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2875. lokiyavipākādibhāvato : 여기서 세간적이란 번뇌를 수반하는 유루적 有漏的인 것이라는 것이고, ‘이숙적인 것 등’이라는 말은 ‘이숙적∙중립적∙조건적인 것으로 성립된 것’을 뜻한다.
*[주석]2876. Sahetukāhetukādito duvidhaṃ : 여기서는 연기의 고리③~⑦은 세간적∙이숙적 상태만을 다루고 있으므로, 유인적 有因的이라는 것은 감각적 쾌락의 욕망계의 여덟 가지 착하고 건전한 의식, 다섯 가지 미세한 물질계의 이식, 네 가지 비물질계의 의식과 상응하는 이숙적 의식을 말하는데,
그 가운데 (44), (45), (48), (49)는 이인적 二因的 [무탐 無貪 ∙무진 無瞋的]인 것이고, (42), (43), (46), (47), (57) ~ (65)는 삼인적 三因的 [무탐 無貪 ∙무진 無瞋∙무치 無癡的]인 것이다.
모든 이 유인적∙이숙적 의식의 종류는 결생의 찰나, 존재지속의 고리의 찰나, 죽음의 찰나에만 나타난다.
다른 모든 표면적 의식에서 나타나는 착하고 건전한 것의 세간적∙이숙적 의식은 (34) ~ (41) 시각의식 등의 의식은 무인적 無因的인 것이다.
*[주석]2877. ahetukadvihetukatihetukato : 여기서도 연기의 고리③~⑦은 세간적∙이숙적 상태만을 다루고 있으므로, 정확한 내용은 바로 앞의 주석에서 설명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원래 원인 hetu은 뿌리 mūla의 의미를 갖고 있는데,
탐욕 貪欲∙진에 瞋恚∙우치 愚癡의 세 가지 악하고 불건전한 뿌리 삼불선근 三不善根와
무탐 無貪∙무진 無瞋∙무치 無癡의 세 가지 착하고 건전한 뿌리 삼선근 三善根를 말한다.
그런데 무탐 無貪∙무진 無瞋∙무치 無癡는 원래는 세 가지 중립적인 뿌리 삼무기근 三無記根의 성격을 갖고 있어 착하고 건전한 것과 상응하면 착하고 건전한 의식이 되고, 이숙적이나 작용적이 되면, 중립적인 의식으로 변한다.
원래 유인적인 것에는 한 가지 원인 一因을 갖는 것, 두 가지 원인 二因을 갖는 것, 세 가지 원인 三因을 갖는 것이 있다. 열두 가지 악하고 불건전한 마음 십이불선심 十二不善心 가운데 어리석음을 뿌리로 갖는 두 가지 마음은 하나의 원인 一因을 갖는 것이고, 나머지 여덟 가지 마음은 두 가지 원인 二因을 갖는다.
감각적 쾌락의 욕망계의 여덟 가지 착하고 건전한 마음 욕계팔선심 欲界八善心 가운데 앎과 상응하지 않는 네 가지 마음 四心은 두 가지 원인 二因을 갖는 것이고, 나머지 네 가지 마음 四心은 세 가지 원인 三因을 갖는다.
유인적인 여덟 가지 이숙적 마음 팔이숙심 八異熟心과 여덟 가지 작용적 마음 팔유작심 八唯作心도 이것에 준한다. 미세한 물질계와 비물질계 그리고 출세간적인 마음은 세 가지 원인 三因을 갖는다. 상세한 것은 Vism 청정도론.452. / 14장. §82이하를 참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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