다.
떡은 고전 11:24 “...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이를 기념할 때 믿음과 감사가 일어나는 것이다.
♬↣ 영국의 찬송의 개척자 I.왓츠의 작사, 찬 143장 “내 지은 죄 다 지시고 못 박히셨으니 웬일인가 웬 은혠가 그 사랑 크셔라” 찬 149장 “주 달려 죽은 십자가 우리가 생각할 때에 세상에 속한 욕심을 헛된 줄 알고 버리네 4 온 세상 만물 가져도 주 은혜 못 다 갚겠네 놀라운 사랑 받은 나 몸으로 제물 삼겠네”
⑵ 상찬의 상에 “포도주”는 예수님의 보혈을 기념하는 것이다.
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피 흘리시는 일을 하셨는가? 죄인은 스스로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없고, 방법도 전무(全無)하시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이땅에 보내 주신 것이다.
♣↣ 존 스토트 목사는 “사람들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이런 생각과는 전혀 다르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신 것은 우리가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 미국 인디안을 위한 선교하는 일에 젊은 생애를 피를 토하며 쏟아부은 D.브레이너드는 “나는 성찬식 중에 놓인 빵과 포도주를 보는 동안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금 내 앞에 십자가에 못박혀 계신 것으로 생각되었다. 내 영혼은 빛과 사랑으로 충만해졌다.”
♣ 18세기 영국의 젊은 목사 토플레디는 큰 바위아래서 폭풍우를 비하면서 작사한 찬송이 494장이다. “만세 반석 열리니 내가 들어갑니다. 창에 허리 상하여 물과 피를 흘린 것 내게 효험되어서 정결하게 하소서. ... 3 빈 손 들고 앞에 가 십자가를 붙드네 의가 없는 자라도 도와 주심 바라고 생명샘에 나가니 나를 씻어 주소서”
♣↣ 일본의 기독교 영성이 충만하였던 내촌감삼은 그리스도 안에서 변화와 새사람이 된 후에 “나는 오래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 나는 다만 주의 일을 다하기를 바란다.”
.........................................................................................................................................................................................
2021. 11.29 월, 밤중에
교회에서
** 달사진이 더 현실감이 있는데,
20만장의 사진을 합성해서 달을 입체감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