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붕' 북알프스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일본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북알프스를 가로지르는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Tateyama Kurobe Alpine Route)는 높이 3016m의 다테야마(立山) 연봉을 관통하는 산악 관광루트입니다. 도야마현에서 나가노현까지 표고차 2400m에 이르는 95km 구간을 케이블카, 산악열차, 트롤리버스, 로프웨이, 고원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으로 횡단합니다. 웅장한 북알프스 풍경을 감상하면서 구름위에 산책이나 트레킹도 즐길 수 있습니다. 6월 초까지는 거대한 설벽 사이를 걸을 수 있고, 알펜루트 최대경관인 무로도(2450m)와 소묘폭포, 수력발전 댐인 구로베댐, 희귀한 고산식물과 만날 수 있습니다.
오기사와(1433m)역에서 간덴터널 트롤리버스를 타고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가 시작됩니다. 16분 달려 터널을 빠져나오면 구로베댐(높이 186m)이지요. 해발 1470m에 난공사 끝에 건설된 일본에서 가장 높은 아치식댐입니다. 구로베댐에서 급경사 비탈길을 오르는 산악열차 구로베케이블카를 타고 5분 올라가면 구로베다이라(1828m)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다테야마 로프웨이를 타고 7분 더 올라서면 다이칸보(2316m). 다이칸보 전망대에 서면 눈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북알프스와 구로베댐 풍경이 장관을 연출합니다. 다이칸보에서 다테야마터널 트롤리버스를 타고 10분에 걸쳐 무로도(2450m)로 조금 더 올라서면 알펜루트에서 가장 높은 무로도고원입니다. 일본 최고의 높이에서 천연온천도 즐길 수 있고 약수도 마실 수 있습니다. 특히 '신을 위한 주방의 연못' 으로 알려진 미쿠리가이케(연못)와 오야마(3003m) 조도우산(2831m) 벳산(2880m)에 둘러싸인 라이초자와 산책길(2.4km 2시간)은 구름위의 별천지입니다. 다테야마는 후지산, 하쿠산과 더불어 일본 3대 영산으로 손꼽히는 산입니다. 무로도에서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고 나서 다테야마고원버스를 타고 20분 내려서면 텐구다이라(2300m)를 거쳐 미다가하라(1930m)입니다. 람사르협약에 등록된 귀중한 고원지대 습지입니다. 야생화와 단풍이 절경을 이루는 곳이지요. 미다가하라에서 다시 다테야마고원버스를 타고 30분이면 삼림욕의 숲 일본 100선에 나오는 비조다이라(977m)에 도착합니다. 내려오는 길에 소묘폭포와 공주님의 소원을 들어준 전설의 거목 비조스기(미녀 삼나무)도 만날 수 있습니다. 비조다이라에서 다테야마 케이블카를 타고 7분 내려오면 알펜루트의 종착지인 다테야마역(475m)에 도착합니다. 거대한 다테야마 연봉을 관통한 시간이 벌써 아득합니다. 다테야마역에서 도야마지방철도를 타고 1시간에 걸쳐 도야마치데츠역을 나서면 도시의 네온이 하나 둘 불을 밝힙니다. 다시 새로운 여행이 시작되는 것이지요.
무로도 미쿠리가이케
미쿠리가이케는 미쿠리(ミクリ)란 이름을 御厨라 쓰고 신을위한 주방이라는 뜻으로 다테야마의 토속신에게 바치는 요리를 만들때
연못의 물을 사용하여 만들었습니다. 단풍시기에는 다테야마의 삼단 단풍을 수면위로 비춰주는 경승지입니다.
무로도는 알펜루트의 하이라이트로 미쿠리가이케, 미도리가이케, 치노이케, 린도우이케 등 4개나 되는 못과
일본 최고 높이에 있는 천연 온천 미쿠리가이케온천과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산장인 다테야마 무로도를 만날 수 있습니다.
미쿠리가이케온천
눈의 계곡
알펜루트 최고의 명물 눈의 계곡은 개방시점인 4월경 최고의 장엄함을 이루며 7월경부터는 녹아내려 약 2-3m만 남게 됩니다.
하지만 10월경부터 다시 쌓이기 시작합니다.
쿠로베 댐
일본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쿠로베 댐은 정부 주도하에 대규모 인력을 동원하여 건설한 것으로
연평균 1,000만명의 노동력이 투입되었을 정도로 대규모의 공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매초 10톤이상의 물이 거대한 인공 폭포를 만들어 냅니다.
소묘폭포
일본 최고의 낙차를 자랑하는 소묘 폭포는 평소에는 한줄기의 폭포만이 흐르지만 눈이 녹으면 오른쪽 줄기에서도
폭포가 흘러 봄과 여름에는 2줄기의 폭포가 흐릅니다. 종종 수량이 늘어난 경우에는 한줄기의 폭포수가 더 생겨나
총 3개의 폭포가 흘러내리는 매우 희귀한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미다가하라
일본 최대의 고원습지 미다가하라는 아름다운 연못이 산재해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산책로가 편안하게 이어집니다.
가을에 산책로를 따라 고원을 돌아보면 일본 최고의 단풍 명소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다테야마 케이블카
알펜루트의 본격적인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첫 관문 다테야마-비조다이라는 케이블카를 통해 이동 하게 됩니다.
비조다이라의 케이블카는 1954년부터 존재한 오래된 역사로 2007년 신 역사가 준공되었습니다.
무로도 트롤리버스
알펜루트에서 가장 높이 위치한 무로도에서 다이칸보까지 연결해 주는것은 트롤리버스입니다.
트롤리버스는 전기로 움직이기 때문에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교통수단입니다. 터널을 통해 운행합니다.
다이칸보 로프웨이
다이칸보에서 구로베다이라로 이어주는 알펜루트 교통 수단 중 최고! 360도의 파노라마 뷰와 지주가 없는 방식으로는
일본 최장의 로프웨이 스릴과 함께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바람에 날리는 칭구루마
마다가하라 연못가에 핀 와다스게
미녀삼나무 전설을 간직한 비조스기
다테야마 등산
다테야마 무로도 약수
천연기념물 라이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