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위행위를 합니다
Q.
안녕하세요~3살 딸아이에 대해 문의하려고 합니다.
이번 여름쯤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낮잠 시간에 다리를 꼬면서 끙끙 소리까지내며 땀을 뻘뻘 흘리는 모습이
관찰되어 이때 처음 자위행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밤에 자기전 이와 같은 행동을 보이거나 유모차에서도 간혹 행동이 보였습니다.
주로 자기전과 심심할때,유모차에서 이런 행동을 보입니다.
글을 찾아보니 혼내지말고 관심을 다른 곳으로 유도하라고 해서 다리를 주무르거나 장난을 치며
관심을 돌려 괜찮아지나 싶었는데 요즘은 자위행동을 할때 다른 쪽으로 관심을 돌리기 위한 방법을 취할때
하지말라며 짜증을 많이 냅니다.본인이 충분히 자위행동을 하고 나면 그때서야 잠이 들곤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적극적으로 방법을 써보려 했는데 현재는 하지마라고 하면 강력하게 자위행동을 하려고 해서
차라리 모른척 해버리게 됩니다.
이런 자위행동이 일시적이라고는 하는데 겪어보지 않은 일이라서 부정적으로만 보이네요~
그냥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는건지...제가 할수 있는 방법이 어떤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안녕하세요. 아이를 위해서 꼼꼼히 적어주신 부분 감사합니다. 글을 읽어보니 그동안 아이를 위해서 많은 부분 신경써주시고 걱정하신 부분이 느껴져서 지금 아이의 행동에 누구보다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어머님께서 적어주신 부분으로는 근본적으로 아이가 어떤 이유로 이러한 행동을 보이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힘든 부분이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어머님께서 알고계신 것처럼 성기에 호기심을 갖는 시기일 수는 있지만, 그 강도가 점차 증가하고 횟수가 늘어간다면 문제의 원인을 찾아보시는 것이 필요해보입니다. 아이들이 성기에 관심을 보이며 건드렸을때 즐거운 감정이 올라오는 것이 보상이 되어서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그 보상적인 감정을 방해하게 되었을 때 아이들은 짜증을 낼 수 있습니다. 주변의 시선을 돌리며 상황의 변화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횟수가 줄지 않고 그 행동이 점차 노골적으로 변한다면 더욱 문제 행동이 심화되기 전에 아이에 대한 심리적인 접근과 아이를 이해할 수 있는 부모상담이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아동의 만약 심리적인 문제로 인한 것이라면 아이의 발달사, 성장사 및 부모양육 태도, 기질 등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을 때 보다 효율적인 이해와 해결을 위한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관련 전문기관에 방문하시어 상담을 받아보심을 권유해드립니다.
고민하는 부모님을 위한 조언
아동의 자위행위에 대해 부정적으로 반응하거나 그런 판단이 내포된 조언 등을 하는 경우 아이는 수치심과 죄책감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부정적인 과잉반응을 보일 경우 아이는 위축되고 죄책감을 느끼는 상태로 숨어서 더 많은 자위행위를 하게 됩니다. 시간의 경과에 따라 발달 단계의 단계에 따라 저절로 자위행위는 줄어들게되며 정신적으로도 아무 영향이 없기 때문에 빈도가 심하게 높다거나, 중독 수준의 것이 아닌 이상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실천적인 조언들입니다.
1. 부정적이지 않게 또 조용하게 반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부정적 반응은 오히려 역효과를 내며 아이의 정서와 발달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지나친 관심도, 부정적 반응도 하지 말고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것을 인지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2. 필요할 경우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있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사람이 있는 장소에서 자위행위를 하거나 할 경우 다른 활동으로 관심을 돌릴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또한 공공장소나 타인의 앞에서 그러한 행위를 하면 안된다는 것을 조심스럽게 타이르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4-5세 경이 되어 이해할 수 있는 연령일 경우 성기를 만지거나 자극하는 것은 다른 사람 앞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3. 아이가 너무 집착할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자위행위를 충동적으로 하거나, 하면 안된다고 이야기 했음에도 다른 사람 앞에서 할 경우, 또 친구나 다른 사람의 성기에 지나친 관심을 갖고 만지려고 할 경우에는 상담센터나 소아정신과에 방문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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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4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29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d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참고문헌
1. 신숙경, 영유아 자위행위에 관한 부모 성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및 효과: 의사소통 이론을 기반으로, 차의과대학교 일반대학원 의학과 임상심리전공 박사학위논문, 2020.
2. 구강가족건강과, 유아,초,중,고교 교사용 성교육 매뉴얼, 보건복지부, 2011.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수련인턴 임요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