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꽤 운이 좋은 놈 이라고 말하고 다니곤한다.
경품응모 같은 종류의 것이 아닌
삶의 길을 걷다 갈림길을 만나는 그 선택의 순간을 말함이다
별 의미없이, 생각없이 한 선택. 혹은 남이 하라해서
'그래' '알았어요' 식으로 고민없이 해버린 선택이
알고보면 최선의 선택이었던 식으로 말이다.
지금 난 고3
저번주 수시2로 학교가 들썩일때에도....
담임과의 면담 채 5분도 안한. '수시한번 써볼래요'
먼저 찾아가 얘길 꺼내기도 쑥스러워 조금 망설였지만
원서 마감일을 3일 앞두고 찾아가 한말.
난 나의 내신 평점조차 알고 있지 못했다.
'어디쓸건데?' '서강대요'(잎에서 나오는대로 한 말이다)
거긴 별로야, 그럼 한양대는요 , 점수에 비해 까다로워
고대나 써봐라, 알았어요 제 평점이나 보여주세요
그리고 마감 하루전날 불려가서..
'어느과 쓸래'
'생물학과요'
'고대는 생물학과 없을껄'
실제로 고대는 생명공학대학(올해부터 부에서 승격됬다고)
이 따로 있어 이과대학에 생물학과가 없었다.
생물쪽으로 하고 싶으면 여기나 써봐라.
4일, 고대 원서 마감후 발표한 경쟁률에서
내가 지원한과는 평균을 훨씬 밑도는 경쟁률.
게다가 알로보니 취업 또한 안정적인
물론 논술과 수능 최저등급, 그 후의 면접이 있지만
난 나의 합격혹은 수능 대박후 정시로 더 나은 지원을 의심치 않는다.
일요일 오후 늦잠실컷 자고 이 시간에 컴퓨터나 두드리고 있지만,
공부는 지지리도 안하고(그래서 담임이 수시 안써줄려 한것같지만)
그러면서도 성적은 그럭저럭 나오는.
이게 나다. 그래서 난 하늘이 내 편 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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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불공평 할까
세상의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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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07 17:0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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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힘내세요! ^-^!
그 덩임웃겨서강대별로라고 아침마다총장님만나는데 캬 이루까부닿ㅎㅎㅎ
앞으로의 많은 선택에도 항상 좋은 일만 생기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