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당국 전격 조사 착수하며 기후 변화발 감염병 경고
소아 뇌염 발생 계기로 시작된 정밀 조사 결과 발표
BC주 시투스카이 지역에서 뇌염을 유발할 수 있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외래종 모기가 처음 확인돼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과거 소아 뇌염 환자 발생을 계기로 진행된 감시 활동 과정에서 해당 모기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기후 변화와 이동 증가로 외래종 유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모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소아 뇌염 발생 이후 모기 서식실태 정밀 조사 착수
BC주 질병통제센터(BCCDC)와 밴쿠버연안보건청, UBC 연구진은 시투스카이 지역에서 진행한 모기 감시 조사 과정에서 캘리포니아 세로그룹 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 두 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드물게 뇌염이나 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4년 여름 해당 지역에서 어린이 3명이 원인 불명의 뇌염 증세를 보인 이후 진행됐다. 조사 결과 발견된 모기 가운데에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유럽 등이 원산지인 외래종 북부집모기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러스 검출량은 소량이나 외래종 유입 확인
보건 당국은 이번 조사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양이 매우 적어 정확한 캘리포니아 세로그룹 바이러스의 세부 유형까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에 거의 발견되지 않았던 외래종 모기가 이 지역에서 확인된 데다 바이러스까지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감시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BC주에서는 2009년부터 2024년까지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모두 15건 보고됐으며, 2025년 들어 시투스카이 지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감염 사례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후 변화에 따른 모기 노출 증가 대비책 마련
보건 당국은 현재 일반 주민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중증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다만 기후 변화로 기온이 오르면서 모기 활동 기간이 길어지고 사람과 모기의 접촉 기회도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BC주에 서식하는 모기 종과 이들이 옮길 수 있는 바이러스에 대한 조사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보건 당국은 이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모기 매개 감염병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감시 및 방역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