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개그콘서트 서수민PD와 전 1박 2일 나영석PD
중간에는 "규 OUT" 찬조출연
어제도 쓰고 오늘도 또 쓰고 있습니다.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거든요. ㅋ
어제는 MBC 오늘은 KBS 주최로 방송대학을 여의도 공원 파업현장에서 하였습니다.
2시부터 시작했는데 저는 2시 10분경에 도착해서 뒤쪽에 앉았습니다.
첫번째 연설은 최경영 기자님이 나오셔서 강연을 하시는데 현재 KBS에서 해고가 결정났고 2차 판결이 다음주중으로 내려진다고 하네요.
우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최경영 기자님은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는데요.
특히 공영방송과 국영방송의 차이점을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공영방송 -> 국민의 입장에서 물어보고 국민을 대변할 수 있는 공공의 방송
국영방송 -> 국가의 입장에서 대변을 하는 방송
이렇습니다. 기자님의 생각은 현재 KBS가 공영방송임에도 국영방송처럼 뉴스를 내보낸다고 하셨습니다.
(연설하는 도중 아이스크림을 나눠주셔서 정말 더운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두번째는 나영석 PD님이 나와서 강연하셨습니다.
파업이야기는 안하시고 방송인, 언론인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이 왔다고 들었다면서 방송 콘텐츠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예능PD 입장에서 방송 컨텐츠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3가지는 "새롭고 재미있으며 의미가 있어야 한다" 는 것 입니다.
가장 중한건 새로운 것을 만들고 그 다음 재미가 있어야 하며 마지막에는 의도자의 의미를 담을 수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1박 2일의 미션 내용이나 상황등이 쉬웠던 이유는(굶는 다던지 간단한 미션등) 공영방송의 목적이 "어떤 시청자던지
소외가 되면 안된다 " 라는 것에 기본을 두었다고 합니다.
무언가를 보았을 때 누구는 이해하고 누구는 이해 못하면 그 이해 못한 누군가는 소외가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특히 일요일 저녁 시간때 가족이 다모이는 시간에서는 더욱더 그렇다고 합니다.
그리고 맴버 이야기에서 김종민씨 이야기를 많이 하셨는데요.
어떤분이 "새로 맴버를 영입할 때, 시청자의 다른 의견들도 많은데, 영입하는 방법" 에 대하여 질문을 하셨는데
나PD님의 대답은 " 2년간 군역의 의무 생활을 마치고 방송감이 떨어진 김종민씨는 당연히 그전 직장에 복귀 하는 것이 맞다. 왜냐하면 일하던 사람이 국가의 의무를 다하고 감이 떨어졌다고 안쓴다면 그건 말이 안된다. 당시 6명의 맴버가 가장 팀웍이 잘 맞고 잘나갈때 감이 많이 떨어진 김종민을 다른 6명이 끌어가고 도와주는 모습을 시청자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였습니다.
그리고 예능 PD를 노리시는 분들께는 "방송을 보거나 어떤것을 해도 항상 관찰하고 어떻하면 더 좋을지 생각하는 창의성을 기르라고 했습니다. 실무적으로 생각하고 실무적으로 노력하라고도 말했고요.
(여담이지만 1박 2일 멤버들의 이름을 부를때 유일하게 MC몽만 "우리 몽이" 라고 부르시더라고요. MC몽을 정말 많이 아끼시는듯 ㅋ)
마지막으로 서수민 PD님이 나오셨습니다.
다들 아시는 박성광씨가 개그의 소재로 삼아 이름이 많이 알려진 분이죠 ㅋ
개그PD로서의 이야기를 많이 하셨습니다.
여전사 같이 등장하신(?) 서PD님은 "자신이 객관적으로 잘하는 것으로 먼저 세상에 보여주고 인지를 쌓으면 나중에 자신의 색갈을 낼 기회가 온다. 자신만의 특색있는 특징을 만들어라." 라고 하며 몇몇 개그맨/우먼들의 이야기도 해 주셨는데요.
유치원때 하던 연극을 예로 말하며 " 모두들 공주나 왕자를 하려고만 할때 마녀역을 해서 최고가 되 칭찬을 받는 다는 식으로
자신만의 특색을 나타내서 세상에 자기를 알려라"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어설프게 아는척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자신만의 작은 공간의 틀을 깰 수 가 없기 때문이고 버릴것은 버리고
새것을 잘 담아야 한다고도 했으며 예로 "봉숭아 학당"을 이야기 했습니다.
자신이 개콘PD가 되고나서 가장 먼저 봉수아학당의 문을 닫아서 고정층인 15% 외 다른 시청자들에게 "개콘이 돌아가고 있다."
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또 새로운 코너가 잘되어 시청률도 25%가 넘어갈 정도로 올랐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서수민PD님은 박성광씨가 못생겼다고 할 정도는 아닌듯 합니다 ㅋㅋㅋ 여장수 같은 이미지셨어요 ㅋ
텐트에 갔을때 서PD님에게 "악수한번 해주세요" 하니까 흔쾌히 악수 해주시더라고요 ㅋㅋ)
그리고는 동아리방과 취업정보방이 열렸는데요.
저는 재빨리 취업정보방으로 갔습니다. 사람들이 워낙 많이 오셔서 늦게가면 자리가 없을 것 같더라고요.
아니나 다를까 2등으로 도착해서 제가 지원하는 방송기술 분야에 예약하고 갔는데 이미 어떤분이 있더라고요.
제가 2등으로 가서 한 15분 상담하고 나오니까 4시 35분쯤 됬는데 저는 2번째고 뒤에 많으신 분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제와 오늘 정말 즐겁고 보람찬 경험이었습니다.
궁금한 것도 많이 풀렸고 의지와 활력이 다시 되살아난 것 같습니다.
어제와 간단히 비교하자면 MBC 대학은 즐겁고 부담없이 노는 분위기, 그러나 파업에 대하여는 별로 내색하지 않으셨고
오늘 KBS 대학은 처음에 강연하신 최경영 기자님이 약간 파업과 방송에 대하여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회사 분위기와도 관련이 있는것 같은 느낌(?)을 개인적으로 받았습니다.
MBC는 서로 즐기고 아끼는 분위기였고 KBS는 진지하고 엄한 분위기 였다고 할까요?
직원분들과 얼굴보고 대화하는 시간에 그분들 얼굴에서 저런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예외로 KBS 예능국 텐트는 웃음이 만발했지만요 ㅋㅋ
강연내용에 대해서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있는 내용 그대로를 전달하려고 했지만.. 저도 사람이다 보니 개인적인 의견과 의역/오역이 있을 수 도 있습니다. 다녀오신 분들도 많으실테니까요 ㅋㅋ
제가 쓴 내용에 대해서 다른 생각이셨다거나 잘못 쓴 부분이 있다면 일단 죄송합니다.
뭐라고 해주셔도 되고요 ㅋㅋ
이제 다시 공채모드로 돌아가렵니다. 더운날에 화이팅입니다.
첫댓글 후기 잘 읽었습니다. 꼭 가보고 싶었는데, 이렇게나마 간접체험을 :*) 같이 힘냅시다!
후기 고맙습니다^^!
저는 예능피디 텐트에서 지난해 합격하신 피디님들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많은 얘기들이 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았고 중요했던 얘기는 내가 정말 잘 할 수 있고 좋아하는 것을 면접관보다 더 잘 알게 되도록 열심히 파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모니터링이 정말 정말 중요하니 티비를 늘 시청하고 모니터링할 때 나만의 특별한 경험을 녹이고, 또 나만의 독특한 카테고리를 만들어 보라는 조언도 들었습니다. ^^
후기 잘 읽었습니다~~ ^^
후기 정말 잘 읽었습니다. 개그쟁이님의 댓글도요^^ 감사합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아이고 ㅜㅜ 일 있어서 오 분만 더 .. 오 분만 더 .. 하다 네시쯤 발길을 돌렸습니다. 멘토링 신청 댓글 지우며 눈물을 삼켰지요 ㅜㅜ 그래도 강연은 거의 막바지까지 들은 것 같아 다행입니다. 지망에 관계없이 유익하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강연이었어요!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후기 고맙습니다^^ 정말 잘 읽었습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자세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
다른 직군 지망인데도 강연 꽤 도움이 되었습니다 :) 잘 다녀온 것 같아요!
다리수술때문에 참석을 못했는데, 후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