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에서 투자전략을 담당하는 이경민입니다.
오늘 코멘트 요약입니다.
1. 엔비디아 급등, 미국 3대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에도 불구하고 KOSPI는 2,680선 회복에 실패, 2,660선에 머무름. KOSPI가 철저히 글로벌 증시 흐름에서 소외된 이유를 파악, 향후 변화 가능성을 가늠하고, 전략적 대응 모색
2. 지난주 KOSPI의 부진은 1월 17일 ~ 2월 18일까지 강한 반등세를 기록했기 때문. 단기 가격 부담, 과열 부담으로 지난주 KOSPI가 한템포 쉬었고, 그 결과 미국 증시와 키가 맞춰짐. 특히, 1월 17일 저점 이후 KOSPI 상승의 60% 이상을 기여한 저PBR주가 2주전부터 정점권에서 흔들림
3. 저PBR주의 흔들림을 넘어설 정도로 반도체, IT 업종이 강하지 못했던 것도 문제. SK하이닉스와 후공정 반도체, AI반도체 기업들의 52주 신고가 기록, 급등세 기록했지만, AI반도체 경쟁력에서 뒤로 밀려난 삼성전자 주가 부진. 즉, 엔비디아발 모멘텀은 AI관련 반도체에 국한
4. 대외적으로는 CPI쇼크에 이은 경제지표 호조가 지속된데 따른 채권금리 상승압력 확대 부담. 일단, 채권금리 상승은 성장주 비중이 높은 한국 증시에 부담. 그리고 미국채 10년물 채권금리 등락은 KOSPI 시장의 외국인 선물 매매에 상당한 영향을 줌
5. 이제 관건은 1) 저PBR주들의 과열/매물소화과정이 좀 더 이어질 것인지, 2) 메모리 반도체 상승에 힘이 실릴 변화가 있을지, 3) 채권금리가 반등세를 이어갈지, 하락반전할 수 있을지 여부
6. 저PBR주들의 과열/매물소화과정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주와 성장주 강세를 주도하며 KOSPI의 추가적인 레벨업을 이끌어나갈 전망. 변곡점은 29일 예정된 1월 PCE 물가 발표. 헤드라인 PCE 물가가 2%대 초반으로 진입하면서 연준의 물가 목표치 2%에 근접하고 있음을 시사. 이 경우 5월 금리인하 기대가 되살아나면서 4.3%를 상회했던 10년물 채권금리와 104p를 넘나들던 달러인덱스는 하향안정세로 전환될 것
7. 3월 1일에는 한국 수출 발표. 현재 컨센서스는 전년대비 +1.9%. 조업일수 감안할 경우 양호한모멘텀 기대. 특히, 반도체는 조업일수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3.8% 증가했고,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금액 기준 66% 급증. 가전제품, 석유제품, 무선통신기기가 일평균 수출금액 기준 전년/전월대비 모두 증가세 기록
8. 중국의 예상밖 큰 폭의 대출우대금리 인하에 이은 미국의 채권금리 안정과 반도체, 가전, 핸드폰 주도의 수출 모멘텀 개선은 수출주와 성장주 반등에 힘을 실어줄 전망. 단기 가격 메리트, 실적/수급개선이 가시화되는 반도체, 인터넷, 제약/바이오 업종 주목. 2차전지도 단기 트레이딩 가능
9. 2월말 이후 KOSPI 추가 상승은 저PBR주에서 수출주, 성장주로 바톤터치 이후 막판스퍼트 예상. 1차 상승 목표치는 2,750p로 추정이후 흐름은 3월 18일 예정된 중국 2월 실물지표 발표와 3월 FOMC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