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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두렁밭두렁사람들
 
 
 
카페 게시글
………… 삶의이야기 스크랩 귀농 7년째 포도아지매의 알콩달콩 살아가는 이야기..
포도여행/김천 추천 0 조회 95 14.04.04 00:40 댓글 15
게시글 본문내용

 주부블로그기자로서 무얼 쓰야할지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정했습니다. 이번에는 제 이야기를 써볼까 합니다~~

 

포도여행 농장 전경

                                                     
결혼을 하기가 무섭게 신랑은 하던 사업을 정리하고 귀농을 결심했습니다.
몸이 불편하신 아버님 때문이기도 하지만 도시생활에 만족을 못하던 신랑은 귀농을 택한것입니다.

 

 

도시생활만 하던 전 농촌생활이 낯설기만 하더라구요.
결혼을 하면서 첫아이를 낳고, 둘째, 셋째를 키우면서 농사일엔 소홀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막둥이가 어린이집을 가면서 자연스럽게 신랑이 하는 농사일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지난 7년간 울 신랑 참 열심히 살았더라구요.
처음 시집 왔을때가 생각나네요~~


포도밭만 덩그러니 있고, 물 한모금 먹을려면 동네까지 가지않으면 안되는...
그늘막이 없어 땡볕에서 포도선별 작업을 해야만 했던 그때 그시절...ㅎㅎ
지금 생각하니 우습기도 하고 그 어려운 상황들을 어떻게 헤쳐 왔는지!!!

 

 

 

포도밭 한쪽을 개간해 작년에 체험농장을 지었습니다.
자연스레 깨끗하고 여름엔 시원한 작업장도 생겼답니다.
7년전 그때랑 비교하면 지금은 황송할 따름이죠.

 

 

귀농 7년이 지난 지금...3,000평이나 되는 포도밭 한켠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토끼같은 새끼들이랑 알콩달콩 살고 있습니다. ^^


봄이 오면 아이들이랑 텃밭에 오이랑 고추랑 쌈채소들을 심습니다.
완전 무농약 엄마표 밥상에 행복해 하는 식구들...상상이 되남요.ㅋㅋ

 

 

중도매인들의 장난에 애써 지은 농산물이 제값을 받지 못하고
헐값에 팔려 가는걸 보면서 제 맘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전자상거래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홈페이지를 만들고
농업기술센터에서 교육도 열심히 받았습니다.
낮엔 포도 수확을 하고, 밤엔 트럭에 포도를 실어
좀 더 나은 가격을 주는곳으로 달렸습니다.

 

 

작년엔 매서운 추위에 포도나무가 동해로 얼어 죽고,
봄엔 냉해 피해로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하는 탓에
많은 농가들이 피해를 입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간 생각으로만 갇혔던 가공에 대한 시급함을 더 절실히 느끼게 되었답니다.
최상급 포도만을 선별해 이웃 농가의 도움으로 포도주스를 출시를 했습니다.

 

저온착즙으로 생즙에 가까운 포도의 진한맛과 향을 느낄수 있는 포도주스~
무가당, 무색소, 무방부제 친환경 순수 100% 포도주스..맛보러 한번 오세요~

 

 

지난해까지만 해도 택배업체와 계약을 맺어 보냈는데,
새해가 되고 택배비가 너무 많이 올라 농가의 부담이 커졌습니다.


정책상 무작정 택배비를 낮춰 달라는것도 어렵겠지만,
농산물을 생산해서 택배사를 이용하는 농가의 부담이 커지면
전자상거래를 다시 생각 해 봐야 할지도 모릅니다.

 


되짚어보니 지난 7년간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슬프고 마음 아팠던 일들도...기쁘에 활짝 함박웃음꽃이 필 때도...
아이들 무탈하게 건강하게 자라주는것도...이 모든게 다 제 복이겠죠.


정해 놓은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믿으며 오늘도 농사꾼과 포도아지매
열심히 땅을 일구며 살아간답니다~!!

 

 

 


            

 농촌진흥청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소중한 댓글
 함께 [스크랩]으로 가져가주세요~ ^^ '작지만 강한농업!' 농촌진흥청이 앞장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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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14.04.04 09:27

    고맙습니다. 언제나 믿어 주시고 격려 해주시는 고마운분들께 고맙고 또 고맙죠. 그래서 멈출수가 없답니다. 오늘도 홧팅!

  • 14.04.04 08:04

    환한웃음이 멋집니다

  • 작성자 14.04.04 09:29

    제게 두렁님들께선 큰산이고 큰 방패막이랍니다. 그것만으로도 전 행복한 사람이랍니다. 고맙습니다.

  • 14.04.04 08:21

    어떤 환경이든지 본인이 생각하고 적응하는것이 젤 중요하다고 봅니다.....축하 드립니다.....

  • 작성자 14.04.04 09:31

    네. 툴툴 거리며 심술 부리며 시작한 농촌살이가 지금은 제 생활이 되었죠. 감사합니다.

  • 14.04.04 09:06

    축하해요
    이쁘고
    대견한
    동생^~^♡

  • 작성자 14.04.04 09:34

    고마워요. 언니의 힘찬 격려가 많은 힘이 되었답니다. 언니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 14.04.04 09:43

    막막하기만 했던 귀농 초보 시절부터 이젠 행복한 여유로움까지 느끼게 하는
    포도여행님의 알콩달콩 삶이 적나라하게 그려지는군요.
    고생 끝에 낙이란 바로 이런걸 두고 하는 말이겠죠?
    늘 열심히 노력하며 긍정적인 마인드로 행복을 엮어가는
    포도여행님을 무한 응원합니다. 진심으로 축하하구요.

    저 포도주스 곧 만나게 될터이니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삼도봉 오미자 액기스, 가나골 효소, 지은농산 배즙, 경산 대추즙, 참한 농산 복숭아즙...등등
    ~ 숨찬다.ㅎㅎ... 아직도 마실 거리가 많이 남아서 조금 더 있어야 될것 같아서요.

  • 작성자 14.04.04 17:13

    넘 급히 서두르지 마세요. 아무리 좋아도 급히 먹으면 탈이 난답니다. 준서비님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이 저에겐 큰힘이 되는거 아시죠.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 14.04.04 10:40

    귀농 결심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정말 행복해 보이네요ᆞ
    진솔한삶 이야기 잘 읽었답니다ᆞ
    온 가족의 환한 미소처럼
    죤일만 가득 하시길~~~~~

  • 작성자 14.04.04 17:16

    네~^^ 고맙습니다. 투덜거리면 신랑을 원망하며 시작한 시골살이가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답니다. 튜울립님도 늘 웃는날만 있길 빌께요. 감사합니다.

  • 14.04.05 08:31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이 참보기좋아요.
    건강이 제일입니다. 항상몸조심하세요.
    무리해서 몸망가지면 못하는것들이 너무많아요'
    경험담 ㅎㅎ

  • 작성자 14.04.06 00:11

    넵~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게 살아가려 긍정적인 생각만 하려 노력한답니디. 한선희님도 건강 꼭 챙기세요.

  • 14.04.08 10:54

    축하드립니다. 도시에선 무농약 포도가 먹고 싶어 찾게 됩니다.
    포도농사 지으시면 포도를 생산자 소비자 직접 연결루트 찾아보시고 저에게도 맛난 포도 구입할 기회를 주세요.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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