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만들기지원센터(사무국장: 백만순)에서 마을해설사 활용사업으로 진행하는 '생명소중 고양이와 더불어 살기' 프로그램을 면천면 상부로 낭만랜드에서 진행했습니다.
낭만랜드에서 생명소중 고양이 체험을 함께할 학생들은 전대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입니다. 김영숙 마을해설사(이후 김영숙 집사)가 고양이의 유래와 품종 및 길고양이, 유기묘에 대해 설명해 줬는데요. 길고양이란 주택가 주변에서 주인없이 자생적으로 살아가는 뜻으로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도둑고양이는 길고양이를 낮잡아 부르는 말이라고 하네요. 유기묘는 주인의 실수, 혹은 의도적인 목적으로 인하여 버려진 고양이를 말합니다.
낭만랜드에서는 유기묘와 혹독한 짓으로 몹시 괴롭힘을 당하거나 가혹한 대우를 받은 학대고양이와 아픈 고양이가 함께 살고 있다고 해요.
희망이, 아미, 배트, 색동이, 초롱이, 장고는 학대로 인해 사경을 헤매던 길고양이라고 합니다. 김영숙 집사는 아픈 고양이를 안고 울면서 동물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해 줬다고 합니다. 치료 후 입양을 희망하는 사람이 없는 길고양이는 낭만랜드에서 함께 살게 되었다고 하네요.
김영숙 집사는 당진시길고양이보호협회에서 활동하며 당진시 축산과의 지원을 받아 길고양이 중성화수술(TNR)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성화 수술은 길고양이의 개체수를 적절하게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하네요. 협회에서는 임신 중이거나 너무 어린 아기고양이를 제외하고, 길고양이들을 포획해 중성화수술을 시킨 뒤, 수술을 이미 했다는 표시로 왼쪽 귀 끝을 잘라 다시 제자리에 방사한다고 합니다.
학대와 폭력의 시작은 동물을 대상으로 시작된다고 합니다. 김영숙 집사가 전대초 학생들에게 그림책 '고양이 역장 다행이야!'를 들려줍니다. 영등포역에서 아이를 구하고 두 다리를 잃은 김행균 역장이 품은 다행이. 학대를 받아 오른쪽 발가락을 잃고 버림받은 고양이 한마리가 명예역장이 되기까지의 이야기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고양이 체험을 마치고 독후 활동으로 나만의 고양이 열쇠고리에 색칠을 합니다.
낭만랜드의 고양이들은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살고 있지만 학대경험과 길에서 생활하던 경험으로 인해 경계심이 많다고 하네요. 김영숙 집사에게 고양이 체험시 주의할 사항과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간식주기 체험을 합니다.
낭만랜드에 길고양이들이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하자 이웃들로부터 크고 작은 민원들이 발생했다고 하네요. 민원을 줄이기 위해 김영숙 집사는 낭만랜드에서 고양이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고양이를 위한 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고 합니다.
고양이 쓰담쓰담도 하고, 궁딩 팡팡, 안아주기 체험도 하고 빗질체험도 하고, 마당냥이랑 놀아주기 체험도 합니다.
고양이 체험을 하다보니 금새 시간이 지나가 이제 헤어질 시간이네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다음 시간을 기약합니다.
김영숙 집사는 "반려동물을 키우다 힘들면 그냥 버리거나 유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정서가 발달하는것이 아니라 자신보다 약한 동물을 책임감 있게 키우고 보살피면서 정서가 발달하고 교육에도 도움이 됩니다. '생명소중 고양이와 더불어 살기'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익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랍니다."며 수업소감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