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鄭夢準) 최고위원이 한나라당 대표가 될 것인가. 10월 재보선을 앞둔 한나라당의 최대 관심사다. 경남 양산의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박희태 대표가 대표직을 내놓으면 대표직은 전당대회 차점자 승계원칙에 따라 정몽준 최고위원에게 돌아간다. 차기 대선의 유력 후보 중 한 사람인 정몽준 최고위원에게는 더 할 나위 없는 기회가 주어지는 셈이다.
지난 8월 11일 오전 여의도 한서빌딩의 정책연구소 ‘해밀을 찾는 소망’에서 정 최고위원과 인터뷰를 가졌다. ‘해밀을 찾는 소망’은 정 최고위원이 올해 초 발족시킨 정책연구소. 그의 집무실 왼편에 태극기가 세워져 있는 게 인상적이었다. 한쪽에는 정 최고위원이 세계 각국의 지도자와 만나는 사진이 진열되어 있었다. 로널드 레이건, 마거릿 대처, 자크 시라크, 조지 W 부시, 힐러리 클린턴, 후진타오 등. 그중에서 정 최고위원이 30대 시절 선친(정주영 회장)과 함께 대처 영국 총리를 만나는 사진, 이명박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 영빈관에 나란히 앉아서 찍은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 photo 허재성 조선영상미디어 기자
오랜 기간 무소속으로 있다가 한나라당에 들어온 지 2년이 되어간다. 한나라당에 대해 많이 익숙해졌다고 보나. “익숙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처음보다는 많이 익숙해졌다.”
6선이면서 이제야 정치다운 정치를 하고 있는 셈이다. 정당정치가 체질에 맞나. “체질에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행정부, 민주화 운동, 학교 등 다양한 출신 배경이 있다. 한나라당의 제일 큰 업적은 이명박 대통령을 당선시켰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지난 10년간 흔들렸던 국가 정체성을 확립할 기회를 가졌다. 의원들의 배경이 다르니까 생각하는 방법이 다른 건 당연하다. 그렇다고 해서 선입견이나 편견을 가져선 안 되고 서로 대화를 통해 일체감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역대 여당 중 가장 무기력하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영혼이 없다’라는 비판이 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나. “현재의 정치 상황 때문에 그런 평을 듣는다. 우리가 민주화된 지 20년밖에 안됐기 때문에 격동기의 정치를 경험하고 있다. 다양한 배경을 당에서 잘 소화하면 다양성이라는 장점이 되고, 이걸 소화하지 못하면 이질감이 있다는 말을 듣는다. (한나라당은) 진화하고 변화하는 과정에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자리를 잘 잡아갈 것으로 본다.”
일각에선 지금 이런 상황에서 한나라당 대표직을 맡는 것은 독배(毒杯)를 받는 것이라고도 말한다. “꼭 맡고 싶다고 하기보다는, 대표직은 비워놓을 수가 없는 것 아닌가. 누가 하든지 해야 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구절이 세네카의 말이다. ‘공직은 죽음과 같이 찾아오면 피할 수 없다’고 했다. 평상시 공직을 찾아다니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만일 ‘피할 수 없는 대표직’이 주어진다면 가장 먼저 한나라당의 무엇을 바꿔보고 싶나. “바꾼다기보다는 노력해야 할 것이 있다. 의원총회에서 보면 의원들이 나와 상대 당 얘기만 한다. 우리 자신 얘기는 생략한 채 상대방 얘기를 단순화시켜서 표현한다. 우리가 왜 한나라당 의원을 하는지, 왜 우리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는지를 얘기해야 한다. 우리 자신의 얘기를 더 해야 한다. 정당에서 중요한 게 정책과 교육기능이라고 본다. 한나라당에 연수원이 없다는 게 아쉽다. 그래서 교육기능이 없다. 지금 당장은 연수원을 장만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뭔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송대성 세종연구소장도 주간조선 인터뷰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공통된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지 못하다”면서 연수원 기능을 부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게 가장 기본인데 그 기능이 너무 약하다. 지금 우리나라 각종 기관 중에 연수원 없는 곳이 어디 있나. 집권 여당에 교육기관이 없다는 게 말이 되나. (웃음) 다른 방법을 강구해서라도 연수원을 만들어야 한다.”
안상수 원내대표가 이 대통령에게 한나라당 의원들의 입각을 공개 요청했다. 의원들의 입각을 바람직한 것으로 보나. “장단점이 있다고 본다. 노무현 정부 때 정동영·정세균·김근태씨가 입각했다. 당을 대표하는 사람이 전부 행정부에 들어가니까 삼권분립의 원칙에 훼손되는 것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었다. 또 행정부 견제가 느슨해지는 감도 있다. 꼭 한나라당이 아니더라도 야당 인사에도 능력 있는 분이 있다면 당연히 정부에서 일할 수 있다고 본다. 대한민국 인재는 다 키워야 한다. 일부러 여당이라고 시켜달라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정 최고위원이 ‘정권교체의 주역인 행동하는 우파에 대해 한나라당이 무관심하다’고 비판한 것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한나라당에 변화가 있었나. “거대한 정당이다 보니 변화가 빨리 오지는 않는다. 그분들은 더운 여름날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많은 집회를 했다. 그분들은 극우가 아니고 자기를 희생한 사람들이다. 민주주의는 법과 제도 안에서 자기 시간을 내 희생하고 봉사해야 발전하는 것이다.”
국회 운영과 관련해 적지 않은 비판을 받은 김형오 국회의장이 지금 개헌(改憲) 화두를 던졌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김형오 의장께서 헌법에 관심을 갖는 건 좋은 일이다. 앞서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 고별사를 하면서 더 이상 국회 점거사태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오 의장이 (헌법개정 문제보다) 우선적으로 폭력사태는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보겠다는 방향으로 나갔어야 했다고 본다. 하지만 이번 국회에서도 폭력사태가 발생했고 그것이 사회 모든 곳에 가장 나쁜 쪽으로 영향을 미쳤다. 의장이 몸을 던져서 폭력사태를 없애겠다는 태도로 나갔어야 했는데….”
개헌에 대해 여론이 차갑게 반응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 아닌가. “헌법에 관한 논의는 좋다고 본다. 헌법 정신에 관해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그렇게 해야만 국가 운영에 대한 수준 높은 논의를 할 수 있게 된다. 권력구조를 당장 바꾸자는 게 아니다. 그런 논의 자체는 필요하다고 본다.”
5년 단임제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모든 제도는 장단점이 있다. 하지만 영향력 있는 정치인이 이게 좋다 저게 좋다 해놓으면 다른 의원들이 생각하는 걸 막을 수 있다. 그 다음에 대화가 안 된다.”
최근 중앙선데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인 중 영향력은 1위였지만 신뢰도는 박근혜 전 대표,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대통령의 신뢰도가 떨어진 원인을 어떻게 분석하나. “(대통령이) 영향력에서 1위를 했으면 된 것 아닌가. 현직 대통령을 평가하는 데 ‘신뢰도’라는 말을 하는 게 적절한가. 표현만 신뢰도라고 했지 사실은 찬성과 반대 아닌가. 신뢰도까지 1위를 하면 누가 그 앞에서 무슨 말을 하겠나.(웃음)”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이 대통령의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진정성이란 말을 정치인이 많이 쓰기 시작하면 도덕성을 내세우는 것과 똑같다. 정치와 도덕이 결합하면 가장 위험해진다고 말한다. 그러면 선악 대결이 되니까 그 다음부터는 대화가 되지 않는다. 정치인들이 그런 오류에 빠지면 안 된다.”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한 사람으로 MB에 대한 중간 평가를 해달라. “지금은 국제화 시대니까 대미 관계, 대일 관계, FTA 체결, G20 의장국 된 것 등은 외교사의 큰 업적으로 기록될 것이다. 미국이나 유럽 가서 직접 영어로 소통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세계적인 경제 불황 속에서 우리나라가 경제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하니까 이 점도 큰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국내 정치에 대한 평가는 너무 이른 것 아닌가.”
세간의 평가와 달리 이 대통령의 지난 1년6개월에 비교적 후한 점수를 주는 것 같다. “우리나라 정치가 많이 후진적인 것 같아도 두 번에 걸쳐서 평화적으로 정권 교체를 한 나라다. 이건 일본도 못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권력 집중이 심한 나라다. 그건 북한이 있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규모가 큰 상비군이 있고, 그에 따라 행정부도 크고 경찰도 크다. 이렇게 권력집중이 심한 나라에서 평화적 정권교체를 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국민이 평가를 잘 안 하는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두 번씩이나 했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보수우파 진영은 2012년 대선에서 또다시 좌파정권이 들어설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걸 막기 위해서 (대통령이) 중도를 강화하겠다고 한 것 아닌가.”
좌파세력의 집권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인가. “지난 10년간 그런 현상을 봤기 때문에 대비는 해야 한다고 본다.”
대선이 있는 2012년의 시대정신은 무엇이 될 것으로 전망하나. “남북관계를 유지하며 평화를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 국민들은 경제가 지난 10년에 비해 더 발전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경제 발전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국민들은 문화적으로도 풍요로운 시대를 원하고 있다. 이런 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재 한나라당 최고위원인데 대선 후보 지지율 면에서 아직 큰 변화가 없는 것 같다. “앞으로 시간이 많으니까 두고 봐야 한다. 오바마 대통령도, 이명박 대통령도 선거 3년 전에는 다들 그렇게 유력한 후보는 아니었다.”
정 최고위원 스스로 자신의 정치 브랜드를 뭐라고 말할 수 있나. “우리나라 모든 이슈는 국제적인 이슈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도 한·미관계여서 그렇게 큰 문제가 된 것이다. 남북관계도 경제회복도 다 혼자 해결할 수 없는 국제적인 문제다. 국내적 정치 이슈가 모두 국제적인 이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나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 말은 본인이 국제적 이슈를 해결하는 데 있어 누구보다 경험과 경륜과 인맥이 있다는 말인가. “누구보다라고 하긴 그렇고. 그런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생각하는 게 다르니까.”
시중에는 ‘MB와 MJ는 한 배를 탄 공동운명체다. MB가 실패한 대통령이 되면 MJ도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나라는 민족공동체라는 말도 있다. 이 대통령과 나는 추가적인 관계가 있지만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한나라당과 운명공동체로 같이 가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다 같은 공동운명체라고 생각한다. 정권을 잡았으면 나라 전체를 상대로 하는 것이지 자기의 후원자를 상대로 하는 게 정치가 아니지 않은가. 또 우리 경제상황과 안보상황이 실패하는 대통령을 가질 만큼 여유가 없다. 꼭 성공한 대통령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유력한 경쟁자인 박근혜 전 대표의 장점은 무엇으로 보나. “박정희 대통령의 정치적인 유산도 장점이고, 본인도 거기에 더해 노력을 많이 한다. 지난 2004년 대통령 탄핵 당시 어려움에 빠진 한나라당을 지켜낸 것도 정치적 자산이 될 것이다.”
2002년 대선 실패에서 얻은 교훈은 어떤 것인가. “준비가 없는 상태로 했으니까 좋은 결과가 없었다. 지금도 의문인 게, 생각이 다른 사람과는 과연 같이 일도 할 수 없느냐는 것이다. 생각이 다른 사람과도 같이 일하려는 노력은 계속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생각이 같은 사람끼리만 정치를 하게 되면 나라 전체가 폐쇄적인 분위기가 된다. 정치인은 생각이 다른 사람일수록 자주 만나야 한다고 본다. 여야는 정권을 놓고 경쟁하는 것이지 적(敵)은 아니지 않은가.”
정치를 너무 순수하게 보는 것 아닌가. “18대 총선에서 서울 동작구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했을 때 어떤 기자가 ‘평상시에 정동영 의원하고 사이가 나빴냐’고 질문하더라. 그래서 내가 이렇게 답했다. ‘맨유가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할 때 상대를 미워해서 축구경기를 하느냐? 경쟁자로 하는 것이지.’ 우리 정치 역시 여야가 서로를 동반자는 아니더라도 경쟁자 정도로는 생각했으면 좋겠다. 도덕적으로 나쁘니 상대가 없어져야만 내가 산다는 식으로 생각해선 곤란하다.”
2002년엔 준비가 없었다고 했는데 차기 대선에는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나. “한나라당 후보는 당원들과 국민의 투표로 정해진다. 개인적으로 당이 좀더 개방적으로 바뀌었으면 하고 바란다.”
6선의원을 하면서 무소속으로 오래 활동했고 국민당 시절 풍찬노숙도 해봤는데, 정치는 무엇이라고 정의하나. “정치는 봉사이고 희생이다. 우리 정치의 모순은 봉사하러 간 사람들끼리 싸운다는 것이다. 어려운 지역에 봉사하러 가서 누가 먼저 갔느냐를 놓고 싸우는 게 말이 되나? 국민들이 갈라진 것보다 정치인들이 더 갈라져서 싸우는 게 말이 되나?”
현실 정치는 결국 세력(勢力) 싸움으로 결판 나는데 세력 확장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한나라당 내에서 당원과 국민이 원하는 걸 내가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줘야 한다.”
세간에 떠도는 말 중 ‘재벌 정치인이 돈을 쓰는 데 짜다’라는 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전에는 모르겠는데, 요즘도 그런 말을 하나.(웃음) 요즘은 그런 얘기가 없는 것 같던데.”
‘돈에 구애 받지 않는 정치인’의 단점도 있을 텐데.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기 때문에 어려운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비판할 수 있다. 작년 총선 때 정동영 후보가 그런 식의 얘기를 했다. 하지만 머리 빠지는 사람에게 필요한 발모제 개발을 꼭 머리가 빠지는 사람이 해야 하나. 누구든지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환경이 그 사람의 의식을 결정한다는 전제에서 내가 어려운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식으로 말한다. 어느 정도 맞는 말일 수 있지만 그렇게만 됐다면 인간사회가 발전했겠나. 불교를 창시한 석가모니는 소왕국의 왕자였다. 그렇게 생각하는 분은 인간의 가치를 굉장히 무시하는 것이다. 인간은 생각하는 힘을 가졌는데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면 동물과 뭐가 다른가.(웃음)”
정 최고위원에게 접근하는 의원들 중에 금전적인 반대급부를 바라는 사람도 있다고 하던데. “그런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모르는 사람도 도와주는데 아는 사람끼리 도와주는 게 사회생활 아닌가. 그렇지만 항상 법과 사회적인 규범을 지켜가면서 도와주는 것도 생각한다.“
한국인의 정서에 뿌리 깊은 재산가에 대한 거부감을 어떻게 보는가. “참, 답답한 노릇이다. 이유는 있다고 생각한다.”
무슨 이유라고 보나. “산업화 과정이 일천하기 때문이다. 똑같은 선상에서 출발했는데 누군 앞서갔고 누군 뒤처졌으니까. 어느 기업은 세계적인 기업이 됐고 기업주는 부자가 됐으니까. 좋게 보면 그만큼 역동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반대편에선 불공평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남한은 국가 주도 자본주의를 하다 보니 모순된 측면도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분들의 책임이라고 본다.(한숨을 쉬며) 참 어려운 문제다.”
정 최고위원의 대선 도전과 관련해 ‘재산가가 권력까지 잡으려 한다’는 비판도 있다. “권력이라는 게 국가의 자원을 자신이 생각하는 우선순위에 따라 배정할 수 있는 힘이라고 본다. 누구를 해코지 하는 힘이 아니라, 자원이 한정적인 상황에서 국가 발전을 위해서 우선순위에 대한 이견을 조정하는 게 권력이다. 이런 면에서 권력을 보면 꼭 대립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권력을 상대편을 탄압하는 힘으로 본다면 그것은 권력의 최악의 측면이고.”
세간에서는 정 최고위원이 사람을 설득하고 끌어들이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그런 측면이 있을 것이다. 내가 고생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세상 사람들은 말한다. 자기가 한 고생과 남이 한 고생을 비교하는 것은 오만한 것이다. 길게 얘기하지 않겠지만 우리 집안을 바깥에서만 보고 경제적으로 풍족하다고 말하지만 여러 가지 (알려지지 않은 점도) 많다. 물론 육체적인 고통이 크긴 하지만 정신적인 고통도 있는데. 그런 얘기 나올 때마다 답답할 뿐이다.”
그는 ‘정신적인 고통’을 언급하면서 괴로운 듯 말끝을 흐렸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퍼스낼리티 면에서 강점은 뭐라고 보나. “공직자 자격 요건 중 가장 중요한 게 감수성(sensitivity)이라고 본다. 천부적인 부분도 있지만 감수성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 주변과 일체감을 가지려는 노력이 감수성인데 주로 분위기에 영향을 받는다. 나는 무감각한 사람은 아니다.”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 미국 여기자들을 석방시켜 데리고 오는 모습에서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다. 한편으로 개성공단에서 137일 동안 억류되었다 풀려난 유성진씨를 보면서 착잡해 한다. “북한과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대화한다는 게 참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안보 문제와 관련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다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정치가 국민에게 해악을 끼치는 일이다. 한반도 문제가 전세계 문제로 부각된 상황에서 말이다. 또 미국에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저 사람이 대통령 되면 우리 편 들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정말 창피한 일이다. 지금 같은 글로벌 시대에 우리 편, 네 편이 어디 있나. 언론에서 여야 정치인들을 더 야단쳐야 한다고 본다.”
대북리베이트의 고리가 아직도 확연하게 밝혀진것도 없는데 이런분이 대권을 쥐면 mb정부보다 더 할것입니다. 전리품챙기기에 절반을 보내고 있는데, 더하면 더하지 덜할것 같지는 않습니다. mb정부의 비리커넥션의 연결로 그 꼬리를 길게 느려뜨리고 싶겠으나 국민이 더이상 참아줄지...
첫댓글 박근혜 대표님을 도와주실 분이 무슨 욕심을 부리시나요
미친인간...지가 노무현 도와서 좌파정권이 나왔잖어... 배신자들은 자기가 한일도 모르나봐
벌써 치매인가 봅니다 낯짜도 두껍네요
이인제씨 정몽준씨 댁들은 역사에 남을거요 화장을 덕지덕지 하신다고 수고하십시다욕
마우스만 살아 가지고..
이념도 철학도 없는 무소신 무원칙자
좌파10년의 1등공신이 좌파타령인가???? 지나가던 개가 웃겠다.
한때 정몽준씨를 꽤나 괜찮은 정치인물로 생각했었는데, 이젠 정몽준씨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떠들어도 안 믿슴다. 놈현을 돕다가 막판에 관둬 명분도 의리도 다 놓치고 결국 좌파정권 집권연장을 도와준 사람이 이제와 어떻게 그 입으로 좌익을 논합니까? 한심한 사람.
이친구도 반은 좌파같던데 ㅡ
역사인식이 부족하기로는 선후가 따로 없네.
대북리베이트의 고리가 아직도 확연하게 밝혀진것도 없는데 이런분이 대권을 쥐면 mb정부보다 더 할것입니다. 전리품챙기기에 절반을 보내고 있는데, 더하면 더하지 덜할것 같지는 않습니다. mb정부의 비리커넥션의 연결로 그 꼬리를 길게 느려뜨리고 싶겠으나 국민이 더이상 참아줄지...
정몽준이 ?? ㅎㅎ 버스차비가 얼마인지 ? 알고나 다닐까 ?? 우리 근혜님을 위해서 조연 역할을 해줄 수 있겠지 ??? 초등학교 동창이니 반에 반은 닮아 올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해서 우리 님께 누가 되지 않도록, 사람구실 하도록 해라.