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기에는 스위스 국적 세 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들은 스위스에서 한국으로 여향을 온 ‘찐스위스인’이다. 외국인의 좌충우돌 한국 여행기를 담는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에서 섭외한 이들이다. 이들은 스위스에서 한국으로 여행을 와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하며 에피소드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이 스위스 팬들은 직접 울산까지 달려와 K리그 경기를 지켜봤다. 한국으로 여행을 준비하면서부터 제작진과 여행지를 놓고 소통하면서 “한국에 가면 축구 경기를 보고 싶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직관’이 가능한 일정과 경기를 찾았다. 이 스위스 팬들에게 주말 일정과 함께 여러 팀 경기 선택권을 줬다. 이들은 고민 끝에 “울산현대 경기장에 가보고 싶다”고 전했고 제작진은 울산현대 측에 ‘직관’과 촬영 가능 여부를 타진했다.
울산현대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다만 현재 지상파 방송사는 보도권만 구입했을 뿐 K리그 경기장에서의 영상 촬영을 할 수 없다. 뉴스에서 나가는 영상 외에 예능이나 다큐멘터리 등 다른 용도로는 영상을 쓸 수 없다. 이 사실을 제작진에게 전하자 ‘어서와’ 제작진 측은 이 한 경기 영상 사용권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스위스 팬 세 명이 울산현대 홈 경기장에서 ‘직관’하는 모습은 물론 그라운드를 비추는 영상까지도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