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가 200원 인하되고, 앞으로 통행료 인상도 제한된다.
국토교통부(장관 유일호)는 오는 30일
사업시행자와 이러한 내용이 담긴 변경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통행료는 5월 1일부터 승용차(1종) 기준
최장거리(서평택~월곶, 42.6km) 통행 시 기존 3,100원에서 2,900원으로 인하(6.5%↓)된다. * 인천에서 평택으로 출퇴근하는 경우 연간 약 10만 원의 가계 부담 감소 * 5종 화물차는
기존 5,200원에서 4,900원으로 300원 인하
또한, 당초에는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여 통행료를 조정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앞으로는 3년 주기로 통행료를 조정하고, 조정 비율도 3년간 최대 6.12%(연평균 2%)로 제한하기로 하였다.
이번 통행료 인하와 통행료 인상제한에 따라 앞으로 28년간(‘15~’43년) 이용자의 통행료 절감액은 약 3,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시흥 고속도로는 서해안고속도로의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어 2013년 3월 개통한 이후, 하루 평균 약
6만 대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으며, 기존 서해안고속도로의 같은 구간을 이용할 때 보다 주행거리가 3.8km 짧고, 주행시간이 15분 정도
단축되어 연간 약 1,500억 원의 물류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평택~시흥 고속도로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약정이
없는 최초의 민자 고속도로이며, 통행료는 도로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재정 고속도로와 비슷한 수준(1.1배)으로 국가 재정과 이용자 부담을
완화시킨 성공적인 민자도로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송산포도 휴게소에 위치한 주유소는 2013년 개통 이후 지금까지 전국 고속도로
최저가격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이용자들의 유류비 절감액이 약 100억 원에 이른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 변경은
최근의 저금리 금융환경을 반영하여 차입금 이자율을 낮춤에 따라 발생한 금융비용 절감액 등을 통행료 인하 등 공익적 목적으로 사용하기로 양자가
합의한 데 따른 것”이라며, “용인~서울 고속도로, 인천공항 고속도로 등도 협약 변경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고,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도
이용자들의 통행료 부담을 완화하고 재정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