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반/김밥천국/오승준/복면가왕

[오승준]

복면가왕, 바뀔 필요가 있다!

 최근 들어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음악 경쟁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로 인해 음악 문화들도 발전하고 있고, 음악 산업들도 발달하고 있다. 현재 복면가왕이라는 음악 경쟁 프로그램이 방영하고 있다. 복면가왕은 복면을 쓴 참가자들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서로 경쟁하며 우승자를 가려내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참가자들이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기고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낸다. 가수들도 나오고 개그맨, 운동선수, 배우, 심지어 외국인들도 참가하여 노래를 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엄청난 장점이 있다. 현대 사람들은 상대방의 생김새, 직업, 첫인상으로 선입견과 편견을 가지고 남들을 평가하는 데에 바쁘다. 그래서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실력과 능력과 재능 그리고 내면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다르다. 참가자들이 복면을 씀으로써 보는 사람들은 참가자들의 정체를 알 수 없다. 그로인해 시청자들은 참가자들을 선입견과 편견 없이 평가할 수 있고 참가자들의 실력만 보고 진정한 평가를 할 수 있다. 이것이 복면가왕이라는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이고 이 장점이 복면가왕의 존재 이유이다. 또한 복면 뒤의 참가자들이 누구인지 예상해보는 재미가 있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도 존재한다. 이 프로그램은 투표를 통해 우승자를 가려낸다. 투표의 방식에서 오류가 존재한다. 다른 프로그램들은 시청자들이 문자투표를 통해 결과를 내는 반면에 복면가왕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연예인 패널들과 방청객들만의 투표를 통해서만 결과를 낸다. 이로 인해 시청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해서 왜곡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그리고 시청자들이 자신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흥미를 잃기도 한다. 또, 복면 뒤의 참가자의 정체를 알게 될 경우에는 재미가 크게 떨어지기도 한다. 예전에 김연우라는 가수가 참가했을 때 정체를 사람들이 알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승리해서 재미가 없기도 하였다.

 복면가왕은 편견 없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매우 좋은 프로그램이다. 투표방식을 시청자들이 참여할 수 있게 바꾸면 더 발전할 수 있을 프로그램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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