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당신 생각보다 더 폭력적”… 주요국, 여행 경고
미국은 여행하기 안전한 나라일까.
각 나라의 경고만 보면
미국은 여행하기 위험한 나라에 가깝다.
사진=AP뉴시스 © 제공: 세계일보
미국 CNN방송이 27일(현지시간) 나라별 미국 여행 경고를 취합한 결과
“미국은 당신이 생각한 것보다 더 폭력적”이라고 평가했다.
CNN은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미국의 총기 난사 사건은 전 세계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NN이 방미 관광객이 많은 9개국의 미국 여행 경고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국가가 총기 사건을 경고했다.
일본 정부는
“미국의 주요 보안 문제 중 하나는 총기 범죄”라고
안내하고 총기 난사 상황에 대응하는 매뉴얼을 제시했다.
매뉴얼은
△새로운 장소에서는 출구를 확인한 뒤 대피 계획을 세워라
△다른 사람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탈출하라
△방에 숨어서 무거운 가구를 사용해 문을 막아라
△휴대전화를 음소거 상태로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탈출이 어렵거나 숨을 수 없을 경우 총격범에게 가까이 있는
물건을 던지고, 소리를 지르고, 사력을 다해 싸우라고 조언했다.
호주 정부는 “호주보다 폭력 범죄가 더 흔하고 모든 지역에서
총기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경우에는 사격 훈련을 배우라는 조언도 포함됐다.
“미국은 당신 생각보다 더 폭력적”… 주요국, 여행 경고
© 제공: 세계일보
독일은 “미국에서 총기를 쉽게 구할 수 있어
총기 사용이 증가하고 종종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동안
무기와 탄약 구매 건수가 많이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캐나다와 멕시코도 방미 여행을 경고했다.
캐나다 정부는 대도시 지역의 조직범죄 관련 폭력에 대해 경고하고,
강도 위협을 받을 경우 저항하지 말라고 안내했다.
멕시코 정부는 “이민 반대를 포함한 역사적으로 인종적, 민족적 긴장이
폭력적인 극단주의 단체의 공격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 외교부는 미국을 여행경보 2단계인
여행주의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외교부는 “미국은 연방, 주, 시별로
사법질서가 매우 정착된 나라이기는 하지만,
개인 총기소유가 합법화되어 있는 관계로
각종 총기 사건이 빈번한 나라”라고 안내한다.
아시아계를 겨냥한 혐오범죄와 관련해
신체에 대한 공격이나 욕설, 폭력 등
범죄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비영리 연구 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미국에서 올해 초부터 28일까지 총기 난사사건이 616건 발생했다.
총기 난사사건(범인 제외 4명 이상 사망한 총격사건)에
목숨을 잃은 희생자가 36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