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30만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전 3권)에서 명문장들을 길어 올려 엮은 365일 만년 일력. 다산이 《심경》, 《소학》, 《논어》, 《맹자》, 《도덕경》, 《중용》 등 수많은 고전을 읽고 남긴 성찰들을 조윤제 작가가 오늘날의 감각에 맞는 문장으로 다시 정리했다.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각 달을 대표하는 사자성어 테마와 함께 하루에 한 장씩 다산의 위대한 문장을 음미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계절의 흐름에 따라 각 월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꽃들이 동양화로 수놓아져 있어 건조했던 우리의 일상에 따뜻한 성찰의 풍경을 더해준다.
목차
1월 목화
위학일익爲學日益: 배움이란 매일 채워도 끝이 없다
2월 소나무
형창설안螢窓雪案: 공부란 환경에 굴하지 않는 꾸준함이다
3월 매화
화광동진和光同塵: 물들이고 싶거든 먼저 물들어라
4월 목련
거피취차去彼取此: 이상에 취하지 말고 일상에 몰두하라
5월 창포꽃
천륜지락天倫之樂: 나의 일생과 함께할 인연을 즐거워하라
6월 난초
전미개오轉迷開悟: 껍질에 갇히지 말고 스스로의 중심을 세워라
7월 연꽃
자승자강自勝者强: 예의란 타인이 아닌 스스로를 이겨내는 자세다
8월 나팔꽃
독립불개獨立不改: 흔들리지 않는 마음은 단단한 몸가짐에서 나온다
9월 한라돌쩌귀
이대사소以大事小: 강자는 머리를 숙여 자신의 정수리를 보여준다
10월 코스모스
붕정만리鵬程萬里: 감히 짐작할 수 없는 말의 내공을 갖춘다
11월 단풍
일일청한一日淸閑: 하루만이라도 깨끗한 마음으로 살아본다는 것
12월 동백
12월: 천명미상天命靡常: 마지막 순간까지 멈추지 말고 성장하라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저 : 조윤제
고전연구가. 경희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마케팅실, 삼성영상사업단 (주)스타맥스에서 근무했다. 이후 출판계에 입문해 오랫동안 책을 만들었으며 지금은 책을 쓰고 있다. 탐서가로 수많은 책을 열정적으로 읽어왔으며 그 가운데에서도 《논어》, 《맹자》, 《사기》 등 동양 고전10 0여 종을 원전으로 읽으면서 문리가 트이는 경험을 하게 된다.
《하루 한 장 고전 수업》은 저자가 오랫동안 고전을 탐독하고 공부하며 얻은 지혜를 모아 펴냈다. 수십 권의 동양 고전에서 찾아낸 365개의 지혜는 저자가 가진 모든 것이라고 말한다. 월요일은 말(言), 화요일은 태도(態度), 수요일은 공부(學), 목요일은 관계(關係), 금요일은 부(金), 토요일은 마음(心), 일요일은 쉼(休)으로 요일별 일곱 가지 주제를 정해 하루에 한 장씩 고전에 담긴 지혜의 한 마디와 저자의 통찰을 담은 해설을 만날 수 있도록 한다. 일곱 가지 주제를 보면 알 수 있듯 고전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도움이 되는 지혜를 준다. 2,000년의 세월을 관통하는, 우리 삶에 가장 본질적이고 실천적이며 현실적인 조언과 흔들리지 않는 내공을 건네는 최고의 자기계발서는 고전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지은 책으로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인 《다산의 마지막 공부》, 《다산의 마지막 습관》, 《다산의 마지막 질문》을 비롯해 《천년의 내공》, 《말공부》, 《고전은 당신을 배신하지 않는다》, 《우아한 승부사》, 《이천 년의 공부》, 《논어 천재가 된 홍 팀장》 등이 있다.
그림 : 윤연화
동양화를 그리는 작가로 필명은 ‘윤이크’이다. 동양화를 전공했고 현재 다양한 업계와 협력하여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다. 현대의 일상적인 소재를 문인화와 공필화 기법 등 전통적인 작업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디지털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동양화 화실을 운영하면서 그림을 가르치는 일도 병행하고 있다.
책 속으로
새벽은 어제의 나와 헤어지게 해주고,
새해는 작년의 나를 허물게 해준다.
歲新矣 君子履新 必其心與行 亦要一新 吾少時每遇新正 必預定一年工課
세신의 군자이신 필기심여행 역요일신 오소시매우신정 필예정일년공과
군자는 새해를 맞으면 반드시 그 마음과 행실을 새롭게 해야만 한다.
나는 젊었을 때 새해를 맞으면 반드시 미리 일 년의 공부 목표를 정했다.
_「여유당전서」
---「1월 4일」중에서
공부란 세월과 함께 쌓이는 주름과 같으니,
배웠다면 몸에 새겨 일상에 드러내야 한다.
誦 詩三百 使於四方 不能專對 雖多 亦奚以爲
송 시삼백 사어사방 불능전대 수다 역해이위
시 삼백 편을 외우더라도, 사방에 사신으로 나가서 일을 잘 해내지 못한다면
비록 많이 배웠다고 하더라도 무슨 소용이 있는가?
_『논어』
---「2월 22일」중에서
소통은 당신과 내가 다르지 않다는 깨달음에서 시작되고,
예의는 나를 대하듯 타인을 대하는 데에서 시작된다.
君子有?矩之道也
군자유혈구지도야
군자는 곱자를 바로 재듯 타인의 처지를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
_『대학』
---「3월 10일」중에서
가난해도 도를 터득한 사람과 지혜롭게 재산을 늘린 사람은
가는 방향은 제각각일지 몰라도 모두 좋아하는 것을 이루었다.
回也其庶乎 屢空 賜不受命 而貨殖焉 億則屢中
회야기서호 루공 사불수명 이화식언 억즉루중
안연은 거의 도를 터득했지만, 자주 쌀통이 빌 정도로 가난했다.
자공은 운명을 받아들이지 않고 재산을 늘렸는데, 그의 예측은 자주 적중했다.
_『논어』
---「4월 22일」중에서
자녀의 자질을 탓하기 전에 가르침이 온전했는지를 돌아보라.
탐스러운 열매 뒤에는 꽃의 만개를 기다려준 어른이 있다.
苟得其養 無物不長 苟失其養 無物不消
구득기양 무물부장 구실기양 무물불소
제대로 키움을 얻는다면 자라지 못할 것이 없고,
키움을 얻지 못하면 소멸해버리지 않는 것이 없다.
_『맹자』
---「5월 12일」중에서
거듭 천 번을 할 수 있는 사람에게 단지 필요한 것은
타고난 능력이 아니라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용기다.
人一能之 己百之 人十能之 己千之
인일능지 기백지 인십능지 기천지
다른 사람이 한 번에 할 수 있다면 나는 백 번을 하고,
열 번에 할 수 있다면 나는 천 번을 한다.
_『중용』
---「6월 16일」중에서
고난은 마음의 근육을 키워준다.
어른이 단단한 까닭은 겪어온 무수한 고난을
주름에 갈무리했기 때문이다.
行拂亂其所爲 所以動心忍性 曾益其所不能
행불란기소위 소이동심인성 증익기소불능
하고자 하는 일을 어긋나게 하고 마음을 흔들어 인내하게 함은
할 수 없었던 일들을 더 많이 하게 만든다.
_『맹자』
---「7월 1일」중에서
진리는 깨닫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이다.
말이 많다는 비난은 있어도 많이 듣는다는 핀잔은 없다.
朝聞道 夕死可矣
조문도 석사가의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_『논어』
---「8월 16일」중에서
마음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부끄러움을 안다.
부끄러움은 어른이 되는 최소한의 조건이다.
人不可以無恥 無恥之恥 無恥矣
인불가이무치 무치지치 무치의
사람이라면 부끄러운 마음이 없어서는 안 된다.
부끄러운 마음이 없다는 것을 부끄러워한다면 부끄러워할 일이 없다.
_『맹자』
---「9월 6일」중에서
남의 하루를 평가하려면 나의 평생을 걸 수 있어야 한다.
남을 비판할 때 보이는 모습이 나의 진정한 품격이다.
執言宜從貪鄙淫侈中下手 不可偏據義理 黨同伐異 以?人於坑?
집언의종탐비음치중하수 불가편거의리 당동벌이 이구인어갱정
잘못을 지적할 때는 탐욕스럽고 비루하고 음탕하고 사치스러운 것만 비판해야지,
뜻이 같으면 감싸고, 뜻이 다르면 공격하는 것으로 악용해서는 안 된다.
_「여유당전서」
---「10월 11일」중에서
바탕에 무엇을 쌓는지에 따라 사람의 격이 결정된다.
이러한 바탕과 단계를 아울러 성품이라고 한다.
君子上達 小人下達
군자상달 소인하달
군자는 위로 통달하고 소인은 아래로 통달한다.
_『논어』
---「11월 28일」중에서
나라가 평화로울 때 권력을 사양하는 것은 지혜고
나라가 어지러울 때 나라를 지키는 것은 어리석음이다.
어리석음을 따르기란 더욱 어렵다.
寗武子 邦有道則知 邦無道則愚 其知可及也 其愚不可及也
영무자 방유도즉지 방무도즉우 기지가급야 기우불가급야
영무자는 나라에 도가 있을 때는 지혜롭고, 도가 없을 때는 어리석었다.
그 지혜는 따를 수 있으나 그 어리석음은 따를 수 없다.
_『논어』
---「12월 19일」중에서
출판사 리뷰
“오늘도 내게 주어진 삶을 빈틈없이 살아내고자 한다”
_다산 정약용
“다산처럼 매일 위대함을 쌓는다는 것”
하루 한 문장으로 새기는 다산의 지혜 365
“어른은 자신의 삶을 해명하지 않고 증명한다”
어른답게 살기 위한 다산의 가르침
보고 배울 만한 ‘어른’이 없는 시대, 누구나 따라갈 만한 삶의 모델이 부재한 현실에서 ‘어른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혼란스러운 시대의 한복판에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채 귀양살이를 하고 있던 다산 역시 같은 질문을 품고 있었다. 다산은 생의 마지막에 이르러 『심경』, 『소학』, 『논어』 등의 고전을 읽으며 자신이 깨달은 인생의 이치를 글로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위대한 성찰을 현대인의 언어로 풀어낸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는 30만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지금까지 필사되고 있다. 다산은 ‘어른다운 삶’의 표본이었고 그의 문장은 다른 누가 아닌 ‘나 자신’이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새겨야 할 지혜였다.
“다산이 평생에 걸쳐 곁에 두었던 인생의 문답”
날마다 나에게 새로운 하루를 선물하는 다산의 통찰
『다산, 어른의 하루』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에 쓰인 명문장들 가운데서 저자가 엄선하여 엮은 365일 만년 일력이다. 다양한 고전들에서 다산이 남겼던 성찰을 바탕으로 삼아 고전연구가 조윤제가 오늘날의 감각에 맞게 다시 정리했다. 다음 가이드를 따라 일력을 음미하다 보면 다산이 실천했던 공부와 수양을 몸에 새길 수 있을 것이다.
①1월부터 12월까지 각 달을 대표하는 사자성어 테마를 상기한다.
②위쪽에 큰 글자로 실린 다산의 문장을 읽으며 오늘의 성찰을 새긴다.
③아래쪽에 작은 글자로 쓰인 원전의 한자 명구 및 해석을 읽으며 그 의미를 생각한다.
④계절에 따라 각 월에 알맞게 수놓아져 있는 동양화 꽃들을 감상한다.
⑤준비된 노트에 다산의 문장을 써내려가며 일상의 호흡을 가다듬는다.
하루에 한 장씩 넘기며 숙고해보는 것만으로 다산이 평생에 걸쳐 남긴 인생의 문답을 스스로 채워갈 수 있다. 『다산, 어른의 하루』는 인생의 분기점을 마주한 나 자신(또는 주변 사람들)에게 날마다 새로워지는 하루를 선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