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1회전에서 이동훈 2단이 퉈자시 3단에게 백4.5집승을 거뒀다. |
중국랭킹 1위 퉈자시는 억울하다. 아직 랭킹제가 정착되지 않아 중국기원이 세계대회 본선 시드를 최근 우승자에게만 배정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통합예선은 한국의 신예 이동훈에게 1회전에서 패퇴해 그 억울함이 더욱 깊어졌다.
이동훈은 대어를 낚았지만, 다른 신예기사 변상일은 중국의 리밍에게 패했고, 신진서는 박영훈의 벽에 막혀 1회전에서 탈락했다. 신민준은 부전으로 23일 2회전에 나설 예정이다.
22일 중국기원에서 벌어진 제1회 몽백합배 통합예선 남자조 1-2회전 대국에서 한국은 한중전에서 23승 12패해 중국에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또 대만과는 3승 1패, 일본에 1승을 거뒀고, 한국기사 간의 형제대결에서는 최철한, 박영훈, 김승재가 각각 김원빈, 신진서, 김진휘를 제쳤다.
여자조에서는 박지연, 김미리가 아쉽게 탈락하며 43조에 오유진, 44조에 오정아, 46조에 최정이 홀로 남았다.
이슬아와 김채영은 45조 4강에서 중국기사와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대만에서 유일하게 출전한 헤이자자도 장웨란을 꺾고 3회전에 올랐다.
2회전 아마추어는 정승현, 이창석, 최현재가 모두 중국기사를 상대로 이겼고, 박하민과 오장욱의 형제대결에서는 오장욱이 승리했다. 아마추어조는 23일 벌어질 3라운드가 결승으로 4판 모두 한중전으로 열린다.
23일 남자 2회전에는 이태현-왕야오, 주형욱-장차오, 안조영-장웨이, 홍기표-안동쉬, 진시영-파오원야오, 최명훈-왕레이, 안국현-딩스슝, 나현-리캉, 김세동-리지엔위, 목진석-탕웨이싱, 김승재-정즈하오, 김형우-황신, 최철한-양딩신, 김정현-멍레이, 이영구-딩웨이, 김누리-후야오위, 박준석-펑취안, 박승화-리샹, 이동훈-판원쥔, 조인선-가오위, 조한승-장웨이제, 최원용-쿵링원, 이범진-황천, 박영훈-리총, 한종진-마루룽, 안형준-중원징, 정두호-류위안보의 한중전이 기다리고 있다.
부전으로 아직까지 대국이 없었던 한국기사 10명도 23일 출전한다. 한웅규는 리친청, 신민준은 장야보, 홍민표는 저우허양, 안성준-황이중, 김영삼은 뉴위톈, 한승주는 멍타이링, 민상연은 셰얼하오, 김동호-우광야, 박민규는 추진보, 박승철은 궈원차오와 각각 23일 2회전에서 중국기사와 대결한다. 강동윤은 모치즈키 겐이치와 한일대국을 가지고, 이성재는 대만기사 린슈핑을 상대한다.
1회전 프로기사 남자조 - 22일 대국결과
한국-중국 2조 이태현-추이보동 : 이태현 3조 강병권-타오신란 : 타오신란 4조 안조영-차수신 : 안조영 5조 홍기표-리완펑 : 홍기표 6조 진시영-자오싱화 : 진시영 7조 최명훈 쉬자양 : 최명훈 8조 안국현-챠오란 : 안국현 9조 이호범-펑리야오 : 펑리야오 10조 유병용-판페이 : 유병용 11조 나현-추이차오, 백찬희-류진밍 : 나현, 류진밍 12조 이지현-챠오즈젠 : 챠오즈젠 13조 이원영-왕시 : 왕시 14조 김세동-리자치 : 김세동 15조 목진석-옌닝 : 목진석 18조 김형우-후란민 : 김형우 20조 변상일-리밍 : 리밍 21조 김정현-자오저룬 : 김정현 22조 이영구-우신위 : 이영구 23조 한태희-천셴 : 천셴 26조 박준석-류자오저, 이성재-왕이천 : 박준석, 이성재 27조 강동윤-저우위안쥔 : 강동윤 28조 박승화-간쓰양 : 박승화 31조 이동훈-퉈자시 : 이동훈 32조 류민형-잉이타오 : 잉이타오 33조 김승준-롄샤오 : 롄샤오 35조 조한승-주쥔환, 최원용-왕옌하오 : 조한승, 최원용 36조 이범진-왕천판 : 이범진 38조 황재연-허신 : 허신 39조 한종진-리앙 : 한종진 41조 최홍윤-옌환, 강승민-미위팅 : 옌환, 미위팅 42조 정두호-주젠순 : 정두호
한국-대만 3조 주형욱-린수양 : 주형욱 24조 김누리-리웨이 : 김누리 34조 조인선-린스쉰 : 조인선 43조 웨량-장저하오 : 장저하오
한국-한국 16조 김진휘-김승재 : 김승재 19조 최철한-김원빈 : 최철한 37조 박영훈-신진서 : 박영훈
한국- 일본 안형준- 리이시우 : 안형준
한국 랭킹 1~3위인 이세돌 9단과 김지석 9단, 박정환 9단은 본선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하며 이창호 9단도 주최측 와일드카드를 받아 본선 64강에 합류한다.
주최국 중국은 구리ㆍ천야오예ㆍ저우루이양ㆍ스웨ㆍ판팅위 9단 등 5명이 본선시드, 쿵제 9단이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일본은 야마시타 게이고ㆍ유키 사토시 9단과 무라카와 다이스케 7단, 대만은 저우쥔쉰 9단이 예선 없이 본선으로 향한다.
통합예선 출전자들에게는 대국료가 지급되지 않는다. 본선 대국료는 64강 패자 2만 위안(한화 약 360만원), 32강 패자 4만 위안(한화 약 720만원), 16강 패자 8만 위안(한화 약 1,450만원), 8강 패자 16만 위안(한화 약 2,900만원), 4강 패자 25만 위안(한화 약 4,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통합예선에서 준결승 3번기까지는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지며 결승 5번기는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 본선은 매 회전 추첨하지만 64강과 32강이 무작위 추첨인데 반해 16강전부터는 동일 국가나 지역 선수가 만나는 것을 피해 추첨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본선 64강과 32강전은 7월 9일과 11일 베이징에서, 16강과 8강전은 8월 9일과 11일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다. 준결승 3번기와 결승 5번기의 일정과 장소는 미정. 우승상금은 180만 위안(한화 약 3억 2,000만원), 준우승상금은 60만 위안(한화 약 1억 700만원)이다.
[사진ㅣ 중국 시나바둑]
▲ 중국 신예 저우위안준을 꺾은 강동윤. 23일은 일본기사 모치즈키 겐이치와 대국한다.
▲ 무난히 1회전을 통과한 조한승. 2회전 상대는 장웨이제로 이 대국이 2회전 최대의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 김승준은 롄샤오에게 패했다. 결국 33조는 중국기사로 4강이 모두 채워졌다.
▲ 판페이를 상대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은 유병용 초단. 2회전도 중국기사 공옌위와 대국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