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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17일(수) 16시, 나홀로 '안산자락길'을 걷기 위해 독립문역으로 갔다. 오늘이 '水山會'(9회)의 날인데, 주관을 담당하는 친구가 번개산행으로 같이 산행을 하자고 했었는데도 '詩山會' 산우들은 동참을 하질 않하였다.
오늘은 날씨가 좋았으며, '안산자락길' 출발점은 독립관 또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다. 현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1907년 일제가 우리나라 애국지사들을 투옥키 위해 만든 곳이다. 처음 이름은 경성감옥이었으며 이후 서대문감옥, 서대문형무소, 서울구치소 등으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1988년부터 주변에 공원을 만들기 시작해 1992년에 서대문독립공원으로 이름을 지었다.
서대문형무소는 일제치하 항일독립투사들이 고문당했던 현장이었고, 무악재를 넘어 홍제동 안산 기슭은 억울하게 유명을 달리했던 사형집행장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몇 년전 단순히 산책하러 다닐 때엔 서대문형무소라는 것만 기억하며, 별 생각없이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는데, 역사의 족적을 더듬어 보면 서글픈 역사의 흔적이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안 후에 보니 속마음이 금새 숙연해 진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산책길을 걷기에는 좋았다.
◈ 산행일/걷기 : 2022년 8월 17일(수) / 16:00~19:20 (3시간 20분)
◈ 산행코스 : 독립문역-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진아기념도서관-<안산자락길>-북카페쉼터-전망대-서대문구청-홍제천 인공폭포-홍제천-홍제동 장미터널-홍제역-신도림역-구로보건소옆-뒤풀이장소-신도림역-집
◈ 산행자 : 나홀로
◈ 뒤풀이 : 과일안주에 소·맥주 / "7080"블랙진<구로보건소 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