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못 호반에서 집결10시였습니다.
호반...그옛날 미팅하던 시절 신입생 환영회하던 장소 호반 은 그대로 있었습니다.
금동옥샘도 말씀 하셨습니다. 68학번인데 그때도 호반이 있었다고..ㅋ
세월이 흘러도 그대로인 호반을 배경으로 사진을찍었습니다.
지상철생기고 수성못역근방으로 복작복작하여 그쪽으로만 다니다 이쪽은 한산할줄 알았는데 수성못을 중심으로 여전히 꽤나 사람들이 붐볐습니다.
10시 10분쯤 산행은 시작 되었습니다.
30분쯤 봉수대...작은 봉수대에 빽빽이 둘러앉아 저멀리 지산동시가지가 내다보이는 곳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좀 가니 진달래가 활짝 피어서 우리를 반깁니다. 빡빡이 자란 진달래보다 군대군대 맞이하는 진달래가 더 멋집니다.
오랜만에 오신 김선희샘 김정희샘 그리고 조윤희샘의 미소만큼 이쁜 진달래...
남학장님은 욱수골이나 감태봉으로 오시지못했다고 투덜댑니다.
사모님은 이쪽으로 보내고 당신을 동진선생님 그리고 정동기선생님처럼 산을 넘고 정상에서 만나도 되는데 오늘은 사모님을 모시고 등장하셨습니다. 사모님이 잘 못 걸으시자 토닥토닥 다툼도 하시더니 결국 사모님이 포기하시고 내려가십니다...
ㅋ 미리 연락을 드렸더라면... 약간 미흡함이 생각이 납니다.
10시55분에 통화를 누른적이 있는데 전화를 못받으셨다고.....
정상에 도착하니12시40분 두시간 반만에 도착했습니다. 헬기장이 있고 입구에 할미꽃도 있었습니다 햇빛이 좋고 그리 바람이 많지않아 헬기장옆에 바로 진을 칩니다. 갖가지 도시락이 등장했습니다. 산대장님은 김정희샘이 주셨다는 초밥을 자랑합니다. 정성들여싼 초밥 하나를 뺏어 먹습니다. 여기저기 달라고..ㅋㅋㅋ 인기...한두개 밖에 못 드셨을 듯...깊숙이서 김밥을 내시길래 다 다눠먹었습니다.
이간사님의 맥주. 김정희샘이 보낸 과일 이한길샘사모님이 보낸 쑥떡...김밥한줄씩 드셔도 얼마나 맛있던지...
이번에 회비도 받지않지만 김밥한줄이면 되는데 싶어 회장님께 건의하여 10개정도 김밥을 모아둔 공금으로 좀 사면 어떨까 하여 재무님께 말씀드렸더니 재무님 안된다고...공금을 쓸만큼 회원이 많은것도 아니고...하며 난색을 표한 일 이 있었습니다. 회장님보다 더 깐깐한 재무님의 해석으로 각자가 점심 가져오는 것으로 다시 결론을 지었지요.ㅋ 공사를 구분하시는 재무님의 탁월한 결론.... 존경합니다.ㅋ
이간사님집이 범물동인데 금동옥샘이 이번에 이웃 아파트로 이사왔고..이간사님의 집 거실에서는 용지봉이 보이고 뒷 베란다에서는 팔공산이 보인다고...
오염되지않고 여름에 시원하고 조용한 곳 범물동의 맑은공기가 이 산에서 나오는구나를 생각하며 등산을 했습니다.범물동 지산동 멋진동네를 부러워해봅니다.
용지봉주변으로는 상당히 가파른 봉우리를 실감케했습니다. 노래를 들으며 배고픔을 참아가며 등산을 해 봅니다. 살짝 끄터머리에 오르막을 빼면 좋은길이 꽤 길었던것 같습니다.
감태봉이나나진밭골이나 욱수골에서 올수도 있는 용지봉옆에는 잣 나무가 멋지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군데군데 쉴수있는 정자도 많고 체육시설도 잘 되어있고 지산범물이 눈아래 내다보이고 저멀리 가창쪽으로도 조망할수있는 용지봉...근교산행이지만 꽤나 인상깊은 산행이 되었습니다.
다음등반으로는 1일 비행기코스로 제주도를 선택했고 코로나로 조용한 항공여행을 할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며 다시 꿈에 부풉니다. 지난달 아들 결혼시킨기념으로 저녁까지 사신 이한길회장님의 능이버섯요리를 맛 보며 오늘의 약산을 마감해봅니다.
화기애애한 식사...김동진선생님은 지난번 욱수골에서 약속이 있어 빠졌다고 해명을 하셨고 우리는 또 한바탕 웃습니다.
사람이 좋습니다.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른 일에 함께 깔깔대고 웃습니다.
오랜만에 만나 더 반갑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렇게 행복할것같습니다.
약산이 있어 너무 좋습니다.
함께 오래 오래 건강히 함께 하입시다...
첫댓글 후기 글 너무 좋아요.
감사히 읽었습니다
이리 따게따게 붙어 앉어셔갔고시는.....
한쪽 귀티 분들은? 우리 일행 아이지요? 깜짝 놀랐내! 5인이상 뭉치 다니시는줄....
정상의 헬기장 있는 곳..바람도 시원하고...환기도 잘 되니 걱정 안하셔도...따뜻한 햇빛이 얼마나좋았다고요.ㅋㅋㅋ 약 오르죠?
씩씩한 우리 마리아 총무님, 글 솜씨도 좋고
웃음 소리 일품에
특히 서방님표 김밥도
멋져요.
글 잘 보고 갑니다.
와...감사합니다. 글도 읽어주시고.ㅋㅋㅋ 토마토볶아 먹는것 아버지께 전했습니다. 멋진 정보 잘 활용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래오래 같이 등산하길 빕니다.^^
마리아!
우리총무 최고!!
날로 날로 글솜씨도 일취월장 하고 밝은 웃음소리뒤에 총무 역활도 어찌 적극적으로 잘 하는지 약산의 보배 입니다~
거기다 서방님표 깁밥까지 등장하니 ~~~
외조도 탁월 하시고~
씩씩하고 건강한 모습!
부럽습니다~^^
샘이있어 얼마나포근한지요...따님표 초잡은 일품이었습니다.게다가 참외 배등 과일까지챙기시니 과연 약산회의 대모 이십니다...코로나가 얼른 풀려 더 많은사람들이 푸근한 행렬에 동참하면 좋을텐데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제주도 가니...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