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기웃기웃거리며.....
한참을 생각하다가 이렇게 질문드립니다..
글이 길어도 짜증내지 마시구....^^
어제 밤에.... "생로병사의비밀"이란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습니다.
"자궁이 건강해야... 여성이 건강하다..."였었나???? 암튼 자궁에 대해서 나오는것이었는데요...
프로그램 내용중에...'자궁근종'에 대해서 나오더라구요..
순간.... 잊고 지냈던.... 일들이 머릿속을 스치며 지나가더군요..
첫아이를 임신하고 처음으로 초음파를 보는데....(1999년 11월)
의사샘이 자궁에 근종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근종이 자라는지 안자라는지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며 2주뒤에 다시 병원에 나오라고 해서 2주뒤에 갔습니다.
2주뒤에도, 또 2주뒤에도 근종은 자라지 않고 계속 그대로 있더라구요...
그러나 또다른 복병... 태아의 머리에 뼈가 없는...일명 '무뇌아'라는 기형아진단을 받고 그 아이를 먼저
저 세상으로 보냈습니다..
그리구서 올해 9살 된 딸아이를 임신했을때.....(2000년)
다른 산부인과로 갔네요...거기서도 자궁근종이 도망도 안가고 떡하니 자리를 하고 있으니 의사가
또 지켜보자며 2주뒤, 또 2주뒤...(참고로 임신초기엔 4주에 한번씩 병원을 갑니다..)
다행히 근종이 자라지 않는...위험한 상태는 아니라며 수술안해도 된다는 의사의 진단...
그리고 딸아이..... 자연분만이 어려워 제왕절개로 분만했읍죠...
7살된 아들래미....임신...(2002년)
또다시 산부인과 방문...여전히 그대로인 자궁근종...
아들래미도 제왕절개하여 분만....
그리고 2007. 3월에..... 동부컨버젼스에 가입할당시....
몸에 자궁근종이 함께 있다는 얘기를 미처 못했네요....
그리고 5년이내에 수술머시기 머시기.......하는 질문에 없다고 체크한 기억이 있는데....
2002년 12월에 제왕절개수술했던것을 또 빠뜨렸네요....
임신.출산때문에 병원갈때마다 근종이 있구나라고 생각되는.....
내 몸에 근종이 있구나...하는 스스로 자각못하는 그러한 상황이기에.... 근종이 있다는 것을 그만 깜빡했어요..
그리고 2007.6월에... 자궁암 검사를 했습니다.
역시나.. 근종은 다행히 제자리 걸음이고.... 암검사 결과는 정상이었어요..
어제 그 생로병사의 비밀을 보고 있노라니....
제가 무언가를 잘못한거 같애서... 혹여...나중에 자궁에 문제가 생겨서 수술 혹은 치료를 받는데
근종 있었다는사실 미리 얘기안했다고 보험금지급을 거절당하거나 보험취소(?)를 당하거나 하는건
아닐런지.....
참..많이 찜찜하네요...
지금에라두 그 사실을 보험회사에 알려야 할까요???
혹시나 병원에서두....근종이 문제가 되었다면...두번의 제왕절개수술하는동안 어짜피 배쨌으니...
떼어내두 되었을터인데..... 그냥 놔둔거 보면...... ㅡ.ㅡ
제가 병을 키우고 있는건 아닌지....
차라리 아이들 출산할때...떼어냈더라면....ㅡ.ㅡ
갑자기 답답해서.... 주저리주저리....적어봤네요...
첫댓글 제가 뭐라고 답변해야 하는지요?
답답해서 주저리 주저리.....^^ 지금이라도 보험회사에 알려야 하는지......알고 싶네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